신간이고 뭐고 내 코가 석 자가 되어 이제서야 새로나온 책을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보관함에 차곡차곡 책을 쌓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던 ㅎㅎ







<블랙 달리아>는 워낙 재미있게 읽었고, <LA 컨피덴셜>은 원작은 못 읽어봤지만 영화가 좋았기 때문에 사실 제임스 엘로이의 다른 작품을 만나고 싶었더랬다. 근데 기다리던 소설보다 제임스 엘로이의 회고록이 출간되었다. <내 어둠의 근원>이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다크한 표지. 열 살 때 어머니가 살해당한 뒤 범죄소설로 도피했으나, 결국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한 수사를 펼친다는 내용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느낌이 든다.









작년인가 일본에서 마츠다 쇼타 주연의 드라마로 방영하길래 관심을 가졌던 작품인데, 팝아트적인 표지로 등장. 추리소설의 패턴이 갖는 상투성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들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야 기본은 하는 작가고, 199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3위를 차지한 작품이라고 하니 페이지 하나는 술술 넘어갈 듯.









사실 이 페이퍼는 순전히 코넬리의 신작이 나와서 쓴 것일 뿐. 해리 보슈 시리즈 중 여덟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작품. 제발 시리즈를 낼 때는 순,서,대,로! 좀 내줬으면 싶지만, 어차피 해리 보슈 시리즈는 이미 열번째 작품인 <시인>이 나왔으니 뒤죽박죽. 그래도 뭐 6월에 시리즈 1권인 <블랙 에코>도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된다. 시리즈는 차례차례 읽어야 제맛이긴 하지만, 일단 아쉬운대로 마이클 코넬리는 닥치고 읽는 거임.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호평에도 불구하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주노 디아스의 데뷔작인 <드라운>이 출간됐다. 아마 작가의 내한에 맞춰 출간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의 단편집이라 금세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챙겨두었다. (쌓여 있는 책 따위는 무시하고-_ㅜ) "시궁창'에도'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시궁창'에만' 꽃이 핀다는 것, 소설이라는 것의 출신 성분이 본래 그런 '잡놈'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김영하의 추천사에도 끌리는 책.



그 외에 관심 가는 책들. (차마 다 쓰지는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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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5-07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코가 석자라는 말 참
와닿네요

이매지 2010-05-07 10:51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도 요새 바쁘신가봐요^^

후애(厚愛) 2010-05-0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어둠의 근원>과 <유골의 도시> 그리고 <조선 궁궐 사건>에 관심이 갑니다.^^
요즘 관심가는 책들이 넘 많아요.ㅜ.ㅜ
그런데 <유골의 도시> 책 제목이 좀 으시시한데요.ㅎㅎ

이매지 2010-05-07 10:52   좋아요 0 | URL
그래도 <시체농장> 이런 제목보다야 ㅎㅎㅎ

L.SHIN 2010-05-0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지님 이름만 보고 클릭했다가, '아뿔싸, 안돼. 나는 더 이상 지르면 안돼'하는
퍼뜩임이 들어서 책 그림만 보고 글은 읽을 수가 없었어요...ㅋㅋ ( -_-)
그러니까, 매지님, 일상 이야기 좀 올려달라구요~!

이매지 2010-05-07 11:44   좋아요 0 | URL
일상이랄 게 뭐 있나요,
책 읽고 책 만들고 책 읽고 책 만들고 ㅋㅋㅋ
첫 책임편집한 책이 나올 참이라 조금 정신이 없었어요^^;

비연 2010-05-07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마이클 코넬리의 신작이라니요! 저 오늘 주문한 책 도착했는데..또..ㅜㅜ

이매지 2010-05-07 18:52   좋아요 0 | URL
원래 책지름은 끝이 없는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