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오늘의 역사 - 세계사편]의 서평을 써주세요.
365 오늘의 역사 - 세계사편
이환주 글, 이동철 그림 / 조선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엄마, 이거 내 책이지! 맞지!” 큰아이가 보자마자 신이 났다. 만화도 아니고 뭣 때문에 저렇게 신이 났나 싶어서 물었더니 바로 스티커 때문이었다. 2장 가득 빼곡하게 들어있는 자잘한 스티커가 맘에 들었나보다. 그래 니꺼 라고 말해주니까 냉큼 가져간다. 어떻게 보는 건지 가르쳐주겠대도 필요없단다. 척 보면 안다나뭐래나? 큰소리 뻥뻥 치고 가지고 들어갈땐 솔직히 의심스러웠다. 스티커 가지고 장난만 치고 말 줄 알았는데 한참 있다 나와선 대뜸 내 생일을 물었다. 옳거니, 제대로 보고 있긴 했네...




<365 오늘의 역사>는 겉모양부터 독특하다. 겉으로 보기엔 두툼한 탁상 캘린더 같다. 근데 속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간신문의 ‘오늘의 역사’ 코너를 연상하면 된다. 매일매일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의 탄생과 죽음을 비롯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수록해놓았다.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매일의 날짜에 해당하는 사건이나 특별한 일들이 소개되는데 왼쪽의 점선으로 된 연대표를 보면 그 일이 벌어진 시대를 알 수 있고 그것과 유사하거나 관계있는 날이 있다면 보충설명과 함께 @월@일과 ‘비교해보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관련사진이나 그림, 혹은 몇 컷의 재미있는 만화를 넣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그리고 ‘나의 역사’란에는 스티커를 이용해 자기만의 이벤트나 역사를 기록할 수도 있다.




매일 한 장씩 넘기면서 보면 좋겠지만 아이들의 특성상 ‘매일 한 장’은 지켜지지 않는다. 그냥 기분 내킬 때마다 쭈루룩 보고 킥킥 웃고, 또 며칠 있다가 이리저리 넘기면서 뒤적거리곤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소련에 최초로 맥도날드가 문을 열었’는데 세계 최대 규모의 식당이란 것과 ‘마우스를 이용한 컴퓨터 등장’이라든가 ‘만우절의 기원’ 박물관 관람을 통해 알게 된 ‘진시황의 병마용갱 발견’ 딱정벌레처럼 생긴 자동차 ‘비틀’에 관한 것 등이었다. 아이가 이제 3학년이라 서서히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해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마침 꼭 맞는 책을 만났다.




* 이 책의 좋은 점 - 역사를 좀 더 쉽고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 이 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책  

         
 

* 권하고 싶은 대상 - 역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상식을 알고 싶은 초등학생과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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