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정대로였다면 벌써 출간되어 있었을 <쓸쓸한 사냥꾼>. 독자교정까지 다 본 뒤에 나오지 않아서 왜 안나오나 싶었는데, <쓸쓸한 사냥꾼>에 나오는 단편 '유월은 이름뿐인 달'이 벨린저의 <이와 손톱>을 모티브로 차용하고 있어 마침 국내에 나와있지 않아 같이 출간하려고 미뤄졌다고. <쓸쓸한 사냥꾼>만 읽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명성 높은 <이와 손톱>도 함께 읽는 것도 좋을 듯.



식이장애 전문 클리닉 센터에서 삶을 변화시킨 5명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 저자가 의학박사 출신으로 영양학자라고 하니 왠지 책 속에 나오는 내용들은 사실일 것 같은.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하고 있을 다이어트. 소설 속의 인물들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고, 자신감과 새로운 삶을 살아갈 지 궁금해진다.





아직 <눈뜬 자들의 도시>도 읽지 못했는데 새로운 책이 또 나와버렸다. 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출생과 성장, 결혼, 이혼, 죽음이 모두 기록되는 중앙 등기소의 말단 직원인 주인공이 등장해 인식한다는 것과 실재한다는 것의 간극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연재소설이라고 하면 흔히 신문을 생각하게 되는데, 독특하게 네이버에 연재한 박범신의 <촐라체>가 출간되었다. <촐라체>에 이어 황석영의 <개밥바라기 별>이 연재된다고 하는데 그 또한 기대가 되는. 아무래도 바로바로 독자의 반응이 점검되는 작품이라 내가 작가라면 선뜻 시작하기 어려울 연재일 것 같은데 과감하게 시작한 박범신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촐라체>는 히말라야 고봉 촐라체에서 조난 당했다가 극적으로 살아온 산악인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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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2-2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읽고 아직 눈뜬.. 은 안읽었는데 뭐가 또 나왔더라구요 --;
총선전에 눈뜬.. 을 읽고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이매지 2008-02-29 23:00   좋아요 0 | URL
전 총선전에 눈뜬. 읽기 힘들 듯. ㅎㅎ
사실 그 쯤이 시험이라
책은 거의 올스탑이 될 듯;;;ㅎㅎ
뭐 살다보면 다 읽을 날이 오겠지요 ㅠ_ㅠ

가넷 2008-03-0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찰리와 초콜릿 공장 잘 읽고(?) 계신가요? 전 마틸다 원서로 읽고 있는 중인데, 역시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한장 읽는데도 몇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읽혀지니까 나름 신기하던...ㅎㅎ;;;(물론 정반대로 이해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지만요.ㅠㅠ;;)

이거 읽는데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읽고 나면 로알드 달의 다른 원서들도 싹 읽어 볼까 싶습니다. 로알드 달 경우는 그나마 쉽던데요.ㅎㅎ

이매지 2008-03-02 01:28   좋아요 0 | URL
전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요. ㅎㅎ 꼼꼼하게 번역하면서 읽는 게 아니라서 한 챕터 읽는데 10분 남짓 걸리던데 ㅎㅎ 저도 모르는 단어 많은데 그냥 감으로 때려잡아가면서 읽어요. 마틸다도 사놓기는 했는데 다른 거 부터 읽으려구요 ㅎ 로알드 달 경우가 해리포터보다 더 쉬운 듯. 사실 뭐 해리포터보다 더 재밌기도 하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