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기>와 <한여름밤의 꿈>에 이어 드디어 세번째 책이 나왔다. 셰익스피어 전작을 번역한다고 그러더니만 영 소식이 없길래 달랑 두 권만 내고 끝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계속 나올 모양인가보다. (<겨울이야기>가 2005년 4월에 나왔고, <한여름 밤의 꿈>이 6월에 나왔는데 이 책은 2007년 1월이라니 텀이 얼마나 긴가!) 판형도 앞선 책들과 비슷하면 작은 편이고 삽화도 실려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책.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릴 때 읽어보고 안 읽어봤는데 다시 한 번 읽어볼까싶기도 하다.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겨레고전문학선집. 몇 권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되는 책. 수업시간에 김만중에 대해서 배울 때 <사씨남정기>를 제대로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어째 어린이용 책들 뿐이어서 고르기가 힘들었는데 이 책으로 읽으면 될 듯. <구운몽>도 이미 여러번 번역되서 나오긴 했지만 이 책의 번역은 어떨지 궁금하고. 북한 학자들이 번역한 책이라고 하지만 우리 맞춤법으로 고쳤기때문에 불편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듯. 계속해서 하루키의 재즈 이야기가 출간되는데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와 겹치는 재즈뮤지션들도 있어서 뭐가 다를까 싶기도. (이 책이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두 책을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해당곡들을 들으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