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참 더디 갑니다.
7월 8일에 쓰러져 입원했다가 16일에 퇴원했는데, 아직도 7월이네요.
더 나쁠 수도 있었을 상황들을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이 고맙고,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들이 고맙습니다.
악착떨며 살지 않기로,
작은 일에 크게 마음쓰지 않기로,
짜증 잘 내지 않기로,
찡그리기 보다는 한번 더 웃기로,
어려운 일에 너무 질기게 매달리기 보다는 포기할 마음도 갖고 살기로
이런 생각들이 하나 둘씩 스쳐 지나갑니다.
7월이 아직 내일 하루 더 남았습니다.
기대할 일을 만들어두지 않았으니
실망할 일도 없을 겁니다.
기대,
알고 보면 '욕심' 아닐까요
- 2014년 7월 30일에 올리는 편지 -
앞글의 댓글을 대신하여 올립니다.
걱정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다시 종종 글 올리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