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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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새삼 또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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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
로버트 맥클로스키 지음, 이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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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육아서에서 이 책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는 부분을 두 권에서나 목격했다.

하나는 “하루 책 15분 읽어주기의 힘”과 또 다른 하나는 “그림책 읽어 주는 엄마”였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요즘 그림책들처럼 현란한 색채를 사용하지 않은, 갈색의 단색톤 그림이다. 정말 아이가 읽어주면 좋아한다. 특히 오리 말라드 부부의 아이들 잭, 캑, 랙, 맥, 낵, 왝, 팩, 그리고 쾍의 이름을 호명하는 부분에서 아이는 항상 웃음보가 터진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강기슭을 헤어쳐 큰길까지 온 엄마오리와 아이들 잭, 캑, 랙, 맥, 낵, 왝, 팩, 그리고 쾍이 혼잡한 도로를 건너는 부분이다.  달리는 자동차에 놀라 꽥!꽥! 소리칠 뿐 길을 건널 수 없었는데, 그때 마이클 아저씨가 달려와 자동차를 세우고 오리 가족이 길을 건널 수 있도록 교통 정리를 해 주는 부분이다. 아이는 이 부분에 이르면, 마치 마이클 아저씨가 된 양 한 손으로는 차들을 향해 정지 하라는 손짓을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오리들에게 어서어서 한줄로 길을 건너라는 싸인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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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1-01-20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앜..이 책 재밌을 거 같아욧~
작은놈 코밑이 시크멓도록 세월 많이 흘렀어요. 작은애가 올해 16살이랍니다.허걱.. 이놈들을 앉혀 놓고 동화책 다시 읽어주고 싶도록 요즘 왤케 좋은 동화가 많이 눈에 띄는지...
이까루님 올만이예요. 방가방가. 찬이도 많이 컸겠죠? 저 기억력 좋죠? 찬이~^^

icaru 2011-01-24 15:29   좋아요 0 | URL
윤이,영이 이젠 청년 ㅋㅋ
와~ 제 미래 부모 모습을 근사하게 계획 내지는 스케치하고 싶다면, 진주 님네는 슬쩍슬쩍 컨닝하는거죠~ ㅎㅎㅎ
찬이는 이제 여섯살 되어요 ^^
부모가 되어서 기쁜 몇 가지 안 되는 것중 하나는 ㅎㅎ
좋은 동화책을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이랄까요?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 원어민 아이들은 어떻게 영어를 시작할까
왕배정 지음, 이선애 옮김 / 한언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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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있어서 내가 제일 자신없는 부분은 “놀이 교육” 쪽이다. 이상하게 같은 육아서를  읽어도 예를 들어 그림책 영어 육아를 주제로 한 책을 읽는다고 했을 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영어에 친숙하게 노출시킨다는 요지의 부분까지는 열심히 읽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들어가 동화책별로 활용팁 * 관련 놀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책을 덮는다. 그리고 “읽어주는 것만 잘 하신 당신 최선을 다하신 것입니다.” 정도로만 설파하는 책에 심히 공감을 하고, 내 생각도 거기까지만 확고히 한다. 일테면, 내게 영어 육아에 관한 최고의 교육서는 왕배정님이 쓰신 “영어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라는 책이다. 

아이 낳고, 주변 엄마들은 어떻게 하나 두리번두리번 몇 번 해보고, 인터넷 서점이나 중고 서점 기웃거린 게 전부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나로서는 놀라운 진보를 이룩한 셈이다. 전적인 육아를 하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책 읽기를 비롯한 육아 전반은 그야 말로 젬병 가운데 젬병이었으나 이제는 적어도 도서 부분 만큼 만만한 분야가 되었다. 물론 단계별로 무조건 많이 갖추는 것이 능사일수도 있겠으나, 중고 서점을 이용한다든가 출판사 자체 할인 기간에 산다든가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만큼의 큰 규모 돈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영어 육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영어 동화책은 가급적 아이와 손잡고 서점에 직접 가서 외국서적 코너에서 단행본으로 아이가 고르는 책으로 한 권씩 구입해다가 보는 형태를 강추하고는 한다. 그러면서 집에 있는 책의 비율을 우리말 그림책들과 외국 그림책을 50 : 50의 비율로 갖추어 놓고 있어야 한다는데, 어느 세월에 한 권씩 구매해 들일 것이며, 전집 형태로 수십권 구매했을 때와 오프 서점에서 각 권을 구입했을 때 대비해 비용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외국 서적의 경우 페이퍼백 형태로 나오는 것이 많아서 보관상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무튼 영어는 무조건 단순히 노출시키는 데 의의를 둘 생각이다. 어차피 언어란 오랜 시간이 걸려 습득된다.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보는 게 중요하다. 
 

저자의 요지를 내 식으로 풀어 쓰면 이렇다. 엄마가 읽어주는 영어동화를 접하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정서(부모와의 상호 교감)와 영어 듣기 능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된다는 것이다. 일단은 아이가 한글그림 동화책부터 좋아해야 성립되는 이야기다. 물론 단시일에는 빛을 보기 어렵겠지만, 꾸준히 1,2년 하면 어느 정도 영어 듣는 귀는 트일거라고 거. 사실 언어라는 것의 시작은 듣기이고 그다음 말하기, 읽기, 쓰기.  

듣는 것만 어렸을 적에 꾸준히 1,2년 하면, 나머지는 착착....
그리고 말하기 읽기 쓰기는 학교나 학원의 영역이고, 부모가 해 주면 좋은 영역은 듣기까지 인듯... 이것도 쉽지 않지만...    물론 이것도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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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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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섯 살이 되는 우리 첫째는 가끔 엄마가 밉다는 표현을 “엄마 미워”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하기도 한다.

“엄마가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갈 거”라고 하는 것에 시작해서 엄마 없는 “하늘나라로 갈 거”라는 말까지 나온 셈이니까.

처음엔 당황했고, 이런 말 못하게 해야 하는 거 아냐 싶었다. 내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니까. “아니, 아빠랑 삼촌도 같이 비행기 타고 갈 거라고요~”하고 덧붙인다.

이 책에서도 나온다. 짖궂은 장난을 하는 우리의 주인공을 엄마가 혼내자(엄마는 그림에 등장 안 하시고, 목소리만 출연), 책 속의 우리 꼬마가 “그럼,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버릴 거”라고 한다.  책 밖의 우리집 꼬마는 아무래도 자기또래의 이런 여과없는 멘트들이 진솔하게 느껴지는 모양인지, 이 책을 참 좋아한다. 괴물들의 축제를 벌이는 부분과 괴물들이 주인공 꼬마를 겁주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이빨을 뿌드득 가는 데도, 눈 하나 깜짝 안 해서, 괴물들에게 “너는 괴물 중의 괴물”이라고 인정 받는 부분을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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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1-19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류가 너무너무 좋아하던 책인데,,아직도 우리집 책꽃이에 곱게 꽂혀있답니다,

icaru 2011-01-24 15:30   좋아요 0 | URL
ㅇㅎㅎ 류야말로 진짜 많이 컷겠어요~ 여자아이도 좋아할 수 있는 영역의 책이구먼요~
 
출판편집자가 말하는 편집자 부키 전문직 리포트 13
정은숙 외 22인 지음 / 부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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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출판 편집자가 말하는 '편집자는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를 말하는 책을, 같은 직종 종사자인 편집자가 읽은 일이었다.   

각계 분야(인문, 실용, 문학, 학습지 등등)의 대표성을 띤 편집자가 필자들인 책인데, 읽으면서 어쩐지 성실하지 못했던 과목에 대한 성적표를 받아보는 기분이다. 

떨리고, 겸연쩍고, 몸둘바를 모르겠다.

이 책은, 정은숙 님이 쓰신 <편집자 분투기>의 속편 혹은 다른 버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물론 한 챕터는 그 분이 쓰신 것이기도 하고, 편집 기획이라는 게 세부 분야는 다르더라도 일의 본질은 같으니까, 뭐 주제에 의한 변주 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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