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밤을 채워주고 있는 그림과 음악.  

 

 

 

Kandinsky, Wassily 

In the Blue 

Oil on cardboard 

80 x 110 cm  

 

한눈에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는가하면, 이게 뭐야 하면서 한참 들여다보게 하는 그림이 있다.
내 시선을 잡아두는 그림. 
내 경우엔 칸딘스키의 그림이 그렇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림 속에 여러 가지가 들여다보인다.
기쁨도 보이고 슬픔도 보인다.
웃는 아이의 얼굴도 보이고, 우는 아이의 얼굴도 보인다. 
들여다보고 있는 나 자신도 얼핏 보인다.

 

 

 

 

 

 

영화 Schindler's list를 본 것이 언제인지.
그 주제 음악이 이렇게 애처로왔던 것도 거의 잊고 있었다.
영화의 장면이 나온 동영상은 차마 올리지 못하고 정지 화면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올린다. 

그냥 눈물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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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3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8-1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낼은 다시 밝아지시길 빌겠습니다~^^

hnine 2010-08-15 23:48   좋아요 0 | URL
예, 오늘은 아이랑 씨름하느라 어제 밤과는 완전 반전 모드입니다 ^^

sslmo 2010-08-14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 브리핑에서 in the blue 라는 제목 보고,
칸딘스키가 생각났었는데...
헐~찌지뽕 해야겠는 걸요.

전,여기서 더 블루해졌다가는 블루 속으로 투항하여야 할 것 같아...
음악은 패스하고 가겠습니다.
이 그림 보러 자주 들리겠습니다~

hnine 2010-08-14 18:42   좋아요 0 | URL
와, 제목만 보고 칸딘스키가 생각나셨다니...
어제 양철나무꾼님 기분이 좀 다운되셨었다면 음악은 패스하시길 잘 하셨는지도 몰라요.
양철나무꾼님은 어떤 그림을 좋아하실까요?

sslmo 2010-08-16 16:41   좋아요 0 | URL
남들 다 좋아하는 일반적인 거 말고 고르라면,
전,모딜리아니 좋아해요.

꿈꾸는섬 2010-08-16 23:43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저도 모딜리아니 좋아요.^^

hnine 2010-08-17 08:54   좋아요 0 | URL
모딜리아니, 미남이지요~ ^^
저도 좋아해요. 분홍색 땡때이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의 초상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세실 2010-08-14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칸딘스키 그림은 선으로 이루어졌는데도 부드러운 느낌이 나요.
아 쉰들러 리스트 주제음악. 그러게요. 음악이 참 슬퍼요.....

토요일임에도 왜이리 새벽(7시가? ㅎ)에 일어나는지.
편안한 주말 되세요.

hnine 2010-08-14 18:44   좋아요 0 | URL
세실님, 청주는 오늘 날씨가 어땠나요? 여기는 아주 변화무쌍했답니다.
천둥, 번개, 비바람, 그리고 햇빛 쨍, 다시 흐림~ 종잡을 수가 없네요.
어제 다린이 수학 가르치다가 열 받아서 더 더운 밤이었어요 ㅋㅋ

세실 2010-08-15 07:58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전 학원으로 go go ~~~
이러면 안되는데 그게 제 정신건강엔 좋더라구요. ㅎ

hnine 2010-08-17 08:56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아이에게 그렇게 제안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랬더니 학원에선 어떻게 가르치냐고 묻더군요 ㅋㅋ
그런데 저도 요즘 학원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 몰라서요.

2010-08-14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4 1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5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0-08-1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래 전에 <이별의 여섯 단계>이란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지요.
슬픈 영화는 아니고, 오히려 고품격 영화였던 것 같아요.
거기서 칸딘스키의 그림이 나오죠.
주인공 부부가 미술 중계상이었거든요.
칸딘스키의 그림은 마주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것 같아요.
슬픔과 기쁨. 분노와 환희 이렇게 대칭되는 걸로.
영화에서도 그렇게 쓰였구요.
오래된 영화라 다시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저 그림 보니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hnine 2010-08-14 18:46   좋아요 0 | URL
보고 싶네요 그 영화...제목도 멋있잖아요? 이별의 여섯단계라니.
그런데 여섯 단계씩이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저는 그냥 단번에~ ㅋㅋ

프레이야 2010-08-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에 푹 빠져 한참 들여다봅니다.
제마음대로 상상을 잠시 해보네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한밤의 고독감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믐달이 건져올린 태양,을 한입 베어먹다!

hnine 2010-08-14 18:48   좋아요 0 | URL
이렇게 그림이 문득 마음에 들어오는 날이 있어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그것을 대하고 있는 동안 결국 우리는 자신과 대면하게 되는 기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믐달이 건져올린 태양을 한입 베어먹다!' 와!

꿈꾸는섬 2010-08-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한참 들여다보고 가요.^^
좋으네요.
좋은 밤 되세요.^^

hnine 2010-08-17 08:56   좋아요 0 | URL
그렇죠? 한참 들여다보게 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