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 서재를 둘러보다가 문득
내가 이 서재를 시작한 것이 언제, 무슨 글이었더라 궁금해져서
페이퍼 카테고리의 제일 마지막으로 돌아가 첫글들을 보았다.

2004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5년전.
사진도 올려놓았네 ^^
아마 학생 하나가 느닷없이 찍은 스냅 사진이었을 것이다.
내 모습을 물론이고, 내 자리, 내 컵, 내 노트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사진 속의 그 노트북, 그 컵은 지금도 여전히 쓰고 있지만
그 자리는 이제 더 이상 나의 자리가 아니고
사진 속의 내 모습도 많이 변했다. 

그때 알았을까.
그 날의 일기를 다시 보며
이렇게 '그런 날이 있었네' 카테고리 속의 페이퍼로 다시 올리게 될지.
아마 오늘의 이 글도 몇 년후에
그런 날이 있었구나 하며 다시 떠올리게 될지 모른다. 

갑자기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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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9-2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hnine님을 뵙네요. ^^

hnine 2009-09-23 08:47   좋아요 0 | URL
저도 오랜만에 제 모습을 다시 봤답니다 ^^

하늘바람 2009-09-23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덕분에 님과 ~

hnine 2009-09-23 17:51   좋아요 0 | URL
가보셨어요? ^^

프레이야 2009-09-2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쩌다 옛날 글들 읽어보면 울컥해요.^^

hnine 2009-09-23 17:52   좋아요 0 | URL
아마 모르는 새 세월이 흘렀음을 갑자기 실감하게 되기 때문일까요.
프레이야님도 그러시군요. (시간 날때 프레이야님 서재 가서 예전 글 다시 읽어봐야지~~ ^^)

상미 2009-09-2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우연히 내 블로그 예전 글 보면서
< 맞아 그 때 이런 생각이었지 > 그러곤 해.
경은이가 모레까지 시험, 병규는 다음 주에 시작.
두녀석이 시험기간이 다르니까, 나만 피곤함이 길다. 해주는것도 없이

hnine 2009-09-23 17:55   좋아요 0 | URL
역시 기록이 중요한거지?
그래서 지금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열심히 끄적끄적 거리고 있기는 한데... ^^
아니 그런데 언제 개학했다고 벌써 시험이야?

상미 2009-09-24 09:52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잘 봤다는데,일찍 봐서 범위가 작아서 다들 잘 본듯.ㅋㅋ
기말은 늦게 봐서 기말 범위가 아무래도 많겠지?
문제는 다음주 병규 시험이지....에휴...

세실 2009-09-23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미래라는 생각도 들고...
울컥해요. 저도!

hnine 2009-09-23 18:50   좋아요 0 | URL
오늘은 나중에 또 어떻게 기억에 남을지.
하루를 후회없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하고요.

같은하늘 2009-09-23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자마자 '마지막'을 눌러봅니다.^^

hnine 2009-09-24 05:42   좋아요 0 | URL
^^

꿈꾸는섬 2009-09-2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억하며 사는 것, 전 참 좋더라구요.^^

hnine 2009-09-25 22:24   좋아요 0 | URL
그런데 좀 쓸쓸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