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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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그들은 결혼을 택했을까?

사실 굉장히 궁금하다. 결혼에 대한 생각자체를 뒤집어버리고 싶었던 것일까? 결혼은 사회적 약속이다. '정 때문에 산다' 이런 말을 우리 부모와 그 이상의 세대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랑'이라는 전제를 주례사부터 시작하여, 대개의 일상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한다.

난 플라토닉 러브를 믿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 이면에 얼마나 복잡한 권력관계가 깔려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사랑'이라는 것의 실체에 깔려있는 육체성에 대해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여튼 <반짝반짝 빛나는>의 이 두명은 결혼을 감행한다. 주인공 쇼코는 무츠키가 좋았기에 결혼해다고 이야기한다. 그게 '좋은 감정'이 진실이라면, 쇼코는 플라토닉 러브를 믿는 다는 것이 된다. 왜냐면, 무츠키는 게이니까.

   
 

 엄마의 전화는 이래서 싫다. 우울한 일만 생각하게 된다. 무츠키는 여자를 안고 싶어하지 않는다. 키스도 해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알코올 중독에 걸린 아내와 호모 남편, 참 내, 그야말로 끼리끼리다(p.16).

 
   


물론 실마리를 찾아볼 수는 있다. 무츠키가 자신의 히스테릭한 조울증을 '치유'해 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쇼코니까.

하지만, 이렇게 '사랑'과 '좋아함'에 대한 전제를 '환상적인 감정' 그 자체로 환원해 버려서 시작되는 그들의 결혼은 당연히 순탄할 수가 없다. 감정과 일상이 충돌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혼은 '사회적 약속'이니까. 결혼은 둘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둘과 그 주위의 모든 사회적 관계가 충돌하는 것이니까. 만약 둘의 감정이라는 것이 일치되게 '정신적 사랑' 그 자체에, 어쩌면 '우정'에 충실하다 하더라도 이건 쉬운 상황이 아니다. 쉽지 않다.

   
 

 "그 녀석과 결혼을 하다니, 물을 안는 것이나 진배없지 않느냐?"(p.19)

"그러나 물을 안는다는 말 만은, 내 안에 선명하게 새겨지고 말았다. 소꿉장난처럼 재밌고, 자유롭고 편한 결혼의 대다라고 생각하였다"(p.20).

 
   


소꿉장난도 아니고, 결혼에 대해서 이렇게 소박하게 생각하다니. -_-; 이제 난점들이 솟구쳐 올라간다. 쉽게만 생각해 봐도, 양가 가족들의 문제에 봉착할 테고, 게이 남편의 '남자친구'에 대한 문제가 올라올 것이다. 더 문제는 아내 쇼코가 게이 남편에게 '게이 남편' 이상을 기대한다는 거다.

   
 

 나는, 당장 무츠키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에 와서 새삼스럽게 하네기의 꿈을 꾸다니, 무츠키 탓이다. 무츠키가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가슴에 응어리진 불안이 점점 목구멍으로 치밀고 올라와, 나는 거의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p.44).

 나는, 세상이란 참 잘못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도시의 하늘에야말로 별이 필요하고, 무츠키 같은 사람한테야말로 여자가 필요한데. 나 같은 여자가 아니라, 좀 더 상냥하고 제대로 된 여자가(p.55).

 
   


자신의 '이성애자'였던 남자친구의 꿈을 꾸면서 남편을 찾는 아내. 갈등은 이미 시작부터 내재해 있었다. 남편 무츠키 역시 편할 수 없다.

   
 

 요늘 쇼코는 굉장히 말이 많다. 나는 곤이 열변으로 꾸며 냈을 이야기를 생각하고, 장인의 인상 좋게 웃는 얼굴을 떠올리고 암담한 기분이 들었다. 딸과, 사위와, 사위의 애인이 내 천자(川)를 그리며 자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 사람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p.73)

 
   


하지만 무츠키의 하해와 같은 도량은, 아내의 '애인'을 소환한다.

   
 

 오늘 아침에 휴대폰이 울린 것도 미리 계획된 일이었던 것이다. 무츠키의 식욕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랬는데, 환자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까지 일었는데. 나는 옆에 있던 미즈호의 가방을 껴안고, 먼저 노란색 손수건을, 그리고 화장품 지갑과 수첩을, 갈색 선글라스 케이스를, 헤어 브러시와 유타의 비스킷을, 차례차례 땅바닥에 내던졌다. 암만 그래도 그렇지, 하네기도 하네기다. 부탁을 한다고 이렇게 대뜸 나오다니, 멀쩡한 얼간이다. 나는 쭈그리고 앉아 왕왕 울었다(pp.116-117).

 
   


갈등은 고조되고, 병원에 실려가는 아내, 아내는. 뭔가 깨닫는다. 결국 남편은 그녀가 기대했던 그런 '평범한 남편'은 아니라는 것.

   
 

 "하지만, 그들은 마법의 사자래. 무리를 떠나서, 어디선가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하는 거지. 그리고 그들은 초식성이야. 그래서, 물론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단명한다는 거야. 원래 생명력이 약한데다 별로 먹지도 않으니까. 다들 금방 죽어 버린다나 봐. 추위나 더위, 그런 요인들 때문에 사자들은 바위위에 있는데,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는 하얗다기보다 마치 은색처럼 아름답다는 거야(pp.125-126).

 좋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설교할 수 있겠어? 미즈호가, 나한테 아내로서의 자각이 부족하다고 그랬어. 나한테 필요한 것은 상식이 아니라 오히려 자각이라고(p.129).

 
   


그래 이제 둘은 인정했다 치자. 하지만 또 쉽지 않은 건 위해서 언급했던 '사회적 약속'으로서의 결혼 때문이다. 하지만, 둘은 약간의 거짓말(남편이 그 애인과 헤어졌다고, 그리고 아이를 갖겠다고)을 통해서 '쿨함'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남편에게 자신과 맞선 1주년 기념으로 남편의 '남자친구'를 선물하다니....

   
 

 어둠에 별이 아로새겨져 있는 그림, 이란 말이지. 무츠키의 인생에서, 나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곤을 따라잡을 수 없다. 무츠키는 왜 느닷없이 그런 얘기를 한 걸까(p.186).

 
   


화해 후에도 이런 아쉬움은 계속 따라다닌다. 여튼 그들은 '우정'을 통해서 '육체적 이성애'를 포기함으로써 그들의 결혼을 유지하고 '플라토닉 러브'에 도달한다.

그들의 우정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해서 결혼을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 그게 궁금했다. 난 여전히 침대에서 부대끼면서 싸우면서 그렇게 지내는 부부를 상상하기 때문이겠지?

에쿠니 가오리의 표현은 현란하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눈에 그림으로 꽂힌다. 하지만, 불편하다. 그건 어쩔 수 없다. 왠지 모르게 '판타지' 그 자체라고만 생각되어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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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 시대의 과제에 맞섰는가 한국의 저널리스트 시리즈
김지석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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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런 인식이라면, 난 앞으로도 한겨레를 최고의 신문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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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부 - 분노 없는 시대, 기자의 실존 한국의 저널리스트 시리즈
박래부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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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왜 샀는 지 모르겠다. 내가 음미하면서 그의 삶을 쳐다보지 않아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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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 '88만원 세대'를 넘어 한국사회의 희망 찾기
우석훈.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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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의 중간점검

우석훈이 썼던 모든 글들을 읽어왔다. 그가 쓴 순서대로 그의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가 말하는 사유의 연속선상들을 파악하는 데 신경쓰게 된다. <아픈 아이들의 세대>와 <음식 국부론>(도마 위에 오른 밥상)으로 시작된 그의 논의가 '농업'이라는 것의 가치와 그것들을 파괴하고 있는 것들 그리고 그 근저에 깔려있는 착상들을 캐 보는 논의였다면, 그가 대중적인 글쓴이로 알려지게 된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는 협상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미FTA의 맹점에 대한 논의였다. '순환 보직제'에 따른 협상판에서의 '날티'가 미국 협상단과의 만남에서 어떤 파괴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내는 지에 대한 논증, 그리고 FTA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에 대한 대답들을 우석훈은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2007년 한국 사회에서 한동안 화두가 되어버린 <88만원 세대>(박권일 공저)와 한국 기업조직의 '생존'에 대한 논의를 담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박권일 공저)을 한번에 펴냈다. <88만원 세대>는 현재의 경제담론과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들에 대한 잔혹한 결과에 대한 보고이며, 그것들의 정치적 함의까지 추적하는 논의가 될 것이고,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는 지금까지 경제에 대해서 기업들이 진단해 왔던 논리인 '샌드위치 위기론'에 대한 조직론적인 분석이다.

그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그의 기본적인 착상에서 쏟아져 나오는 논의들을 우석훈은 각각의 책들에서 맞물리게끔 '퍼즐형식'으로 쓰고 있다고 본인도 말하고 있고, 실제로 읽다보면 그것들이 느껴진다. 다행인 것은 그의 저작 하나하나가 쉽게 쓰여있고, 또한 나름의 의미 전달이 명확하게 되어있는 편이기에 단권으로 그를 접했다하여 그의 생각들의 편린을 읽어내는 데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지승호가 우석훈을 인터뷰했다. 그리고 그것을 책으로 묶어냈다. 내가 우석훈을 처음 접한 건 TV 토론회(한미 FTA 체결 선언을 하던 날)였지만, 실제로 그가 블로그의 글들이나 이번 인터뷰집의 말미에 이야기하듯이 그는 인터뷰나 TV 출연을 굉장히 싫어한단다.

   
 

 인터뷰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터뷰에 대한 나의 평소 생각은 단순 무식하다. "안 한다." 난 누가 내 얼굴을 아는 것도, 이름을 아는 것도, 그리고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다 싫다. 원래도 대인기피증이 좀 있는데, 노무현 시절에 정부 정책 비판을 좀 강하게 했더니, 노무현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가?"라고 내 주위에서 좀 심하게 패악을 부렷다. 그래서 대인기피증이 더 심해졌다(p.303).

 
   

하지만 그런 그가 지승호에게 잡혔다. 왜냐고?

   
 

 그런 내가 인터뷰집이라는, 익숙지 않을 뿐더러 "안 한다"는 평소의 결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그가 지승호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 인터뷰를 했던 그 매체가 <<인물과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지승호라는 이름, 그리고 강준만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당위' 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pp. 305~307)

 내가 이해하는 한, 지금 지승호가 그의 인터뷰를 통한 이 뜨개질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의 유일한 깃발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래봐야, 그가 만들 인터뷰들 사이의 '네트워크'가 거대한 깃발이 되고, 진영이 되고, 그래서 파도가 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그러나 한 명 한 명, 혹은 한 권 한 권은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지승호의 뜨개질로 엮인 이 깃발은, 추위에 잠깐 몸을 녹일 군불은 된다. 그게 다냐고? 그거라도 지금 이 상황에 어디인가, 감지덕지지. 매달 책을 내겠다는 이 사나이를 도대체 누가 이길 수 있겠는가? 그가 그의 뜨개질을 멈추지 않고 있는 한, 우리는 이길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지지는 않을 것이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흐름이 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p.311).

 
   

이런 우석훈과 지승호의 만남에 대해서 난 '중간점검'을 떠올렸다. 물론 우석훈의 한국경제 대안 논의의 3권과 4권이 아직 남아있고, 이론적인 논의가 더 진행되어야겠지만(사실 3권이 완결되면, 그 때가 정확한 중간지점이 될 듯하다. 4권은 대안 경제학에 대한 논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우석훈의 '사회적 활동'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한 동안 우석훈이 길에 나가는 일들이 생길 듯하다(블로그의 글들이 이를 알려준다 fryingpan.tistory.com).

이 책은 지난 우석훈의 저작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쉽게 펼쳐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의 지적배경들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의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우석훈의 '급진적'이되 '대안제시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생협에 대한 이야기, 한국사회가 가져야 할 모델들, 또 경부운하에 대한 생각들 등등.. 그의 생각들의 저변에는 '386'에 대한 회의가 깊게 깔려있다. 그건 <88만원 세대>에서도 충분히 보여졌던 측면인데, '세대 착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며, 현재의 망국적인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여지를 제공한다.

그의 대안들이라는 것의 출발점에 '10대'가 있는데, <88만원 세대>의 복판 나이에 걸쳐있는 27세의 나에게 주어진 세상이 암울하다는 것을 인지할 때마다 더 속이 상하지만, 동시에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해야할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최소한 TOEIC/TOEFL/TEPS 기계가 아닌 '한달에 책 10권은 읽는' 그런 사람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 물론 외국어 공부를 한동안은 할 것이지만, 그것의 '도구적 속성'이 나의 본질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석훈을 보면서 '프랑스'에 대해서도 좀 생각을 하게 되는데, 프랑스의 박사과정이라는 것이 '저작'을 내는 학자를 길러내는 학풍이라는 것이 굉장히 크게 유혹했고, '기술자'를 만들어 내는 미국 교육에 대해서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다"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된다.

또한 결심을 해본다. 20대 저자가 되겠다는. 한윤형과 김현진이라는 동갑내기들이 활발한 저술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배아파하는 중인데, 우석훈은 김현진을 또한 예찬하기도 한다. 제대만 하면 한 권의 책을 꼭 20대를 마치기 전에 쓰고, 가능하다면 1년에 한 권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없이 쓰고, 또 계속 읽는 이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우석훈과 일치를 보게 된다.

   
 

 사람들이 최근에는 경제나 사회라는 게 굉장히 복잡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 같아요. 단순논리로 잘 환원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세상 복잡해졌다고 다 말하잖아요. 그런데 21세기는 복잡하다고 말하면서 사회나 경제에 대해서 사유하는 것은 굉장히 단선적인 것 같습니다. 삼단논법을 못 넘어가는 것 같아요. 국민들이 좀 사려 깊어지고 지혜로워지는 게 해법인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잘 속아서는 민주주의나 경제나 다 힘들죠. 우리나라 국민들 다 잘 속잖아요. 황우석한테도 속고, 노무현한테도 속고, 신정하한테도 속고, 하여간 잘 속아요. 속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도 속고나면 단단해져서 속이기 어려운 국민이 되어야 할 텐데요. 그렇게 되면 지금 이 상태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 같습니다(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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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헨드릭스 2008-02-27 08:16   좋아요 0 | URL
혹시 저자이신가요?? 와우~ '힘'을 드릴 수 있었다는 데에 오히려 제가 뿌듯한데요?
아,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 엄청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좀 쳤었는데, 지미 헨드릭스의 연주에 취한 후~ 음악적 지향도 완전히 바뀌었죠.
 
1월, 당신의 추천도서는?

한달 만에 또 휴가를 3일씩이나 써서 나가게 되었는데, 주말과 붙으면 총 5일이 된다~

사실 휴가를 내면 어디 놀러가거나, 혹은 술이나 진탕마시는 일들이 많은데, 난 이번 휴가는 확실히 도서관에서 보낼 거다. '범생' 티를 낸다거나 혹은, 다른 목적이 있어서냐, 이렇게 물어본다면, 모두 틀렸고, 오로지~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이다~ 다음달(2008. 3월)부터는 TEPS와 영어 익히기에 매진할 계획이고, 원하는 점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책을 읽어도 영어로 된 책만 볼 계획이기에 지금처럼 한국어로 된 책을 읽을 기회는 한동안 없을 것이다.

지난 주 토요일날, 신문에 나온 신간 정보를 보고 우석훈에 대한 지승호의 인터뷰집을 사려했었는 데 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반드시 살 것이고, 그 책이 휴가의 첫 책이 되겠다!! 4권, 다 읽고 생각하는 휴가가 되길~

1. 우석훈, 지승호,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시대의창, 2008

작년에 내가 건진 최고의 작가는 뭐니뭐니해도 우석훈이고, 그가 말하는 톤 만큼으로 세상을 말하고 싶고, 그가 말하는 방법 만큼 쉽게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지니는 글을 쓰고 싶고, 쓸 거다.

 

2. 찰리채플린, 이현 옮김, <나의 자서전>, 김영사, 2007

항상 갖는 생각이지만, 좌파가 문화적으로는 어떤 감성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사실 지금까지의 한국 사회의 대부분의 좌파들은 '문화'를 버려왔다. 아니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이 그저 해놓는 일들은 '평론'이 주였고, "인디밴드" 붐을 만들어 냈지만, 386의 정계진출이 그렇듯, 그들을 메이저 무대에 올리는 일들에만 매진했던 것 같다. 진정한 좌파 예술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위해서 찰리 채플린을 찾아본다.

3. 침대와 책

가장 내밀한 독서를 읽어내고 싶다. 그녀의 관능적이고 솔직한 언어들의 출발이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가 궁금한데,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을까?

 

4. 우디 앨런

앨런을 읽는 이유도 찰리 채플린과 같은 이유? 그의 영화가 왜 나에게 해방감을 줄까? 그가 썼던 글들의 묶음을 한 번 읽어봄이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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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싸울아비 룬 Ssaulabi Loon 1
    from 2008-03-12 14:31 
    싸울아비 룬 Ssaulabi Loon 1 입니다. 재미있게 보세요.
  2. 김랑의 <시크릿 로맨스>
    from 핑키얼짱 2008-04-08 20:34 
    두꺼운 두께와 제목과 어울리는 빨간 표지에서 느껴지는 강한 포스와는 달리 여자 성 카운슬러의 성 상담 다이어리....... 그 비밀의 문을 열었지만 생각보다 느끼하고나 너무 달달하지 않은, 오히려 담담하게 현실적이며 자연스럽게 그동안 몰랐던 성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로맨스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런 현실적인 설명이 로맨스가 부족하다 여길 수 있으므로 취향을 고려하여 읽으세요.  .
  3. 김랑의 <진짜 무인도에 떨어졌다>
    from 핑키얼짱 2008-04-08 20:55 
     만약 내가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 그런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은 다 해 봤을 거라 생각됩니다. 무인도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과의 일상이 생각보다 참 코믹하게 잘 그려져 있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이 작품 뒤에 비슷한 소재가 나왔지만 김랑님의 무인도가 더 재미있었어요.
  4.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정보
    from 2008-05-15 00:32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블로그가에 가면 전3권에 수록되어 나올 단편 목록도 확인할 수 있고 전단편집에 대한 좀더 자세한 소개도 나옵니다. http://blog.naver.com/mysterybook
  5. 읽을 책!!
    from 만사가 귀찮은 者 2008-05-16 10:59 
    방학 하루에 한 권씩만!!
  6. 필요한책들!!
    from 후회없도록... 2008-06-19 22:19 
  7. 처음 읽은 미야베 미유키
    from 2008-06-25 21:17 
     상당한 두께의 책이다.. 한권당 500페이지가 살짝 넘어 3권 합쳐 1500페이지... 하지만 읽다보니 지루하지 않은 책에 미야베미유키의 글에 점점 빨려 들어가 단 하루만에 세권을 다읽었다.. 음.. 누군가의 평처럼 2권, 3권에서는 범인이 들어나 범인들의 행각을 자세히 묘사해서 지루하다는 느낌도 살짝은 있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소설!! 처음 읽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로 기대 이상이라고 할까나? 다음번에 읽을 미야베미유키의 소설은 어떨지
  8.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from 사막의고독한검객 2008-07-05 17:35 
    이번 여름 휴가는 풍성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목적중의 하나는 바로 독서이기 때문입니다.^^
  9. 일본 호러+추리소설
    from 2008-07-06 15:40 
     
  10. 책 구입!!! ㅠㅠ
    from 책이 있는 서재 2008-07-07 14:53 
    책 도착!!! 이번에 온 책은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노엄 촘스키의 책이다. 하나는 '언어 지식', 다른 하나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 우아~! 두 번쨰 책은 900쪽이 넘는다!!! >.< 언어학은 내가 전공하고 픈 분야라 샀다. 물론 두 번째 책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언어학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내가 관심을 갖는 분야인 언어와 교육, 사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 샀다. 근데 내일 쯤
  11. 비 오는 일요일
    from 책읽는 부엉이 2008-07-21 01:27 
    아빠는 역사 책  엄마는 '누가 뭐래도 우리는 특목고 간다'(-.-);;;;;  재니는 명화집. 비 오는 일요일 우리집 풍경, 자랑질 하려고 함 찍어 봄^^ 재니 옆에는 얼음 한 사발... 비가 와서 수영장 나들이가 취소되었지만 그런대로 피서를 즐기는 새끼 부엉이.   음..윌리엄 프리드의 '기차역'이군...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이 살아있는 걸... 휴가 때 명화
  12. 2008년 7월
    from 오디오맨의 세계 2008-07-21 02:43 
    라면행사에 즈음하여 지름신 강림... 아직 못읽은 책도 많은데...
  13. 교보문고 7월 4주간 베스트셀러 인도 베다수학 전체 184위 분야1위
    from 나만의 지식공간 2008-08-07 02:30 
    교보문고 7월 4주간 베스트셀러 인도 베다수학 전체 184위 분야1위 교보문고 7월 4주간 베스트셀러 (20080724~20080731) 0183 스틱 칩 히스 웅진윙스 경제/경영 12,000 0184 인도 베다수학: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손호성 아르고나인 자연과학 8,000 0184 이보영의 여행영어회화(어디를 떠나도 자신있는)(CD1장포함)  이보영 에듀박스 어학
  14. 오늘의 스도쿠20717
    from 나만의 지식공간 2008-08-09 18:47 
    오늘의 스도쿠20717 오늘의 스도쿠 게임 점수 확인 : http://www.sudoku365.com/?mid=g1&sid=20717    
  15. 세계 퍼즐 선수권 대회란?
    from 리즈님의 서재 2008-08-25 23:16 
    세계 퍼즐 선수권 대회란? Word Puzzle Federation 세계 퍼즐 선수권 대회는 세계 퍼즐 연맹이 주최하는 퍼즐의 국제대회다. 제1회대회는 1992년에 뉴욕에서 개최되어´이후 해마다 계최되고 있다. WPF는 올림픽위원회를 표준모델로 하여 운영되는 공식기구로 각국별로 국가별 퍼즐협회를 운영한다.각 나라당 1개 협회만 인정한다.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으며 현재 회원국수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16. 18금이 된 이유는 뭘까요?
    from 카이군의 책 이야기 2008-11-10 14:48 
     소설에는 시체나 살인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이 저자의 다른 책에는 말하는 까마귀가 눈을 습격하고 잘라서 인간을 보관하는 이야기도 있다.   근데 그것은 제한없이 읽게 되어있더라.  뭐랄까 이것만 재심의를 했다는 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읽고 나서는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렇게 묘사가 자세하다고는 보여지지 않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싸이코패스에 대한 소설이
 
 
서연인겸 2008-06-1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석춘님의 신서"주권혁명"을 권합니다
촛불시위에 나서야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든든함과 동시에 안쓰러움이 드는이유는,
기존세대의 빡빡한 삶으로인한 매몰의 악순환으로 빚은 무감각한 현실세계판단이란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활속에서 우리가 같이 살기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던져주는 화두가 진지하기때문이며, 현재의 우리의 삶과 유리된 내용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우석훈샘의 글을 읽으실 정도의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어 겁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