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를 읽고 다른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었던 사사키 조의 새 책이 나왔다. 미도리의 책장은 아직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는데 점점 미도리의 책장이 보관함에 쌓이는 듯. 이전의 <경관의 피>가 경찰 소설이었다면 이번에는 진주만 공격을 소재로 하고 있는 책. 저자가 쓴 한국어판에 즈음하여를 보니 아마 한국인도 등장하는 것 같은데, 소개가 소재이니만큼 뭔가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듯. (뭐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의견도 있구나, 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사사키 조의 새 작품(이라고 해도 1989년 작이니 근 20년 전의 작품)을 만나게 되서 반갑다. 갈 때마다 즐거워지는 블로그의 주인장 밥장님의 책. 책을 구매하고 인증샷을 찍어서 아트피버 홈페이지에 올리면 지구 끝까지 직접 사인한 엽서를 보내주신다는데 좀 탐난다 ㅎㅎ 얼마 전에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읽고 반한 이기호의 장편소설. 예전에 다음에서 연재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터넷 연재는 거의 안 보는 편이라 책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제목에 있는 사과가 먹는 사과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대신 사과를 해주는 '사과 대행'을 소재로 한 책이라고. 단편에서 느꼈던 기발함과 발랄함, 그리고 따뜻함이 장편에서는 어떻게 나타날 지 궁금하다. 그 외에 관심가는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