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이었으니까 지금은 또 많이 달라졌을 풍경입니다.





2월에 아들이 군입대했어요.





집을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 제가 수십년전 집을 떠나며 한 행동과 똑같네요. 강아지 쓰담쓰담.






철원 훈련소까지 태워다 주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 

입소자만 하차하라고 하여 저와 남편은 차에 있고 아들만 내려주고 차는 계속 가던 길 가는 방식입니다. 






지난 주말엔 경주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몇번 갔었지만 경주 남산은 1998년에 가고 처음이어요 (신혼여행으로 경주를. 제가 제안해서요.)

들어가자마자 소나무숲. 경주 남산 소나무숲은 유명하지요.

배병우 사진 작가의 소나무 사진이 탄생한 곳.

정말 멋지더라고요.

















보물찾기 하며 산을 오릅니다.







마을이 저 아래로 보이니, 꽤 높이 올라왔지요.








바위 틈을 뚫고 나온 소나무 좀 보세요.













저도 엽서를 한장 썼습니다.

(메고 있는 배낭은 남편 배낭. 저는 짐 가지고 올라가는 것이 거추장스러워 지갑과 휴대폰, 손수건만 주머니에 넣고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이것 저것 챙겨 배낭을 메고 출발한 남편이 중간에 덥고 힘들어해서 제가 대신 메고 올라가는 중입니다.)







하산길.

앞서 내려가고 있는 모녀 모습이 예뻐서요.


저에게 경주는 여전히 매력있고 더 알고 싶은 곳이네요.





다음 일기엔 아마 꽃 사진 잔뜩 올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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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04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파피필름 2021-03-04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인님, 사진과 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사진보니 경주 다시 가보고 싶네요. 군입대한 아드님도 건강하게 잘 생활하길 빕니다 너무 늦었지만 올한해도 좋은 책들과 함께 행복하세요~~^^

hnine 2021-03-04 15:58   좋아요 1 | URL
스파피필름님도 경주 좋아하시나요? 제가 한때 경주에 관심이 많아가지고, 계기가 딱히 생각은 안나는데 책도 읽어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그랬었거든요. 날씨 좀 더 풀리면 스파피필름님도 한번 나들이 삼아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아이 군생활 잘 하고 오라고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대학 입학하며 이미 집을 떠나 생활했기 때문에 별로 새삼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학교와 군대는 다르긴 하지요. 차에서 내려주면서 너는 이제 나라지키는 군인이라고 악수하고 내려주었어요.
올 한해도 서재에서 자주 뵙길 바라겠습니다. 감사드려요~~

scott 2021-03-04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 억새풀 ! 강아지풀 그리고 에이치 나인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볼트 쓰담 쓰담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잘하길 바래요!봄의 향기를 가장 먼저 품고 있는 꽃사진 기대 만발 ^.^

hnine 2021-03-04 16:10   좋아요 2 | URL
강아지풀은 그냥 보고만 지나치질 못하겠어요. 꼭 한번 손으로 만져봐야지요. ^^
꽃은 아직 눈에 많이 안띄어도 나무들 색깔이 달라졌어요. 푸릇푸릇.
scott님 서재글에 곧 수선화 핀다고 쓰셨었지요?
영국 같으면 벌써 수선화가 여기 저기 피었을것 같네요. 우리 나라 개나리 만큼이나 영국에선 흔한게 수선화지만 언제 봐도 예뻤어요.
우리 강아지 이름은 볼트와 비슷한 볼더 (Boulder)랍니다. 볼트라는 강아지 나오는 영화가 있었지요.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저희 집 강아지 이름이 좀 특이하긴 해요 ^^

막시무스 2021-03-04 16: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와 구름이 옛날 시조에 등장할 만 분위기네요!ㅎ 아드님께서 건강하게 제대하시길 기원합니다.

hnine 2021-03-04 16:13   좋아요 2 | URL
막시무스님 말씀대로 진짜 분위기 있더라고요. 구불구불한 소나무와 하늘, 그리고 구름까지요. 배병우 작가의 사진이 괜히 탄생한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요. 그런데 남산이 생각보다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돌이 많고 올라가는 코스가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요. 그래도 또 가고 싶은 ^^
제 아들 군 생활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째깍째깍...국방부 시계 가는 소리요. ^^

페넬로페 2021-03-04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군대 보내서 마음 허전하고 보고프겠어요~~
저 엽서는 나중에 도착하는건가요?
손편지를 써본지가 오래되었네요^^

hnine 2021-03-05 05:10   좋아요 1 | URL
요즘 군대는 휴대폰도 가지고 들어가게 하고요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주말엔 집으로 전화도 오고, 네이버 밴드도 만들어져있고 해서 예전같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워낙 대학 입학하면서 이별의 세러모니를 한번 겪은지라 생각보다 서운하진 않았어요. 무사히 건강하게 의무를 다 하고 오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네요.
엽서는 며칠 후 도착한다는 말이 안써있어서 모르겠어요. 뭐, 안들어가도 괜찮을만한, 만만한 상대에게 그냥 재미로 썼으니까요 ^^
저도 손편지라고 할 수 있는건 생일에 생일카드 정도였네요. 오랜만에 써본다면 누구에게 써볼까 생각해보니 금방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요 ㅠㅠ

stella.K 2021-03-05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벌써 군대를...!
아드님 강아지가 눈에 밟혀서 어떻게 입소했을까요?
강아지도 한동안 어떨떨하겠어요. 형이 매일 저녁이면 집에 들어왔는데
왜 안 들어오지 갸웃거렸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h님이 허전하시겠네요. 더구나 코로나라서 걱정이 많으시죠?
그저 무탈하게 잘 있다 돌아오길 저도 빌어봅니다.^^

hnine 2021-03-05 05:14   좋아요 1 | URL
그쵸? 엄마인 저도 내 아들이 벌써 군대를!! 딱 이런 기분이랍니다.
코로나라서 오히려 군대 보내는게 마음에 놓인다면 이해하시려나 ㅋㅋ
군대 가기전에 집에 잠깐 와있는 동안 얼마나 여기 저기 돌아다니던지.
훈련소 들어가자마자 코로나 검사부터 하더라고요.
대학 들어가느라 집 떠날때 한번, 이렇게 군대보내면서 또 한번. 이렇게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는가봐요. 군대 같다오면 이제 정말 어른 대우를 해야할 것 같아요.
무탈하게 잘 있다 오길 빌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난티나무 2021-03-0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군대....
건강히 지내기를 저도 바랍니다~

hnine 2021-03-05 05:20   좋아요 0 | URL
저도 그것만 바랄 뿐이어요. 건강히 18개월 잘 지내고, 많이 커서 돌아오기를.
훈련소에 내려주고 걸어가는 아들 뒷모습 보니 참 많이 컸구나 싶고 키울때 생각도 나면서 나도 그냥 놀면서 세월보낸건 아닌가보다 위안도 되고말이지요 ^^
요즘은 현역 18개월인데 예전에 비하면 많이 짧아진 셈이지요. 그동안 휴가도 나오고 전화도 쓰고 밥도 맛있대요 ^^
건강히 지내기를 바라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