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당신의 추천도서는?

한달 만에 또 휴가를 3일씩이나 써서 나가게 되었는데, 주말과 붙으면 총 5일이 된다~

사실 휴가를 내면 어디 놀러가거나, 혹은 술이나 진탕마시는 일들이 많은데, 난 이번 휴가는 확실히 도서관에서 보낼 거다. '범생' 티를 낸다거나 혹은, 다른 목적이 있어서냐, 이렇게 물어본다면, 모두 틀렸고, 오로지~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이다~ 다음달(2008. 3월)부터는 TEPS와 영어 익히기에 매진할 계획이고, 원하는 점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책을 읽어도 영어로 된 책만 볼 계획이기에 지금처럼 한국어로 된 책을 읽을 기회는 한동안 없을 것이다.

지난 주 토요일날, 신문에 나온 신간 정보를 보고 우석훈에 대한 지승호의 인터뷰집을 사려했었는 데 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반드시 살 것이고, 그 책이 휴가의 첫 책이 되겠다!! 4권, 다 읽고 생각하는 휴가가 되길~

1. 우석훈, 지승호,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시대의창, 2008

작년에 내가 건진 최고의 작가는 뭐니뭐니해도 우석훈이고, 그가 말하는 톤 만큼으로 세상을 말하고 싶고, 그가 말하는 방법 만큼 쉽게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지니는 글을 쓰고 싶고, 쓸 거다.

 

2. 찰리채플린, 이현 옮김, <나의 자서전>, 김영사, 2007

항상 갖는 생각이지만, 좌파가 문화적으로는 어떤 감성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사실 지금까지의 한국 사회의 대부분의 좌파들은 '문화'를 버려왔다. 아니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이 그저 해놓는 일들은 '평론'이 주였고, "인디밴드" 붐을 만들어 냈지만, 386의 정계진출이 그렇듯, 그들을 메이저 무대에 올리는 일들에만 매진했던 것 같다. 진정한 좌파 예술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위해서 찰리 채플린을 찾아본다.

3. 침대와 책

가장 내밀한 독서를 읽어내고 싶다. 그녀의 관능적이고 솔직한 언어들의 출발이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가 궁금한데,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을까?

 

4. 우디 앨런

앨런을 읽는 이유도 찰리 채플린과 같은 이유? 그의 영화가 왜 나에게 해방감을 줄까? 그가 썼던 글들의 묶음을 한 번 읽어봄이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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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싸울아비 룬 Ssaulabi Loon 1
    from 2008-03-12 14:31 
    싸울아비 룬 Ssaulabi Loon 1 입니다. 재미있게 보세요.
  2. 김랑의 <시크릿 로맨스>
    from 핑키얼짱 2008-04-08 20:34 
    두꺼운 두께와 제목과 어울리는 빨간 표지에서 느껴지는 강한 포스와는 달리 여자 성 카운슬러의 성 상담 다이어리....... 그 비밀의 문을 열었지만 생각보다 느끼하고나 너무 달달하지 않은, 오히려 담담하게 현실적이며 자연스럽게 그동안 몰랐던 성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로맨스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런 현실적인 설명이 로맨스가 부족하다 여길 수 있으므로 취향을 고려하여 읽으세요.  .
  3. 김랑의 <진짜 무인도에 떨어졌다>
    from 핑키얼짱 2008-04-08 20:55 
     만약 내가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 그런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은 다 해 봤을 거라 생각됩니다. 무인도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과의 일상이 생각보다 참 코믹하게 잘 그려져 있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이 작품 뒤에 비슷한 소재가 나왔지만 김랑님의 무인도가 더 재미있었어요.
  4.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정보
    from 2008-05-15 00:32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블로그가에 가면 전3권에 수록되어 나올 단편 목록도 확인할 수 있고 전단편집에 대한 좀더 자세한 소개도 나옵니다. http://blog.naver.com/mysterybook
  5. 읽을 책!!
    from 만사가 귀찮은 者 2008-05-16 10:59 
    방학 하루에 한 권씩만!!
  6. 필요한책들!!
    from 후회없도록... 2008-06-19 22:19 
  7. 처음 읽은 미야베 미유키
    from 2008-06-25 21:17 
     상당한 두께의 책이다.. 한권당 500페이지가 살짝 넘어 3권 합쳐 1500페이지... 하지만 읽다보니 지루하지 않은 책에 미야베미유키의 글에 점점 빨려 들어가 단 하루만에 세권을 다읽었다.. 음.. 누군가의 평처럼 2권, 3권에서는 범인이 들어나 범인들의 행각을 자세히 묘사해서 지루하다는 느낌도 살짝은 있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소설!! 처음 읽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로 기대 이상이라고 할까나? 다음번에 읽을 미야베미유키의 소설은 어떨지
  8.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from 사막의고독한검객 2008-07-05 17:35 
    이번 여름 휴가는 풍성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목적중의 하나는 바로 독서이기 때문입니다.^^
  9. 일본 호러+추리소설
    from 2008-07-06 15:40 
     
  10. 책 구입!!! ㅠㅠ
    from 책이 있는 서재 2008-07-07 14:53 
    책 도착!!! 이번에 온 책은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노엄 촘스키의 책이다. 하나는 '언어 지식', 다른 하나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 우아~! 두 번쨰 책은 900쪽이 넘는다!!! >.< 언어학은 내가 전공하고 픈 분야라 샀다. 물론 두 번째 책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언어학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내가 관심을 갖는 분야인 언어와 교육, 사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 샀다. 근데 내일 쯤
  11. 비 오는 일요일
    from 책읽는 부엉이 2008-07-21 01:27 
    아빠는 역사 책  엄마는 '누가 뭐래도 우리는 특목고 간다'(-.-);;;;;  재니는 명화집. 비 오는 일요일 우리집 풍경, 자랑질 하려고 함 찍어 봄^^ 재니 옆에는 얼음 한 사발... 비가 와서 수영장 나들이가 취소되었지만 그런대로 피서를 즐기는 새끼 부엉이.   음..윌리엄 프리드의 '기차역'이군...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이 살아있는 걸... 휴가 때 명화
  12. 2008년 7월
    from 오디오맨의 세계 2008-07-21 02:43 
    라면행사에 즈음하여 지름신 강림... 아직 못읽은 책도 많은데...
  13. 교보문고 7월 4주간 베스트셀러 인도 베다수학 전체 184위 분야1위
    from 나만의 지식공간 2008-08-07 02:30 
    교보문고 7월 4주간 베스트셀러 인도 베다수학 전체 184위 분야1위 교보문고 7월 4주간 베스트셀러 (20080724~20080731) 0183 스틱 칩 히스 웅진윙스 경제/경영 12,000 0184 인도 베다수학: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손호성 아르고나인 자연과학 8,000 0184 이보영의 여행영어회화(어디를 떠나도 자신있는)(CD1장포함)  이보영 에듀박스 어학
  14. 오늘의 스도쿠20717
    from 나만의 지식공간 2008-08-09 18:47 
    오늘의 스도쿠20717 오늘의 스도쿠 게임 점수 확인 : http://www.sudoku365.com/?mid=g1&sid=20717    
  15. 세계 퍼즐 선수권 대회란?
    from 리즈님의 서재 2008-08-25 23:16 
    세계 퍼즐 선수권 대회란? Word Puzzle Federation 세계 퍼즐 선수권 대회는 세계 퍼즐 연맹이 주최하는 퍼즐의 국제대회다. 제1회대회는 1992년에 뉴욕에서 개최되어´이후 해마다 계최되고 있다. WPF는 올림픽위원회를 표준모델로 하여 운영되는 공식기구로 각국별로 국가별 퍼즐협회를 운영한다.각 나라당 1개 협회만 인정한다.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으며 현재 회원국수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16. 18금이 된 이유는 뭘까요?
    from 카이군의 책 이야기 2008-11-10 14:48 
     소설에는 시체나 살인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이 저자의 다른 책에는 말하는 까마귀가 눈을 습격하고 잘라서 인간을 보관하는 이야기도 있다.   근데 그것은 제한없이 읽게 되어있더라.  뭐랄까 이것만 재심의를 했다는 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읽고 나서는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렇게 묘사가 자세하다고는 보여지지 않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싸이코패스에 대한 소설이
 
 
서연인겸 2008-06-1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석춘님의 신서"주권혁명"을 권합니다
촛불시위에 나서야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든든함과 동시에 안쓰러움이 드는이유는,
기존세대의 빡빡한 삶으로인한 매몰의 악순환으로 빚은 무감각한 현실세계판단이란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활속에서 우리가 같이 살기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던져주는 화두가 진지하기때문이며, 현재의 우리의 삶과 유리된 내용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우석훈샘의 글을 읽으실 정도의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어 겁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