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나? (반양장) - 사회계층 간 학력자본의 격차와 양육관행
신명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소득수준은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효과 면에서 부모의 교육 수준만큼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배경적 요인으로서 경제적 자원은 유일한 변인이 아니며, 출신 배경과 교육성과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는 경제적 자원 아닌 문화 자본 등 다른 변인들이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불평등을 낳는 사회 계층 간 학업성적 격차의 문제는 취약 계층 청소년의 학업성적을 끌어내리는 제약 요인 뿐 아니라, 동시에 중산층 자녀들의 학업성적을 끌어올리고 그 격차를 유지하게 하는 구조적 기제를 규명해야 비로소 문제의 본직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학업성적 격차의 문제가 궁극적으로 직업을 둘러싼 사회계층 간 경쟁의 문제.
교육 성취는 곧 직업 성취의 지름길이다.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경쟁은 노동 시장에서 '괜찮은 일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과 다름없다. 한 사회의 좋은 일자리는 무한정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는 자원이다. 이 한정된 자원을 쟁취하기 위한 사회 계층 간의 경쟁은 가장 확실한 수단인 학력 자본을 선취하는 경쟁으로 표현된다. 그런 점에서 교육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여러 집단 간의 각축장으로, 집단 간의 관계 및 사회 역사적 맥락을 파악해야만 교육을 이해할 수 있다.
'자녀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교육 열망과 양육 관행이 사회 계층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직업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부모들의 계층 하강에 대한 위기 의식이 낮아서 자녀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상대적으로 하다는 일련의 주장을 한다. 

한국의 교육 체계는 순전히 학생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학습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인정하는 데 모든 이들이 수긍하고 동의할 만큼 여유롭지가 않다. 중산층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 어떻게 자기 아이가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얻을 수 있는가'를 학습하고 획득된 지식을 바탕으로 자녀 공부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 마련이다. 그만큼 "한국의 교육제도를 통한 지위 경쟁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격렬하고 급속하며 순도가 높다.

교육 제도의 특성
학업상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빠를 수록 부모의 사회적 배경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고, 그러므로 진로의 결정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제도가 교육의 평등화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교육제도는 어느 단계에서는 위계적 선발 단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획일적이고 평준화되어 있는 공립학교 체제 속에서, 중산층은 교육 만족도나 학업 성취도의 향상이라는 면에서 일반적으로 불만을 갖기 마련이고, 자신들의 높은 교육 열망과 능력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일종의 계급적 전략을 구사한다. 중산층 부모는 통학과 관련된 물리적, 시간적 제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따라서 높은 학업성취도와 명문 대학을의 진학이 상대적으로 보장되는 사립학교나 엘리트 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교육 관여 및 양육 관행의 특징과 경향을 면접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보여 준다.
시회계층 간에 자녀의 학업성적을 결정하는 교육 관여 방식 및 양육 관행이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준다. 크게 나누어, 고학력 중산층과 저학력 노동자층 부모에게서 나타나는 양육 관행의 특징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그 같은 양육 관행과 전략의 차이로 인해서 사회계층 간 성적 격차의 경향성이 나타남에도, 간혹 예외적인 현상이 생기는 이유를 살펴본다.
중산층 부모들은 고소득 전문직의 직업을 자녀의 장래 직업을 추천하고 제시한다. 그리고 자녀의 열망을 북돋기 위해 그런 직업으로 성공한 실제 인물들의 생활등을 소개한다. 따라서 중산층 가정의 자녀는 어떻게든 지켜야 할 현재 수준의 생활이나 도달해야 할 목표로서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고학력 중산층 부모들은 계층하강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고 계층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시키는 데 학력 자본의 위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학력군 내의 상대적 저학력자들은 최상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자신의 학업 이력이 시시때때로 가져오는 불이익과 차별에 안타까워할 것이다. 그들 역시 학력자본을 선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하고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자 다짐할 것이다.

 

 

 

"고만의 논문에는 그가 인터뷰한 한 공립학교 교사의 다음과 같은 진술이 인용되어 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 제도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움직이도록 하고, 다른 아이들은 구석으로 밀어내려 하죠. 

확실한 것은 당신이 자녀를 위해 나서서 얻으려고 해야 얻을 수 있고, 또한 강력하게 나서야 한다는 거죠. 만약 댁의 자녀가 우수한 애라면, 그들은 그 아이를 알아볼 겁니다. 만약 댁의 아이가 보통 애라면, 당신이 나서서 학교에서 돌아가는 일을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줘야 해요. 부모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아서 그냥 구석으로 밀려나 있는 애들이 있죠. 만약 당신이 나서지 않으면, 댁의 자녀는 같은 종류의 교육을 받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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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외로 나돌 일도 드물게 되고,

그래서 최근 사진도 별로 없어불따. 참으로 별일없이 사는 듯 보이네...

우리아이들 외모를 좌지우지하는 건 역시 머리카락빨~인가보다.

머리카락이 제법 자란 둘째는 괜찮아보이고,

여름 후반기에 머리카락을 싹 쳐준 첫째는,,

음.... 몬났다. 웰케 몬생겨보여~울찬.. ㅠ

 

둘째는 제법 옷투정이 심하다. 고맘때 첫째에게선 보도듣고 않은 현상이다. 오죽하면 친정엄마가 밤에 자기 전에 둘째 아이와 뭐 입을지 협상해놓고, 자라고 하신다. 입히려고 달래는 게 너무 힘드시다고. ㅠ

 

 

ㅋㅋ 손거울로 반사시켜 쎌카도 찍는

별일없이 사는 요즘... 인 게 맞다. 근데, 이 찝찝함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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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3-11-2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카루님 미인~~
그리고 아드님...... 정말 이쁘네요, 너무 이뻐서 설마 딸인건 아니시죠? ^^

icaru 2013-11-2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어여쁘신 마고 님~ .. 댓글이 왤케 감사하게 느껴지는건지 ㅋ 얼굴 사진 올라가 다소 민망해서일까나요~ 저녀석이 딸이었음, 하고 백번은 더 생각했지만, 한번도 입밖에 낸 적은 없었어요 ㅋㅋ

북극곰 2014-01-05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카루님 진짜 미인!

icaru 2014-01-07 10:01   좋아요 0 | URL
ㅋ 미인 소리~ 몇십년만에 ,,,참 얼마만인지요 으쓱~~ ㅋㅋ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 독서경영 전문가 안계환이 알려주는 성공독서법
안계환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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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아직도 이런 책도 읽는다. 성공과 연관시켜 책읽기를 강조한 책. 물론 인생의 묘미나 해학 즐거움을 알게 하는 책읽기를 소개하는 책도 읽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런 성공하는~ 습관,, 류의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았으면 할 때가 많다. 헤~

 

이와 유사한 책이 시중에 얼마나 많이 있나. 그리고 꼭 이런 류의 책 중에 거론하는 인물 중에 안철수, 워렌 버핏, 최재천은 필수 3인방이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책을 읽는다는 건 말하지 않고, 언급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고도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앞에서 이야기한 거 중언부언)

차례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저자는 편집자적 입장에서 모두가 알법한 인물들의 독서 사례를 상술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물론, 저자 또한 열성적인 독서가임은 말할 것도 없고. 주로 지식 추구형의 비문학 독서에 치중하는 관점인 것도 이 책의 특징.

 

 

 

 

 

"일본의 지성으로 불리는 다치반 다카시는 취미로 책을읽지 않는다. 지식을 쌓기 위해 읽고, 써야 할 글을 위해 읽는다. 최재천 교수와 정재승 교수의 읽니는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학문을 더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과학 분야를 알리기 위해서이다. 한근태 대표는 글쓰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한 독서를 한다. "

 

즉, 정서 함양이나 삶의 지평을 넓히거나 감동을 얻는 독서라기 보다는 소기의 목적이 있는 독서 업무를 잘하기 위한 독서, 학문을 잘하기 위한 독서, 실무와 현장 경험을 정리해 놓은 방법론적인 것들을 섭취하려는 독서를 설파한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일곱살에 가족이 모두 서울로 이사왔다고 어머니의 교육열 때문이었다고, 자신의 책 <과학자의 서재>에서 밝혔었다. 아버지가 군인이라서 이동이 잦은 편이었다고 했던가 아버지만 전방에 근무하셔서 어머니가 왔다갔다 두 집 살림을 해야 하셨다고 했던가 ( 군인이셨다는 것은 소설가 김영하의 유년 소개와 내가 헷갈려 하고 있는 건지도...). 아무튼 고향 산천에 어머니가 계셨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지.. (이런 책을 쓸 때는 사전조사도 제대로 하고 써야 할 듯하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14가지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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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비행 - 생계독서가 금정연 매문기
금정연 지음 / 마티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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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왜 읽는가 라는 오래된 의문(우문?)에 대해, 근사치의 답을 제시해준 책이다.

"나와 도서 취향이 닮은 이웃 블로거의 지나간 책에 대한 서평.

내가 미처 알지 못했고 그들이 아니었다면 영영 알지 못했을 책에 대한 이야기다.

(중략) 온 몸을 던져서라도 지키고픈 책과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할 수 없는 책에 대한 진심어린 각자의 이야기들을 듣고 싶은 것이다."

덕분으로 다음과 같은 책을 소개 받았지.

 

 

" 영국 음악계의 촌철살인 계보를 잇는 자비스 코커는 언젠가 이렇게 노래한 바 있다.

 

   결코 내가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말한 적 없어, 다만 뼛속깊이 얄팍한 인간일 뿐

   무식은 광대하고, 내 시야는 좁아터졌지

 

지레 찔려서일까, 원제 the shallows, 직역하자면 '얄팍한 사람들'쯤 되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읽는 내내 그 노래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카의 주장은 간단하다. 우리는 유사 이래 가장 스마트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들 개개인이 더 똑똑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에 시달리며 깊이 생각하는 일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자신의 삽을 굴착기와 맞바꾼 중노동자의 팔 근육이 약해지는 것처럼, 스마트한 기기들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현대인은 사고하는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략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도시는 불타고 있었다. 전쟁은 소문으로만 존재했다. 아버지들은 전장으로 끌려갔고, 남겨진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시골로 보냈다.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으로 만난 할머니는 엄마를 암캐라고 불렀다. 동네 사람들은 할머니가 남편을 독살한 마녀라고 했다. 한 번도 이름이 불리지 않은 형제는 개자식들이 되었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그곳에서 소년들은 스스로 살아남는 법은 배운다. 거울처럼 마주선 그들은 서로의 벗은 몸을 채찍질하며 육체를 단련한다.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단식을 하고 구걸을 연습한다. "사랑한다"는 엄마의 말을, 이미 추억이 되어버린 그 말을 껌 씹듯 반복하면서 그 말에 담긴 애틋함을 거세하는 정신훈련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작문공부를 한다.

모눈종이와 연필, 커다란 노트를 들고 더러운 실탁에 앉은 소년들의 공부는 눅누가 주제를 외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모눈종이 두 장을 채우는 데 허락된 시간은 두 시간, 그 시간이 지나면 형제는 서로의 글을 돌려 읽는다. '잘 했음' 혹은'잘 못했음'평가에 따라 글은 난로에서 태워지거나 커다란 노트에 옮겨진다.

그들의 평가에는 오직 하나의 기준만이 존재한다. 그것은 진실이다. 있는 그대로의 것들, 그들이 보고 들은 것들, 그리고 그들이 직접 행한 일들만을 적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할머니는 마녀를 닮았다'라고 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람들이 할머니를 마녀라고 부른다'라고 써야 한다. '이 소도시는 아름답다'라는 표현도 금지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 소도시는 우리에게는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다른 람에게는 추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살아남기 위해 훔치고 협박하고 살인까지 저지르지만, 그들은 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글쓰기는 그들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이기 때문에.

 

중략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77쪽 발췌

우리는 삶 자체에서 실습하게 되고, 그리하여 이것이 우리를 문학의 세부사항을 좀더 잘 읽는 독자로 만들면, 그것이 이번에는 우리의 삶을 좀 더 잘 읽는 사람으로 만든다. 이런 과정이 이어지는 것이다. 문학을 가르쳐보면 젊은 독자들 대부분이 삶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이십년 전 학생 때 마구잡이로 주를 달아둔 내 옛날 책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인데, 그 당시 나는 지금에 와서는 진부하다고 느껴지는 세부사항들. 이미지, 은유 따위에 마음에 든다는 표시로 줄곧 밑줄을 치면서도, 지금 굉장해 보이는 것들은 아무 생각 없이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독자로서도 우리는 성장 과정을 겪거니와, 스무살배기들은 상대적으로 철딱서니다. 그들은 문학을 읽는 법을 문학에서 배우기에는 읽은 문학 작품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

 

(중략)

영화와 글쓰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그(우디 앨런)는 이렇게 대답했다.

"문학적인 글을 쓸 때는 하면서 반드시 스스로 즐거워야 해요. 왜냐하면 반응을 알 수가 없거든요. (...) 하지만 연극이나 영화는 실제로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좀더보다 생생한 반응이죠. 그리고 작품을 본 사람들을 끊임없이 마주치죠. 글 쓰는 것보다 영화를 만드는 게 훨씬 별로예요."

 

중략

<어떤 작위의 세계> 정영문 94쪽

내가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기 전에 먼저 재미없게 생각하는 것들을 들면, 모든 종류의 소음, 거의 모든 음악, 폭력적인 것, 우울, 전통적인 소설, 시대를 반영하는 소설, 상처와 위안과 치유에 대해 얘기하는 소설, 등장인물의 생각보다 행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설, 거창한 소설, 감동을 주는 소설(그런 소설들에 낯간지러운 찬사를 늘어놓는평론가들이 얼마나 재미없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약간은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재미없으니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평론가로서 소양이 없거나 한 인간으로서 위엄과 자존이 없거나 두 가지 타일 것라는 얘기만 하도록 하자), 성장 소설, 심각하기만한 소설, 자의식의 과잉이 묻어나지 않는 소설, 잠언 풍의 시, 상식적인 것, 뻔뻔한 수작(을 부리는 사람), 구김살이 없는 사람, 묘한 구석이 없는 사람, 귄위를 온몸으로 풍기는 사람, 부지런하고 의욕이 넘치는 사람들,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들, 구름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 단순한 사람들, 말이 많은 사람들,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들, 유머는 알지 못하고 우스개밖에 모르는 사람들, 뭐라 말할 수 없게 말할 수 없이 재미없는 사람들(이들은 정말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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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설명회 절대로 가지마라 가정이 대안이다 1
박재원.안덕훈 지음 / 스쿨라움(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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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보니, 아무리 1학년이라도 수학과 국어 과목에서 단원 평가 봐서 온다. 처음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틀린 게 제법 있거나 할 때면, 마치 아이가 나를 대표로 해서 나가 시험 선수로 뛰고 와서 형편 없는 성적을 가지고 돌아온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영어를 제외한 과목 보습 학원은 초등학교 시절엔 보내지 말아야겠다고 했던 생각을 재고해 봐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말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1학년이야 덜하겠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분명 시험 결과에 연연할 것이다. 아이들은 당장 중간, 혹은 기말 고사만 잘 치르면 만사 오케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장기적인 로드맵도 없이 당장의 눈에 보이는 결과 때문에 괜히 아이를 혹사시킬 수도 있겠다는.
 
대기만성 또는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비현실적으로 들리는 세상이 되었다.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그런 구호를 외치고 앉아 있는 느긋함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렇지만 말이다. 정말 구태의연하고 낡은 것처럼 느껴지는 그,, 대기만성이라는 말.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성공지침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의 성적은 매우 불안한 정보이며, 가장 중요한 것 근간이 되는 것은 사고력과 학습능력.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
첫째, 태도 -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는가??
둘째, 습관 - 공부 습관.
셋째, 방법 - 개념과 사고 두 가지 측면에서 오차 없는 공부.
넷째, 기술 - 실전 상황에서 자신의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지 점검. 공부의 기초 체력에 해당되는 뇌력 점검.

문제의 정답 찾기만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되면 스스로 생각하면서 공부할 겨를이 없음. 수능은 내신과 달리 사고력을 기본으로 하는 시험. 사고력은 교재의 설명이나 선생님의 강의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향상되지 않음. 

 

온라인 서점에서는 품절로 떠서, 종로 영풍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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