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이숲)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 드라마. 평범한 직장인 아저씨가 혼밥 하면서 음식을 음미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별다른 극적인 내용은 없지만, 소박하고 디테일 있는 음식 묘사 및 음식을 음미하는 주인공의 소소한 위트와 끊임없는 독백이 이어지기에, 멍하니 계속 집중할 수 있는 잔잔한 매력을 갖고 있다. 주인공의 독백이 대사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거의 모노드라마에 가깝다


<국수의 맛>(린틴틴) 저자는 피아노 조율사다. 피아노 조율을 마친 뒤 궁금한 음식을 맛보는 취미를 32년이나 기록해온 저자 수첩에서 전국의 우리 국수 이야기만 모아 엮은 책이다. 그는 한국의 고독한 미식가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출장을 다니다 보면 어디서 식사를 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한다. 특히 책에서 소개인 '박정표 밀알모밀"은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식당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능이버섯삼계탕>과 안성시에서 <개성상황버섯삼계탕>이 입에 맞았다. 좋은 버섯은 암환자 좋은 식재료이다. <나는 자연이다>에서도 버섯을 채취하는 장면이 보인다.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이루리북스)에서는 8억 년이 넘는 버섯의 오랜 역사, 신화, 생물학적 특성, 종류, 버섯의 약효, 특별한 버섯 소개뿐만 아니라 식물이나 동물과의 공생관계, 심지어는 버섯이 세운 최고의 기록과 미스버섯 유니버스 대회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버섯 이야기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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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던 맥락과 같다. 동물 판다한 쌍의 입·출국은 보도자료와 정상외교의 문법이 되고, 그 생일과 이별은 의식이 된다.

 

<타인의 동물원>(마르코폴로) 냉전 시대 베를린에서 동물원이 정치의 매체였다. 동물원은 가장 인기 있는 여가 시설이자 정부 체제의 상징이었다. 당시 서베를린의 동물원장(하인츠-게오르크 클스)과 동베를린의 동물원장(하인리히 다테)은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구역에서 군림했으며,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서쪽의 동물원장은 기부와 정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다양한 종을 확보했으며 동쪽의 원장은 교육자적 기질과 동서유럽을 잇는 검역 허브, 전문지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세를 키운다.

 

<붉은 오월, 그곳에 푸른 동물원>(아름주니어)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동물원을 지키기 위한 소설이 새롭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두 떠나고 난 동물원에 광훈이와 아빠만 남는다. 사람만큼 동물의 생명도 소중하기에 최소한의 유지를 목적으로 먹이를 주고, 사육장을 간단히 청소하며 하루 속히 군인들이 물러가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동물원을 관리하는 일은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 벅차다. 어느 날에 갑자기 공수부대 지대장 중위가 찾아온다. 동물원을 수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아들과 아빠는 두려움 속에 계엄 중위를 만났지만 동물원을 매개로 점차 서로를 알아가는 관계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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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가 온다>(두번째테제)는 1960년대 인도네시아공산당(PKI) 대량학살 사건을 주제로 삼아 학살을 주도하고 실행한 세력과 그들의 배후였던 미국의 움직임, 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한 반공주의의 흐름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지 살펴보는 역사 교양서이다.


이는 한국 현대사가 겹쳐보일 수밖에 없는 책이다. 반공주의 폭력이 '또 다른 얼굴'로 한국에서 반복됐기 때문이다. 발리의 비극에선 한강 작가가 제주 4.3사건에 대해 쓴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떠올리게 되고, 자카르타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 이라고 기록한 <소년이 온다>(창비)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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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26-01-2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시인의 글이 새롭지 않지만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꽂혀있던 시집을 펼쳐 천천히 읽어 본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마음은 남아 누구에게나 읽혀져 우리 마음속에 다시 살아난다. 시의 부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