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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한중록 (패브릭 양장) - 1795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혜경궁 홍씨 지음, 박병성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평점 :

"고전문학이란 말 그대로 예로부터 내려오는 불명의 문학작품들을 말한다. 이는 우리 인류가 생활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모든 것들이 깃들어 있는 보물창고라 할 수 있다.
21세기는 인간과 문화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들 한다. 현대에 들어서 지금까지 기계화의 산업화와 정보화에 매몰되어 온 우리들은 어느새 스스로의 참모습을 잃어버리고 말 았다. 나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 시대에 다시 읽는 고전문학은 우리들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안내한다. 고전문학은 오염되지 않는 지혜의 보고로 항상 우리 곁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한중록》은 오늘날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할 주옥같은 작품으로 궁중문학의 백미다."
- '머리말', <한중록>(스타북스) -
정조시대에 혜경궁홍씨(정조 생모)에 대한 예우는 형식적으로는 '대비와 중전의 중간'에서, 실질적으로는 대비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여러 조건을 고려한 절충적 조치였다.
죽은 남편(사도세자)이 왕이 아닌데다가 군주의 법적 어머니도 아니 었으므로 정식 대비로 대우할 수는 없었지만, 지존의 생모였으므로 실질적으로는 대비로 대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대비가 아니면서 대비인 존재였다. 즉 '대비 대우' 혹 은 '대우 대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