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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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누구의 죽음이든 흘려 들을 수 없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이 책의 저자는 팀과 라미라고 되어 있는데 이들은 부부이고 책 표지에 있는 할머니의 아들과 며느리이다. 아버지가 병원에서 힘든 죽음을 맞이해야했던 기억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엄마 역시 자궁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엄마 마저 아버지처럼 세상과 작별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들 팀은 아내 라미와 함께 의논 끝에 그동안 거의 집안에서 조용한 삶을 살아온 엄마를 태우고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로 한다. 조심스런 아들과 며느리의 제의에 엄마는 허락을 하고 그동안 살던 미시간의 집을 떠나 아들 며느리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그로부터 1년동안 미국 32개주 15개 국립공원을 여행한다. 아들과 며느리는 여행 중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드라이빙 미스 노마"라는 제목으로 페이스 북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점차 알려지게 되면서 가는 곳마다 이들을 알아보는 사람들, 엄마를 만나보고 대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엄마에게는 이런 것들이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것, 열기구를 타보는 것, 마을의 축제에 참가해보는 것 이상으로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여행을 시작한지 1년을 막 넘긴 어느 날 여행지에서 엄마는 세상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데, 예상했던 암의 증세보다는 심부전 증상과 약에 대한 부작용, 부종,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심각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고통을 겪는 중에도 엄마는 평소 생각해왔던대로 인공호흡이나 병원치료를 끝까지 거부한채 조용히 숨을 거두고 팀과 라미는 그런 엄마의 뜻을 존중하며 이별한다. 이때 엄마의 나이 아흔 한살, 아들 팀도 5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였는데 알고 보니 이 아들은 엄마가 낳은 아들이 아니고 어릴 때 입양하여 키운 아들이었다. 여행하면서 팀과 라미는 그들만 페이스북에 여행 이야기를 올린 줄 알았는데 엄마 역시 써오고 있던 일기장이 있음을 발견한다. 거기에는 어떤 과장도, 감정의 폭발도, 깊은 우울이나 슬픔도 없었다. 단지 그날 있었던 좋은 일, 기쁜 일, 새로운 일의 기록일 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표현된 죽음이든, 그 어느 누구의 죽음이든, 나와 무관하게 들리지 않는다. 특히 오늘은 더 그렇다. 뜻밖의 부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날이고,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기일이기도 하다. 제사도 못가고 산소도 못가고, 혼자 집에서 그저 더위만 피하며 보낸 하루다.

팀이 젊었을때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아들에게 엄마는 그저 오늘을 열심히 살아라 라고 말했다. 그말 마저 허망하게 들리는 날.

이 책은 재미있는 여행기도 아니고 삶을 되돌아보는 회고록도 아니다. 냉정하게 보면 그냥 1년 동안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데도 마지막 1년의 기록이라는 것 때문에 마음이 이리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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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18-07-24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방송에서 읽어준 책이네요 늘 잘 듣든 건 아니지만, 이 책은 들었어요 나이가 많은 분이 암에 걸렸지만 치료 받지 않고 아들과 여행을 다니기로 했다는 거... 그런 결정 쉽지 않겠지요 쉽지 않다 해도 그게 더 좋은 듯해요 병원에 누워 있는 것보다 남은 삶을 자신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보내는 거... 나이가 많은 분이어서 여기저기 다니는 건 힘들었겠지만 언제보다 즐겁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파울로 코엘료가 페이스북 글에 댓글 남겼다고도 하더군요


희선

hnine 2018-07-24 05:06   좋아요 0 | URL
방송에서 소개되기 딱 좋은 책이지요. 저는 여기 알라딘에서 보고 알았어요. 여행은 아들과 며느리가 먼저 제안하고 할머니가 응한 것이더군요.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겠다는 것은 할머니의 뜻이었고요. 아마 남편이 병원 침상에서 허망하게 가는 것을 보고, 또 딸을 먼저 보내는 아픈 경험을 하면서 굳어진 결심인 것 같아요. 파울로 코엘료로부터 댓글을 받은 얘기가 책에도 나와요.
아들과 며느리의 도움과 사랑 아니면 불가능했을 여행이지요. 아들과 며느리의 눈으로 본 것과 할머니 자신이 느낀 것이 꼭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잠깐 했답니다. 아무리 엄마라도 100% 엄마의 마음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대전 이응노 미술관은 내가 대전으로 이사온후 서너번 방문 한 것 같다.

한 작가 이름의 미술관임에도 한번 가고 마는게 아니라 여러 번 방문하게 하는, 기획에 부지런한 미술관이다.

 

이번 전시 (2018.7.13-9.30) 는 "낯선 귀향"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었다. 50대 중반의 나이로 프랑스 이주를 감행하여 자기의 예술에 파격적 변신을 감행한 이응노. 2018년은 이응노 화백이 유럽으로 떠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박정희 시절 북한 간첩 조직과 연루되어 있다는 혐의로 남한에서 체포, 기소 등 힘든 세월을 보냈던 이응노. 그의 작품은 지금도 프랑스의 여러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번 전시는 프랑스 세르누쉬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그의 작품 29점을 대여받아 이루어진 전시이다. 그래서 전시 제목이 "낯선 귀향".

 

기존에 소장되어 있던 그의 작품들과 같으면서 달랐다.

 

50대 중반. 지금의 내 나이 쯤이다.

삶에 관성이 붙어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나이에 그는 프랑스 이주를 감행하였다. 요즘도 아니고 1950년대 얘기이다.

떠남, 도전, 변화에 망설임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예술가들의 삶을 보면.

 

 

 

 

 

 

 

 

 

 

 

 

 

 

 

 

 

 

 

 

 

 

 

 

↑ <세포분열 말기> 그림?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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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작가의 소설집『실수하는 인간』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세번째 작품인 <너를 닮은 사람>의 마지막 줄이 이렇게 끝나고 있다. 

 

 

 

 

문장이 완결되지 않고 이렇게 끝나니 원작이 그런 것인지, 이 페이지가 파본인지, 알수가 없어 답답하다.

하필 마지막 줄이 이러니 더 궁금한데, 책 제목이 실수하는 인간인 것 처럼 출판사 실수인가요??

 

(혹시 이 책 가지고 계신 분 이 글 보시면 113쪽 확인해주시고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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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23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궁금한사람 2019-06-04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답을 찾으셨나요? 저도 많이 궁금해서요. ㅠㅠ 잘못 된 건지, 원래 이런 마무리인 건지 혹시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hnine 2019-06-04 04:42   좋아요 0 | URL
윗분께서 말씀해주시길 원래 그렇다고 하시네요.
 
유빅 ㅣ 필립 K. 딕 걸작선 1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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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K. 딕은 SF에 그닥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그의 작품을 아직 한권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귀에 익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이름이 아닐까 한다. 여전히 SF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한때 SF소설은 그저 상상으로 쓴,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꾸며본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꼭 맞아야할 필요 없고 재미있으면 되는 덜 심각한 소설 쯤으로. 

이제 세상 변하는 속도 자체가 빨라지고, 소설 속에서 예측했던 것들이 눈 앞에서 실현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시대에 살다보니 SF 소설이 내가 예전에 오해하고 있던 그 SF 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발견해 가고 있는 중이다.

필립 K. 딕의 이 소설 <유빅>. 제목의 유빅이 뭘까. 사람 이름? 나라? 행성? 새로운 생명체? 기계? 책의 중반까지 가도록 이 유빅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뭔지 몰라도 기존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어떤 것이라는 짐작뿐.

1992년 6월 5일, 오전 3시 30분 뉴욕 시에 있는 런시터 어소시에이츠의 본사 사무실에 걸린 추적 지도에서 태양계 최고의 텔레파스가 자취를 감췄다.

이 책의 시작은 이렇다. 1992년이라면 2018년을 사는 우리에게는 과거이지만 이 소설이 발표된 것이 1969년이니까 미래의 어느 시점인 것이다. 런시터 어소시에이츠는 반초능력자 파견회사 이름. 미래시대에는 각각 '텔레파스'와 '프리코그'라는 이름의 초능력자와 예지능력자들이 대거 출현하여 이들의 세력이 아무데나, 아무때나 발휘되는 시대이다. 이로 말미암아 사회의 질서가 교란되고 근본까지 흔들릴 위험스런 일도 잦아지자 이들의 능력을 무효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반 초능력자들의 조직 또는 회사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 회사가 일종의 보험사같은 역할로서 사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일을 수행하게 된다. 또하나 이 소설에서 특이하게 도입된 개념은 반생명체의 존재이다. 즉, 죽기 전 혹은 죽은 지 얼마 안되어 생명체의 모든 기가 빠져나가기 전에 특수 처리함으로써 살아있음과 죽음의 중간상태로 일정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생명 활동은 할 수 없고 마치 냉동인간처럼 보존되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요청에 의해 불려 나와 소통이 가능하다. 이런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 사람이 지금 살아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반생명상태에 있던 사람이 어떤 요청에 의해 보존 상태에서 풀려나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등장인물중 누가 살아 있는 사람이고 누가 반샹명상태에 있는 사람인지, 그들도 몰라서 상대에게 넌 이미 죽었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여기서 나아가 시간퇴행까지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동안 독자의 궁금증은 페이지를 넘길 수록 더하게 된다.

필립 K. 딕이 이 소설을 발표하고 나서 당시 소련의 천체물리학자 니콜라이 코지레프는 딕을 소련으로 초청하기까지 했고 그가 초청에 응하지 않자 소련 대사관원들이 작가의 집으로 느닷없는 방문을 하기도 했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1969년에 쓰여진 소설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뿐이다. 작가는 과연 제정신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이런 스토리 구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까지.

유빅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책의 말미에 가면 유빅이 뭔지에 대해 정의가 나온다. 읽어도 바로 그 개념이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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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18-07-24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립 K. 딕 책에서 단 한권 본 게 이건데, 좀 어렵기도 하더군요 나중에 다른 분이 쓴 글을 보니 이 사람이 약물중독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 그런 게 보이기도 하지요 여기 저기로 옮겨다니는 게... 과학소설이어도 지금과는 아주 다른 세상이지만 거기에는 깊이 생각할 만한 게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많이 못 읽어봤지만... 재미있는 것도 있고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겠지요


희선

hnine 2018-08-07 18:39   좋아요 0 | URL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이 작가의 유명도에 비해 저도 이 책이 처음 읽어본 작가의 책이었어요. 그래서 작가의 전작으로 인한 선입견도 없고, 작가 경력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돌진(!)해서 읽었는데, 너무나 놀라웠답니다. 작가는 도대체 제정신으로 이런 스토리 구상을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다고 쓴 것은 일종의 극찬이지요. 1969년에 어찌 이런 스토리를 상상해낼수 있었을지. 다른 작품 읽고 실망할까봐 오히려 더 읽기가 주저된답니다.
 
옛 그림이 쉬워지는 미술책 - 박물관과 미술관 가기 전에 읽는 ㅣ 사고뭉치 9
윤철규 지음 / 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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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저자의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는 읽을 때 저자가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쓰는 사람이라는 걸 눈치 챈바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책을 재미로만 읽을 수는 없었다.

 

 

 

그럴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애초에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제목에 있는 '이것만 알면'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하는데, 경기 규칙을 어느 정도 알아야 운동 경기를 보는 재미가 있듯이 옛 그림도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이 있어야 재미를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재미 반 공부 반 이라는 느낌으로 읽었긴 하지만 이 책은 절대 중고책으로 팔아 정리할 수 없는, 소장 도서로서 자격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책이라고 판단, 책꽂이에 고이 모셔두고 있던 중, 서점에 갔다가 저자의 다른 책을 발견하고 또 구입한 것이 이 책 <옛 그림이 쉬워지는 미술책>이다. 

 

 

 

먼저 읽은 책보다 훨씬 읽기 수월하다. 옛그림에 대한 설명을 앞세우기 전에 옛그림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것은 앞서 읽은 책에 이어 이 책에서도 두드러진다.

 

  • 옛 그림은 무엇을 그렸을까?
  • 옛 그림은 왜 그렸을까?
  • 옛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우선 이 세 항목을 첫 장에서 간단히라도 분명히 하고 넘어간 점도 마음에 든다.

 

 

 

그림을 본다는 말도 하지만 때로 그림을 읽는다고도 한다. 그것은 단지 그림 감상을 유식하게 표현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그림에 감추어진 내용, 의미, 관련된 일화를 떠올리면서 즐기는 경우를 구별하여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옛 그림 중에 '고사관수도'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고사'란 한자로 古事, 즉 '옛 일'을 뜻하는 것으로 주로 중국에서 전해져내려오는 유명한 옛일을 말한다. 중국 고사라면 수없이 많을터이라 그렇다면 그걸 다 알아야 우리 옛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으려나 겁 먹을 수도 있겠으나 한국의 옛 그림에 나오는 유명한 고사는 20-30여 가지 남짓이므로 그 정도만 알아도 된다고 안심시키기도 한다.

앞서서 더 자세한 내용의 책을 읽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내용으로 지루할 틈 없이 끝까지 간다.

 

  • <몽유도원도>는 왜 명작일까?
  •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조선에는 유난히 초상화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참고로 서양화에서 가장 많이 그려진 것은 예수, 그다음이 성모 마리아이다.)
  • 자화상은 주로 어느 때 어떤 사람이 그리게 될까?
  • 신윤복은 알아도 신가권은 처음 듣는다고요?
  • 김홍도의 인기는 어느 정도였는가?
  • 어디까지가 그림이고 어디까지가 글씨인가?
  • 옛 그림 속에 등장하는 동물, 곤충, 식물의 다양성-쇠똥구리, 매미, 메뚜기, 개구리, 두꺼비, 심지어 고슴도치까지
  • 화조도를 그리는데 필요한 것은 섬세한 솜씨 + '관찰력'

 

 

 

 

다음 장을 넘기는 순간 이제 그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계속 읽게 된다.

 

 

다음 그림은 책 속에 인용되어 있는 조선 화가 이인상의 <송하관폭도>인데, 누가 그렸는지, 제목은 뭔지 읽기 전에 그림 속에서 폭포가 떨어지며 만드는 오른쪽 아래 동심원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것도 다 그렸구나 하고.

 

 

 

 

 

 

 

책에는 따로 그 설명이 나와 있지 않아서 내심 기분이 좀 좋기도 했다고 고백해야겠다. 발견하는 재미이다. 맞든 틀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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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8-07-16 05:03   좋아요 0 | URL
예전엔 눈길도 안주던 것들에 관심이 가기도 하니 참 알수 없지요.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것에 시들해지기도 하고요. 옛그림은 중학교 미술 시간에 사군자 그리는 법 잠깐 배우면서 관심이 생기긴 했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는데 근래에 다시 관심이 생겼어요. 아직 왕초보이긴 하지만요.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적격인 책이었답니다.

페크pek0501 2018-07-15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술이란 맞고 틀리고가 없지요. 각각 느낀 대로가 정답인 셈이지요. 그 다양성이 예술의 매력.
그래도 알고 싶어서 내가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저도 한때 미술 관련 서적을 사 볼 때가 있었어요.
그중 화가들에 대해서 인터뷰를 한 책이 인상에 남습니다. 꽤 독특한 생각들이 있었거든요.
화가는 역시 남다른 데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화가가 글쓰기를 배운다면 개성이 넘치는 좋은 글을 쓸 것 같아요.
이미 글을 잘 쓰는 화가가 있지만요.

잘 보고 갑니다. ^^

hnine 2018-07-16 05:17   좋아요 0 | URL
화가로서 글 잘 쓰는 분들이 몇분 떠오르네요. 화가는 아니지만 조각가 안규철 같은 분은 기자 출신이기도 해서 글을 아주 잘 쓰셨어요. 황주리나 김점선 같은 화가들은 이미 이름난 에세이스트 이기도 하고요.
어제 이응노 미술관에 다녀왔는데 그분은 정말 한사람이 아닌 것 처럼 다양한 세계의 그림들을 남기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