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자리를 찾아서
한 회사에서 30 여년을 근무하였다면 그 조직에서는 직장의 신이다. 그런 그에게 남은 재산은 은행융자금을 다 갚지 못한 집 한채와 출근용 승용차 한 대뿐이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나로서도 내가 꿈꾸었던 미래였을까 싶다. 사회 초연생이었을때는 생각지도 못했을 미래였다.
<세일즈맨의 죽음>(민음사)의 '윌리 로만'은 미국이 1929년 대공황을 지나 1950년 황금시대로 접어드는 시기에 60대를 맞이 한다. 2차 세계대전을 기회로 대공항을 벗어났지만 중산층 가장 '로만'에게 '아메리카 드림' 은 없었다. '로만' 은 예순셋의 나이에도 샘플가방을 들고 하루 종일 고객들을 찾아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