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쓰고 있던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수분크림이 똑 떨어져서 수분크림 하나 구입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수분크림의 전설(?)인 비오템을 구입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환율이 올라서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에 망설이던 차에 로레알의 수분크림도 비오템 못지 않게 괜찮다는 평이 많길래 일단 로레알을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구입하게 됐어요. (비오템도 어차피 로레알 계열사라니까)
T존은 지성이고 U존은 건성인 민감성 피부라(-_-) 이왕이면 유분감이 적은 수분크림을 원했는데 이 제품은 정말 수분감이 가득한 것 같아요. 처음에 바르면 약간 겉도는 감이 있는데 의외로 흡수가 빨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약간 젤 타입이라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쓸 수 있었구요. 한 일주일 정도 발랐더니 볼이 몰라보게 부드러워졌어요. 양은 50미리로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워낙 잘 발려서 그렇게 많은 양을 쓰지 않고도 얼굴 전체를 바를 수 있어서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내부뚜껑이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사용하기에 편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늘 내부뚜껑은 버리는데 이 제품은 열고 닫기가 편해서 아직까지 버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덮어놓는 게 위생상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뭐 꿩대신 닭이라고 산 수분크림인데 지성피부이신 분들이라면 크게 끈적거리지 않고 답답하지도 않고 좋을 것 같네요. 스킨도 떨어져가는데 로레알 하이드레이션으로 살까 고민될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수분크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