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짐 트렐리즈 지음, 눈사람 옮김 / 북라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이 책은 또 하나의 육아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

저자는 많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지 않게 된 것은 그들의 부모와 선생님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부모들과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어하도록 가르치는 것에 있다.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사랑하고 소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무엇을 배우도록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라는 사실을 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비를 들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자비를 털더라도 책 읽어주는 효과와 방법적 측면에 대해 많은 부모 및 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어 하며 썼을 저자를 생각해 보니, 문장 하나하나가 더욱 절실해진다.

사실 책 읽어주기의 목표는 아이들의 성공이 아니라 아이들에 행복에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자신을 최고로 사랑하는 부모님께서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얘기를 들으며 "불행하다"라고 느낄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점.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신동이나 영재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아기에게 책을 읽어 주는 진정한 목적은 아기 안에 이미 있는 잠재력에 양분을 주고, 부모와 아이 사이를 친밀하게 묶어 주며, 아기가 자라나 책 읽을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와 책 사이에 자연스러운 다리를 놓아 주는 것이다. "

"중산층 가정의 엄마와 아이를 10개월간 관찰한 결과, 연구진은 엄마가 아이에게 사물의 이름을 알려 주는 경로의 75퍼센트가 책을 통해서이고, 아이의 응답을 바로잡아 주거나 긍정해 주는 것의 81퍼센트도 책을 통해서임을 밝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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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7-1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책읽어 달라고 하면 읽어줘요. 아들애는 오학년때까지 읽어주었고 딸애는 간혹 엄마, 그 책 어딨지?하면서 자기가 생각나면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지난 번에 이름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었어요^^

책읽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둘째 낳고 큰애한테 그림책 읽어주면서 아이가 동생한테 느끼는 질투심을 많이 잠재웠던 것 같아요. 꼭 큰애가 책을 많이 읽기를 바래서 책을 읽어주었다기 보단 내가 너한테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을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알아주길 바랬어요. 그래서 그런가, 그림책이란 매개가 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아이들하고 저하고 유대감이 좋은 것 같아요. 큰 충돌이 없는 것 보면요. 이카루님 주소 좀 주세요. 그림책 보내드릴께요^^

icaru 2012-07-2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지난 주 후반의 댓글들을 둘러보게 되어요~
기억님 말씀 들으면서 그렇다면 다행이다 싶은 것이, 작은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뭐, 근데 큰아이는 제가 읽어주지 않는 이상은 절대 책을 안 본답니다~ 어후, 이건 아닌데,,, 얘는 도대체 언제쯤 혼자 책 볼까 싶어서, 고민해요..생각해보면,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는데,, 저는 벌써부터 제 역할에서 손뗄 시점만 노리고 있으니 말이죠..
주소는 아이구~ 계속 언급하게 하시는 것도 기억 님께 실례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읊으러 곧 가려구 합니다 ^^

책읽는나무 2012-07-23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이책 읽고 생각을 고쳐먹었더랬습니다.
딱 이카루님처럼 큰아들 도대체 언제 혼자서 독립적인 책읽기가 가능한지 조바심을 냈었더랬죠.밑에 쌍둥이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책을 읽어주는 것이 쉽지가 않았더랬죠.
딱 찬이 나이였었던 것같아요.그러다 이책을 읽고서 많은 생각을 했고,제행동을 고쳤었어요.
다른 것은 몰라도 잠자리 들기전 책 읽어주는 것에 정성을(?) 쏟아주었습니다.
그러다 학교 들어가서 1학년 후반쯤 독립적인 책읽기가 저절로 되었던 것같아요.
그에 비하면 둥이들은 상당히 빠른 것같은데,아마도 남아와 여아의 성향때문인 것같기도해요.그리고 첫째와 둘째들의 차이점도 분명 있는 것같아요.첫째아들은 행동이 좀 늦되는 듯하더라구요.그리고 어쩌면 동생들과 차별되게 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바로 엄마가 자기만을 앉혀놓고 그림책 읽어주는 것이라 여겨 더더욱 엄마가 안읽어주면 안되는 수준이 되는 것도 같구요.지금은 둥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것도 빠듯하고 피곤하여 민군에겐 책 안읽어준지가 꽤 된 것같아요.2학년때부터 서서히 안읽어준 것같은데,조금은 아쉽고 미안하긴해요.
15살때까지 읽어줘야 한다고 책에 나와있었던 것같은데..큰아이는 읽어주고 싶어도 읽어줄 시간이 없거든요.가끔씩 둥이들 그림책 읽어줄때 쭈뼛거리면서 넘어다 보는 수준밖에 안되더라구요.그래서 많이 미안하고 안쓰럽고 좀 그렇더라구요.
지금 찬이에게 많이 읽어주세요.나중에 후회하는 시간들이 옵니다.ㅠ
중학교 들어가기전까진 저도 톰소여의 모험같은 명작소설을 시간이 걸려도 읽어줄 생각은 있는데 실천이 잘 안되네요.ㅎㅎ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면 확실히 아이는 좀 유순해지는면도 있는 것같아요.
책을 읽어줄때랑 며칠 피곤해서 안읽어줄때 아들의 행동에 분명 차이가 있는 것같았어요.
전 애들 착하게 자랐음 하는 바람에 열심히 읽어준 목적도 있네요.ㅋ


icaru 2012-07-26 10:42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한마디 한마디 제겐 소중한 말이네요 책나무님...
저두요! 애들 착하게 자랐음 하는 바람,, 많이 읽어주는 날은 어쩐지 아이와의 유대가 깊어진 것 같고, 눈빛도 순해진 거 같고, 말도 잘 듣는 거 같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