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게 힘뿐이라고 누가 그러더라..정말인가? 하는 의문이 어젯밤 살짝 들었다..

특히 오늘아침에 들어온 알라딘에서 ㅆ님의 페이퍼를 본 순간 나도 그런일이 간간히 있었지..낄낄낄~하고 생각난게 있어 이 글을 쓴다.

어젯밤에 대조영을 보려고 헐레벌떡 퇴근한 남푠이 고구마와 오이를 얻어와서 그걸 깍아서 맥주와 마시잔다..ㅎㅎㅎ 우리부부는 뭐든지 안주로 변신시키는 묘한 재주가 있다.기냥 같이 먹으면 끝~~

그래서 고구마와 오이껍질을 벗겨서 거실에 앉아 과도로 썰고 있는데 고구마를 반정도 썰었을때 과도가 갑자기 똑~!!!하고 부러져버리는거다 손잡이에서 칼날이 홀라당 나온것도 아니고 뚝! 부러졌다.흐~억!! 순간 남푠의 표정을 살폈고..뭔가 심각한 대화를 나누던 순간이었기에 이런 상황에서 뭐라 해야할지 황당해졌다...

남푠은 간만에 진지한 대화를 엮어가고 싶었던듯..그 웃기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이런걸 썰때는 과도보단 큰칼을 써야해~ 한다.그말이 더욱 웃겨주신다.ㅋㅋㅋ예전같으면 우와~ 우리마누라 역시 남는게 힘뿐이야..이팔뚝봐! 했을텐데 말이다.흐윽....바삐 다시 들고온 과도는 또 언제 그랬는지 칼끝이 톡 꼬부라져있다...눈총눈총을 또 견뎌내며 겨우시 다 잘랐다.고구미를......우린 진지한 대화를 계속 엮어갈 수 있었고...

그리고 이런일도 있었다. 일년전  남푠 쉬는날 저녁에 삼겹살을 거실에서 구워먹고 상을 치우는데 (그 상은 결혼기념으로 남푠친구가 원목탁자에 유리판을 이쁘게 올려준거였다.)상을 통째로 들어 옮기려고 상을 집고 일어나려했다. 뭐 맨정신이라곤 거짓말 못한다...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이상 그날도 소주 일병과 맥주피쳐를 남푠과 헤치우고 난 직후여서 몸이 좀 휘청거리긴 했다. 상을 집고 일어서는데 빠지직하며 요란한 소리가 나더라.....흐억~~~ 탁자위에 얹힌 유리가 박살이 난거다...에효...나의 힘은 탁자조차 감당이 안되었던것! 남푠의 놀림이 시작되었다.그래~ 술을 술술 잘도 마시더니..잘했네...그래도 힘은 좋아요~ 얘들아 엄마가 상을 부셨네...한다.으이그..그때 얼마나 민망하던지...내가 왜 그랬지 왜그랬지..머릴치며 후회하면 뭐하냔 말이다.. 그날 그거 치우느라 남푠의 명령에도 아예~~예~ 하며 치워야 했다. 흑흑~~

왜 말짱하던것이 내손에만 오면 쫙 갈라지고 빠지직 깨어지냐고....그 수많았던 유리컵하며 시집올때 해온 밥그릇 국그릇은 예전에 짝이 안맞아 이젠 국그릇하나만 더 깨면 갯수가 같아지고... 와인잔의 입술부분은 늘 금이 갔으며...손에 든칼은 사정없이 나의 손을 상처내는데 더욱 일조를 한다.

내손에서 깨어지고 부서졌던 살림살이들이 나를 원망하며 꿈에서 나타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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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0-1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00에 속삭이신님..오늘 올꺼 같네요..우체국에서 부치셨지요?받으면 저녁에 페이퍼 올릴께요.
13:05에 속삭이신님. 근데 님..장만한지 하루박에 안된 와인잔 깨먹는거 보면 제손은 없는 듯하여요.ㅎㅎㅎ 칼을 좋은걸로다 새로 장만하려구요..와인잔은 별루 안비싼걸로 틈틈히 남푠이 사다놓고 있어욤.ㅋㅋㅋ

비자림 2006-10-1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조금 슬프지만 동감하지 않을 수 없는 뻬빠군요.
넘치는 힘과 두꺼워지는 팔뚝과 펑퍼짐하여 안정감 있는(?) 몸매와...
그래도 그것에서 아줌마들의 옹골찬 생활력이 나오지 않을까요?
화이팅 외치고 또 씩씩하게 살자구요~~~~~~~~~~~~~~~

야클 2006-10-1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럼 처녀때도 힘이 장사인 분과 결혼하면 10년후엔 거의 K-1 선수와 사는게 되겠네요?

해리포터7 2006-10-1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야클님의 말씀에 기절하겠습니다. 이러다 소개팅자리에서 팔씨름하자고 하진 않을지 걱정됩니다.ㅋㅋㅋ

씩씩하니 2006-10-1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나보다 힘쎈..님이 있어서,,,저 무지..행복하고 흐~~~~~~~~~뭇한걸여...
ㅋㅋㅋ 님 남푠이나,,제 남푠이나,,,,,,,,,,,목숨 건사하려면,,,마나님들 잘모셔야해요,,,그쵸????

2006-10-16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10-16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 남편께서도 이젠 무서워서 맘대로 말도 못하시는듯..호호
전 아직 그정도는 못되는데 열심히 실력을 연마해야겠어요.

sooninara 2006-10-1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릇이며 컵도 깨먹어야 이쁜걸로 새로 삽니다. 돈은 아깝지만...그래도 한번씩 살림 바꿔주는 재미라고 생각하세요

마노아 2006-10-1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언니가 그런 편이에요. 우린 손에서 '능력'이 나온다고 말한답니다.^^

울보 2006-10-1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이상하지요 동생은 그래서 매일 유리잔이나 사기그릇이 짝이 안맞는경우가 많아서 제가 놀렸는데 이제는 저도 그래요,,ㅋㅋ

해리포터7 2006-10-1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ㅋㅋㅋ 행복하신가요?
속삭이신님..저두 화이팅이어요.히~
수니나라님 님 더 연마하고 오셔욧.ㅋㅋㅋ 농담입니다요.^^
마노아님..앗 저두 그럼 능력있는 아줌마네요? 흐뭇~
울보님 허헛..참 어쩌나요..침착하고 고우신 우리 울보님께서도..이런 물이 드시면...ㅎㅎㅎ

꽃임이네 2006-10-17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전 제품이 저에게로 오면 고장이 잘 나서 참 이상하다 했는데 ..
님 도 ㅋㅋ
동지를 만난것 같아 기분 좋아요님 ^^*

해리포터7 2006-10-17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 하핫..우린 동지...ㅎㅎㅎ
 

5시 20분에 나의 뉴핸펀이 울려서리 눈을 떳답니다. 김밥싸려고 준비해둔것을 꺼내고..  밥을 안치고 오이를 절였습니다..달걀을 부치고...

다행이 어제 마트에 갔더니 시금치가 널려있어서 집에 있는데도 그동안 못 산게 한?이 되어서리 한봉지 담아서 샀습니다(봄소풍때와 운동회때 마트에 시금치가 다 동이나는 바람에 김밥에 못넣었답니다.그게 한이었지요.ㅋㅋㅋ) 요번엔 햄을 넣기로 해서 콩햄을 골랐지요. 근데 맛살은 고를 수가 없어서 넣지 않기로 하고 병에든 음료수와 말릴 수가 없는 과자를 사왔지요..

그렇게 다 재료를 준비하니 넣을것이 7개가 되더군요..사실 재료준비하는게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어제 오후를 재료준비하는데 다 투자했을정도니까요..우엉도 졸이고 시금치도 삶고.당근도 채썰어 볶아야하고 햄도 알맞은 크기로 잘라야 하니까요.

밥이 다 되어서 집에서 가져온 진짜?!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깨와 소금간하여 잘 뒤젹여 찬바람 통하는데 내놓습니다.  참기름이 발린밥은 노릇하게 색이 변합니다.김을 김발에 펴놓고 한주먹정도 밥을 쥐어서 골고루 편다음에 하나하나 놓습니다..저같은 경우는 시금치와 당근을 넉넉히 넣습니다. 우엉채도 두어개 넣구요.오이,햄,달걀,단무지를 올리고 꽁꽁싸매듯이 열심히 맙니다..저는 힘을 잔뜩주어싸기땜에 10줄을 싸고나면 손끝이 아픕니다. 오늘도 11줄을 쌌더니 엄청 아프더군요. 간이 알맞나해서 접씨에 썰어두었더니 언제 일어났는지 남푠이 실실 의자에 앉더니 열심히 먹더군요..눈꼽도 안 떼구요.ㅋㅋㅋ

아이들도 깨워서 먹이고 저는 도시락에 쌀걸 썰며 꽁지를 열심히 입에 넣었지요..약간 모양 흐트러진것도 다 제 차지입니다.ㅎㅎㅎ오히려 그렇게 먹다보면 더 많이 먹게 되는거 같네요. 삶은 밤도 싫다하고 호두도 싫다하고 과일들도 싫다해서 오로지 김밥과 과자 음료,물만 싸 보냈답니다.

김밥썰면서 그케 많이 주서먹었는데도 알라딘을 켜놓고 앉으려니 허전하여 흐트러진 김밥몇개와 꽁지 몇개를 쟁반에 담아와서 오이 썰다남은것과 어젯밤에 깍아놓은 생고구마를 물고서 오전내내 알라딘을 헤매고 있네요..머그잔그득 커피도 타서 마시구요.물까지 한잔하니..완죤 점심은 홀라당 지나갔답니다.ㅎㅎㅎ

오늘은 금욜부터 우리집에 오고싶다던 택배아자씨들을 모두 맞이해야 된답니다.ㅋㅋㅋ 책이 왔다구요.연신 핸펀을 하시더만요.어떤분은 제가 휴게소 화장실에 앉아있을때 핸펀을 해서리 정말 민망했답니다..그분은 그런사정을 절대로 모르셨을텐데요.ㅎㅎㅎ.한 서너분 오실텐데.우체부아저씨까정 합치믄요..에또..글구 편의점에도 책이 도착했다하구 오늘 시간을 어캐 맞춰야 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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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2006-10-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풍날 엄마가 싸주던 김밥 생각이 나네요, 글구 김밥은 꽁다리가 가장 맛있어요,ㅋㅋ 이른 시간부터 고생하셨네요,,

하늘바람 2006-10-1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싸는 법을 알려주시네요. 저는 밥을 소금과 깨, 식초로 양념해서 늘 맛이새콤했는데 이제 식초를 빼야겟어요. 너무 맛나겠는걸요

해리포터7 2006-10-1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반가운분들이 오셨네요..느무 반가워요.아름다운님들~~
삼순님.그쵸? 근데 너무 많이 먹게 되요.ㅎㅎㅎ
하늘바람님..상하지 않게 하려고 식초를 넣는다는군요..저는 근데 안넣는게 더 맛나요.저마다 식성나름이죠 뭐...

프레이야 2006-10-1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김밥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이 있군요. 넘넘 맛나겠어요. 아~ 먹고싶어랑~ 이른 아침부터 수고 많으셨네요. 고소한 참기름냄새~~~

해리포터7 2006-10-1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고참배혜경님이 싸신 김밥은 더욱 맛날텐데요.뭘요....

2006-10-16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10-1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김밥 주세요,,,저 이상한 점심땜에 덜 먹었더니 배고파요~~~
우엉까지 조리신다니...조린걸 사서 싸주는 제가,,흠,,문득 반성을...
그나저나 진짜,,,,,,,,,,,,김밥 먹구싶어요~~~

프레이야 2006-10-1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야요.. ㅜㅜ 전 몇번 실패 후 아예 가게에서 사서 보내요. 아님 주먹밥으로 바꿔서리~~ 오늘 저녁은 김밥 먹고 싶어요..

해리포터7 2006-10-16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누구나 좋아하는 김밥이요.ㅎㅎㅎ고소한 참기름이 죽여줍디다..염장 다 질렀스요.ㅋㅋㅋ
씩씩하니님 아니어요..저두 급할땐 우엉조린걸 사다가 싸주곤 했답니다..
배혜경님 주먹밥도 괜찮은 메뉴같아요..담번엔 저두 그런걸로 바꿔볼까 합니다요.

꽃임이네 2006-10-17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소풍 잘 다녀 왔는지요 ..
아 ~아침 포터님 께서 싸신 김밥 먹고싶어라 ,,전 김밥 맛 없게 해서리 //
유스또님 김밥은 짱 아라죠 ..

세실 2006-10-1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 참 좋아하는데....소풍날 아님 김밥 싸줄 엄두도 못냅니다.
한가한 오후 보내시겠군요. 조금 있으면 아이들이 오겠죠?

해리포터7 2006-10-1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제가 김밥을 무지 좋아해서리 싸놓고 혼자서 다 먹습니다요..요즘엔 누구 줄때도 없구요.ㅎㅎㅎ
세실님..전 가끔 마트에서 재료만들어논거 사다가 해먹곤 해요.
 

반가워요.여러분 저없는동안 잘 지내고 계셨지요? 헤헤~

시댁 다녀오구 또 쌓인 피로 푼답시고 알라딘에 들어오고 싶은 유혹을 꾹꾹 눌렀답니다..계획한것은 다 행하지 못했지만 후련하게 헤치운것 같아 개운하구요..

앗,참 아버님께서 귀엽게??바꿔오라시던 휴대폰을 기꺼이 효도폰 이라고 불리우는 걸로다 바꿀려구요.시댁가기전에 대리점엘 들렸습죠..근데 바꾸려고 보니 저의 오래되어 들들거리는 폰이 쳐다보길래 저도 그 효도폰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효도폰이란게 벨소리가 좀 크게 울리고 글자가 크게 나와서 효도폰이라는 말이 붙었다고 합니다. 통신사도 요즘 거의 공짜로 주다시피하는 그 엘통신사로 바꾸고요..저는 첨에 이 통신사여서그런지 가입비도 면제 되더군요. 완죤 꽁짜!   조건도 하나도 없고 공짜라고 해서 결심했었는데 서류를 작성하고 있자니. 뭔가 자꾸 약소한 조건이라며 하나씩 나오는 겁니다. 확 열이 받치는 남푠 쓰던 볼펜을 탁 놓고 아까 그 직원을 찾았습니다.(계약서쓸땐 알바생처럼 보이는 아가씨가 설명을 했었거든요.워낙 불티나는 대리점이라..)

그 남자직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옆에 앉더니..앗 손님..그러시믄 이 조건은 없던걸로 하구요..그러니까 만원은 안내시고 제돈으로 그건 해드리겠습니다..그리고 제 폰만 2개월동안 거기서 제시하는 요금제로 해달라고 하더군요. 한달에 100분이상이 무료라고하고 또 평소 쓰던요금과 많이 차이가 안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참 손님을 물로 보나..첨엔 황당하더군요..남푠이 항의를 안했으면 엄한돈 들어가게 되었을껀데요.이럴땐 꼬치꼬치 따져야 한다는걸 그때 확실히 느꼈답니다.그래도 다행히 오전이고  남푠이 기분이 좋은지 동의를 해서 휴대폰 2개를 가입비 3만원에 샀습니다.(그전에 갖고 있던 제 휴대폰도 특판으로 산거라 18,000에 샀었습죠.대학생이라고 우기고서.낄)    히~~~ 즉석에서 시아버님과 전 똑같은 휴대폰커플에 되었습니다! 아...그리고 그 두 휴대폰이 빠져나가는 계좌가 같으면 일년에 두달은 요금을 거의 안내도 된다고 하더군요..좋다고 했는데 앞으로 두고 봐야겠죠?뭐.이동통신사 뻥치는게 한두번이라야지요...

그날밤에 바꾼휴대폰을 드렸더니 무지 얼굴빛이 환해지시는 우리 아버님...시댁가는내내 옆에서 염장지르는 나의 남푠..

"야~~ 그 휴대폰 폼나네...어떻게 하믄 효도폰을 할 수 있냐? ㅋㅋㅋ진짜로 멋진걸!..그것도 시아버지랑 커플폰이라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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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0-16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멋진 시아버지와 며느리사이네요. 아마 알라디너중에 그런 커플폰은 없을걸요? (전 저얼대 염장 아닙니다. 호호호) 행복해 보이세요~~~

물만두 2006-10-1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십니다^^

해리포터7 2006-10-16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그래도 폰이 봐줄만해요.사진도 잘나오구요.만족한답니다.헤~
물만두님 감솨합니다..칭찬해주셔서~

해리포터7 2006-10-1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반갑습니다요..월매나 알라딘이 그립던지요.ㅎㅎㅎ

씩씩하니 2006-10-1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우기면 되는거구나,,전 우겨보질 않았는대...그냥,,달라는데로 주는게 맞는지 알았지 뭐에요...바부~~~
암튼 포터님 나비가 훨훨 날아다니니...알라딘이 갑자기 더 이뻐지지 뭐에요?
오늘 하루 내내 행복하세요~~

해리포터7 2006-10-1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씩씩하니님 오랫만에 뵈어서 느무 반가워요..님의 힘..잘 조절하셔용! ㅋ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6-10-1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시아버님과 커플폰이라니... 정말 환상입니다. 멋진 포터님, 남푠님이 너무 고맙고 대견(?)해서 사랑표현을 놀리는걸로 대신하셨군요.

Mephistopheles 2006-10-1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도"폰"을 글자하나 바꿔서 효도"르"로 바꿔보면 엄청난 상황변화가 생길지도..^^

해리포터7 2006-10-1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네 정말 환상이지요? 커플요금제도 가입하려다 말았어요..제가 실없이 아버님께 전화해서 떠들일이 없어놔서리.ㅋㅋㅋ
메피스토님? 효도르? ㅋㅋㅋ

하늘바람 2006-10-16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시네요. 해리포터님 님 안보여서 그리웠어요

해리포터7 2006-10-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저두요.ㅎㅎㅎ

카페인중독 2006-10-16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느리, 만세이~!!! ^^
근데 남편분 부러우셔서 어쩌나...ㅋ

꽃임이네 2006-10-17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아버지와 커플 폰 ..오 ~역쉬 예쁜 포터님 ..
그럼 저도 문자 보내드려야~~쥐

해리포터7 2006-10-1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님의 문자가 제게로?ㅋㅋㅋ 고맙습니다!!
 
유진과 유진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구판절판


핑, 나는 콧방귀를 날리며 엄마의 말을 잘랐다. 그렇기, 성적얘기가 왜 안나오나 했어. 나한테 들어가는 본전 생각이 나겠지. 그렇게 아까우면 날 왜 낳았대. 형진이 같은 애나 다섯쯤 낳아서 키울 일이지.
내 마음속은 엄마에게 퍼붓고 싶은 말로 부글거렸다. 나는 책상 앞에 앉으며 오디오 스피커 볼륨을 확 높엿다. 내 잎에서 쏟아지려는 말을 지워 비리기 위해서였다. 그 순간 눈앞에 별이보였다. 엄마가 내 머리통을 책상에 박아 버린 것이다. 고개를 드니 엄마가 손을 허리에 얹은 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나는 엄마를 노려보았다.
"너 지금 엄마가 말하는데 무슨 태도야? 어디서 이렇게 버릇없이 굴어!"
어른들은 이렇다. 할 말이 없으면 어른이라는 것을 앞세워 누르려 든다. 이럴 때 맞는 것을 내세워 반항하는 것은 유치한 짓이다. 나는 숨을 골랐다. -98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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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0-2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속삭이신님..제가 무슨 그런 늬앙스라도 풍겼을까요?전 요..요즘 님의 마음이 어떤지 알것 같아서 지켜볼 뿐이랍니다..뭘 그런걱정을 다하시나요..늘 그자리에 계셔만 주셔요..댓글같은거 신경쓰지 마시구요..좀 있으면 님도 후련해지는 시기가 찾아오겠지요..저도 기원하고 있을께요..모든것이 순리대로 잘 해결되기를....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았어도 먹고는 살만했다고 했다..남푠의 어린시절은...하지만 장난감에 맺힌 한은 풀지 못했단다..

그젯밤 1시가 넘어도 집엘 들어오지 않아서 몇번 전활하고 안 받아서 열받고 잠든 나는 떨그럭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남푠님께서 들어오셨다..

"자~~고대로 자~~~ "하던걸....다시 엎어졌다..잠시후 쓔쓔쓩~~~하며 뭔가 심하게 부딪히는 소리에 혼비백산해서 일어나보니 남푠이 사들고온 리모콘조정하는 헬리콥터였다..우쒸!!!

늦게 들어온것도 모질라 잠든사자의 콧털을 건드리다닛!...남푠 아침에 보자..하고 다시 잠에 골아떨어졌다..아침에 일어나보니 지난번 시댁갔을때 형님댁근처의 과학상사같은 곳인데 로봇,차,블럭,비행기등을 파는 곳을 심하게 둘러보곤 느무 비싸다만 연발하고 나오더니 결국엔 술취한김에 산게야..무선조종헬리콥터! 자는 아들깨워 아침부터 또 날린다.헬리콥터! 딸아이는 연신 아빠~ 그만! 그만하라니깐! 걱정스런 목소리로 만류하고 아들과 남푠은 거의 무아지경의 얼굴로 황홀하게 날라다니는 헬리콥터를 바라본다..에고..에고...

애들이 잠깐 방으로 들어간 사이에 간지럼태우기 필살기를 날렸다..그때까지 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남푠의 몸들은 무디게도 방어에 들어갔다..하지만 열받은 난 마구 찍어누르고 목이고 겨드랑이고 발바닥을 간지럽혔다..고통에 몸부림치는 남푠..씩씩대며 이리와! 잡히면 보잔다..칫..누가 잡혀? 자신도 그정도는 각오를 했었는지 더이상 반격이 없다..에잉.싱겁다...하지만 찰싹찰싹 등짝과 엉덩이때린건 속시원했다.ㅎㅎㅎ

잠잠할만하면 한번씩 저런걸 사들고 온다..그나마 작년에 살던곳은 강변이라도 가깝지..뛰어내려가면 3분거리에 강변이어서 로켓이든 고무동력기든 쉽게 날릴 수 있었드랬다..하지만 이건 아니지..아파트거실에서 이게 왠말이냔 말이다....아무래도 마룻바닥 남아날것 같지않고 여기저기에 올려져있는 화분들 당장 치워야겠다...정말 남푠은 못말린다..애같다...말로는 아들에게 줄 선물이라고 떠든다..하지만 난 안다..그거다 뻥이란걸..남푠님! 당신이 갖고 놀고싶은거죠???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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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1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주세요^^ 귀여우시잖아요~^^

Mephistopheles 2006-10-1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푠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남는 메피스토입니다...^^

달콤한책 2006-10-1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도 저 헬리콥터 페퍼 올릴까 했어요. 울신랑이 사달라고 요즘 무지하게 조르거든요. 옛날에는 비싸서 못 샀는데 진짜 많이 싸졌다면서요....어째 아들보다 남편이 맨날 장난감 타령합니다 ㅋㅋㅋ

해리포터7 2006-10-1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직접 당해보면 아시니다..하나도 안 귀여워요.ㅠ,.ㅠ&
메피스토님..이해하신다니 전 할말이 없습니다요.ㅎㅎㅎ
달콤한책님..그러게요..남푠이 더 졸라요..가끔 자동차 바꾸자고 조를땐 전 정말 도망가고 싶어요.흑.ㅠㅠ!

ceylontea 2006-10-12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희집도 남편이 저거 무척 갖고 싶어하는데.. 워낙 가격이 가격인지라 못사고 있죠...

그리고 너무 다정한 부부사이시잖아욧~~!!!

치유 2006-10-1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남자분들은 아이보다 자기가 더 조종하며 신나라합니다..ㅋㅋ
울 아이들아빠도 똑같아요.사주곤 자기가 다 가지고서 공원가서 날리고 굴리고 다 해요..ㅋㅋ둘재녀석은 자기가 하겠다고
쫒아다니고..ㅋㅋ

카페인중독 2006-10-1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 저두 남편분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사실 며칠전 만화책 사달라고 졸랐거든요...ㅋㅋ

비자림 2006-10-1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의 글, 염장 페이퍼에욧! 간지럼태우기 필살기 배우고 가옵니다 ㅎㅎㅎ

춤추는인생. 2006-10-1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님 남편 되게 자상하시네요..^^ 애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ㅎㅎ

아영엄마 2006-10-13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쿡쿡.. 전에 울 남편도 가끔 인형이며 무선자동차 같은 장난감 사가지고 오길래 집에 장난감 많은데(친척들에게 두루두루 많이 얻었거덩요..^^;;) 타박을 줬더니 요즘은 안 사들고 오네요..

실비 2006-10-1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눈에 귀엽게 느껴지는걸까요.. 저희부모님도 똑같진 않지만 알면서 속아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제 그런게 잘 보이더라구여.

2006-10-13 0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10-13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뭐예요 닭살이 느껴지잖아요. 흥(^^)

마태우스 2006-10-1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헬리콥터 날려보고 싶어요... 저 어릴 때 그런 거 못가지고 놀아서 넘 부러워요

건우와 연우 2006-10-1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등짝이랑 엉덩이 때리셨으니 이제 봐주세요.^^
귀엽잖아요.^^

소심쟁이 2006-10-13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제목보고 보았는데 님에 행복한 집이 그려지네요
제겐 자랑처럼 들리는데요 좋은 주말되세요

해리포터7 2006-10-1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귀엽다면 귀엽구요..ㅋㅋㅋ
실론티님..그러게요.가격이 만만찬을텐데 아마 술김에 샀을거에요.에효~
배꽃님..저희집풍경이어요.아들이 잘 못하면 얼마나 타박을 주는지 옆에서 보면 진짜 초등학생 둘이서 노는것 같더군요.
카페인중독님..우와~ 조르면 되는군요..저는 그런시절 이미 지나버려서 그랬던적이 있었는가 가물가물입니다요.ㅋㅋㅋ
비자림님..저희집은 딸래미와 저는 간지럼을 잘 안타거든요..저는 발이 약점이구요..근데 남자들이 간지럼하면 거의 쓰러집니다...술먹고 힘없을때 한번 뎀벼보는거죠.ㅎㅎㅎ
춤추는인생님.아이들은 좋아하는데요..가끔 애들이 동조를 안해줄때는 자기혼자 갖고 놉니다.ㅎㅎㅎ
아영엄마님 저도 이제는 제말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어요..남푠이 담배끊으면 용돈을 올려준다고 약속하고 끊었거든요..사실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요즘에 담배값도 안나가니 남아도는 용돈을 저리 펑펑쓰고 다니는군요.아주 괘씸해요.
실비님..괘씸해요.흑흑..제말도 안들어주구요.
13일 새벽에 속삭여주신님..우와~ 넘 반가워요..저도 시댁다녀오느라 한동안 못들어왔어요..그래요 우리 한가할때 실컷 봐요.ㅎㅎㅎ
하늘바람님..닭살? 이런것도 속한다면 뭐 웃지요.히히히~
마태우스님..울남푠도 그래서 자꾸 사들고 오나봐요.어렸을적에 변변한 공하나없이 놀았기땜에 더 그러나봐요..제가 딸아이에게 공주옷과 공주인형을 사주고 싶은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죠.
건우와 연우님. 그때 더 때려줄걸 그랬어요.ㅋㅋㅋ 지금또 미워졌거든요..
소심쟁이김여사님.반갑습니다..안녕하세요? 자랑으로 들리신다니 좀더 진지하게 쓸걸 그랬습니다요.ㅎㅎㅎ 님도 좋은 주말보내셨지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