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은 죽은 것들의 집이 아니다. 죽은 것들이 살아 있는 우리에게 말을 거는 곳이다. 박제 된 새는 "내가 왜 사라졌는지 생각하라"고 말한다. 화석은 "번성하던 생명도 환경이 바뀌면 사라질 수 있다" 고 말한다. 곤충 표본은 "작은 생명도 세계의 변화를 기록한다”고 말한다.


멸종한 새 한마리를 찾아다니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지만 바로 거기에 자연사박물관의 본질이 있다. 사라진 생물의 이름을 부르는 일은 쓸모없는 회고가 아니다. 왜 사라졌는지, 인간은 무엇을 보지 못했는지, 지금 우리 곁에서 같은 길을 걷는 생물은 없는지 묻는 일이다. 자연사박물관의 표본은 과거의 끝이 아니라 질문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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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의 오랜 독자이자 연구자인 김신정 교수가 윤동주 시인의 자취가 남은 동아사아의 여러 장소를 찾았다. 윤동주의 삶은 여러 국가, 여러 장소에 결쳐 있었다. 1917년 옛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난 그의 삶은 이동의 연속이었다.

 

윤동주 시집을 접하게 된 작가의 추억속에서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까지도 함께 접하게 되는 진솔함이 녹아 있는 책이다. 인물과 저자가 각기 다른 시대를 살면서 그 행로를 찾아가는 여정이 실감난다. 최근에 읽고 있는 대하소설에서 자주 등장한 만주, 용정 등에 대해 인지하고 있던터라 시인의 시가 주는 감동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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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정치권•학계 •언론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검증 기구도 방법이다. 공론 조사에는 프랑스의 독립 기구 '공공토론위원회(CNDP)"를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


언론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대화 저널리즘' 등을 제안했다. 저자는 각자 이념을 존중하더라도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파는 애국의 이름으로 진실을 외면하고 좌파는 민주주의를 내걸어 진실을 부정한다. 진실 없는 애국은 무모하며, 진실 없는 민주주의는 광기로 흐른다."


<< 진영주의자를 판별하는 기준 >>

 1. 남의 말을 경청하는지

 2. 객관적 사실을 수용하는가

 3. 상대 비판 잣대, 자기 진영도 작용하는가

 4. 이권에 연루된 것은 아닌가

 5. 사실을 왜곡하거나 가짓말을 하는가


다양한 언론 매체가 상존하는 현실에서 현대인들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저마다 선호하는 분야는 다르겠지만, 우리가 매일 언론 환경의 영항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책은 극우가 어디에서 스며드는지를 파헤친다. 격투기 체육관, 요리 유튜브, 패션 브랜드, 대학 캠퍼스, 온라인 게임 같은 일상의 문화적 공간이 극우 포섭의 통로가 된다. 사람들이 문화적 경험과 공동체적 소속감을 통해 연결되고, 그 연결이 반복되면서 극우 세계관으로 들어간다.


극우는 상품과 브랜드를 통해 정체성과 소속감을 판매하고, 구매 행위 자체를 충성의 표현으로 만든다. 이는 혐오가 싹트는 일상 공간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극우의 주류화를 막을 수 없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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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26-06-0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프랑스의 공공토론위원회(CNDP, Commission Nationale du Débat Public)는 대규모 국가 기반시설 및 공공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보장하고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된 독립적인 행정위원회다. 이해관계자와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숙의 민주주의 모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는다.

2. 2018년에 진행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 공론화’는 프랑스 공공토론위원회(CNDP)의 이념과 결을 같이하는 대표적인 숙의형 공론화 사례다.

3. 프랑스의 CNDP는 법에 따라 대규모 국책 사업 전에 의무적으로 개최되어야 하는 상설 국가 기구인 반면, 광주 도시철도 숙의토론회는 특정 지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된 비상설 ‘공론화위원회‘ 형태였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책에 의하면 한국인의 75.4%는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생애 말기 돌봄은 의료의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다. 끝까지 살려야 한다는 가족의 의무감과 의료진의 책임감 속에서 환자의 고통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다.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극심한 고통 때문만은 아니다. 우울감, 절망감, 상실감, 미안함 같은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환자들의 이런 상태를 관리하는 체계도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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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상은 SF 장르 최대 문학상이라 불리는 휴고상, 네불러상과 비교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신설된 '번역 부문" 에 오는 10편 중 한국 작품이 4편을 차지했다. 정보라의 <붉은 칼> (Red Sworal)<한밤의 시간표>(The Modnight Timetable), 천선란의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The Midnight Shitd), 김성일의 <메르시아의 별>(Blood for the Undying Throne)이다. 죄종 후보에 오른 작품 중 40%를 차지 했다는점에서 한국 SF소설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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