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신 분들도 많을지 모르겠지만....

흑흑, 전 옛날보다 (중학생때 한 것)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ㅜㅡ

 

           http://www.iqtest.dk/main.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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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04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말이 없어 못합니다 ㅠ.ㅠ

가을산 2005-07-0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이건 말이 필요 없는거에요.
그림의 패턴을 보고 빈칸에 들어갈 도형을 찍는거에요.
내가 풀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오늘 오후 내내 심기를 건드리고 있답니다.
머리에 쥐나려고 합니다.

숨은아이 2005-07-0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번대 후반 들어서는 전혀 모르겠더군요. -.-

부리 2005-07-04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아이큐 테스트...이런 거 하면 우울하기만 하죠^^

물만두 2005-07-04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냐 2005-07-04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엉....20% 이상 하락했어요....시간 배분 실패. 13분이나 남았네...막판에 너무 찍었나...흑흑.

마립간 2005-07-0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때 보다 3점이나 떨어졌어요.ㅜ.ㅜ

날개 2005-07-0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젊을때랑 틀리군요..ㅠ.ㅠ

가을산 2005-07-0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0번대 후반은 모르겠는 문제가 많았어요.
시간과 관계 없이 해서 36,37, 38번 문제는 풀었는데.... 나머지는....

34,35,39번 푸신 분 계시면 힌트좀.....

근데, 마냐님은 시간이 '남았단' 말입니까? @.@
전 옛날보다 10점 정도 떨어졌어요.

2005-07-05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5-07-0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반대 가서...시계 안보구...빨랑 푸는게 중요하쥐....하면서 휙휙 찍어부렸어요...흑...차마 밝히긴 거시기하지만...40점 가까이 떨어졌어요...엉엉.

가을산 2005-07-07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럼 마냐님 이전 아이큐는 170쯤 되었다는건가요? ^^

마냐 2005-07-0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1. 7월이다. 

난 지난 6개월간 뭘 했을까?  흠.........

 

2. 수니나라님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큰일이다!

이것은 한 치도 밀릴 수 없는 대결인데.....

B군의 드라마 속 경쟁자로 수니나라님의 S군이 발탁된 것이다.

수니님, 우리 이제 한 배에 탔어요. ^^ 

 

3. 정장을 사야겠다.

지난 주부터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되었다.
몇일 후 면접을 보아야 하는데, 입을 정장이 없다.

내가 언제 정장을 샀더라?  기억을 더듬어 보니,
7년 전 남동생 결혼식때 입고가려고 산 정장이 마지막이다.
7년이면 강산이 3/4번 바뀐다는데.....  그때 산 옷이 안맞는다. 계절도 안맞고, 사이즈도...

선택은 단 두 가지,
하나는 10일동안 굶어서 살을 빼는거다. --- 이건 뭐 거의 불가능이 아니라, 절대 불가능이다. ㅜㅡ
나머지 하나는 눈물을 머금고 옷을 사는 것이다.

어제 회의에 갔더니, 다들 옷 걱정을 해주었다.
"근데, 그렇게 입고 면접 갈거야?'
"왠만하면 하나 사지? 너무 여성스럽지 않는 옷으로다가...."
아니, 평소에 내 옷차림에 그렇게 불만이 많았던거야?  그런거야?  ㅡㅡ;;

 

4. 아직도 디카 충전기를 사지 못했다.

그 여파로 페이퍼 올릴 때 갑갑하다.

그동안 민들레 자란거 하고,
우리 환자가 가져다 준 난 화분하고,
또 인도인 환자가 집에 다녀오면서 사다준 '발찌'도 찍어 올리고 싶고....

금년 여름에 쓰고 있는 뜨개질로 짠 가방도 올리고 싶고.... (모양은 안이쁘지만....)

서림님처럼 자전거 출근길 정경을 찍어 올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사긴 사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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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7-01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가을산님..................
저 요즘 살빼기에 정신 팔려서 컴에도 안들어오고...S군도 멀리하였더니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그럼 B님이랑 S군이랑 사이좋게 (적수라지만) 한드라마에서..홋홋..
정장이라..저도 지금 한 이년동안 비싼옷은 못 사고 있어요.
항상 살뺀후에 폼나는 옷을 사자!! 했더니 옷살 일이 없네요..쿄쿄
만원짜리 오천원짜리만 사니..이것참..
이번에 이쁜걸로 사세요^^ 그런데 무슨 면접이시래요????????????
사진 보고 싶어요...발찌도 가방도 화분도..출근길도요

세실 2005-07-01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수니나라님도 다이어트? 가을산님도 예정? 저도 요즘 밥 먹는 양을 줄이고 있어요.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 귀차니즘이 발동하여서리....
알라딘에 다이어트모임이라도 하나 만들던지....호호호
일주일동안 죽기 살기로 하면 3킬로는 빠지지 않을까요? 그 다음 예쁜 옷 사시고, 디카도 사시고~~~ 말은 쉽죠? 히히
근데 뜨개질도 하신단 말씀? 헉. 가을산님은 재주가 넘 많으세요. ㅠㅠ

▶◀소굼 2005-07-0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과 가을산님은 B,S의 매니저 같은 느낌;; 충전기 얼른얼른'ㅡ')/

물만두 2005-07-0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틀인가요^^ 음... 전 아무래도 만숙이 편을=3=3=3

마냐 2005-07-0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외나무다리라니...어찌 그리 깜찍한 발상을!
살 뺀담에....라며 저두 정장 안 산지 몇년 됐네요. 뭐, 돈 없기도 했지만..ㅋㅋ

부리 2005-07-0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사랑을 받는 B군이 부러워요
-부리-

파란여우 2005-07-0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B군이 부러워요. P양도 사랑해 주심 안될까요?
-파란여우-

바람구두 2005-07-01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군은 아직 수락치 아니하였나이다.

가을산 2005-07-0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B군의 용모가 다들 부담스럽나 보옵니다... ^^;;

바람구두 2005-07-0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렇게 말씀하시면 수니나라님이 삐지십니다.
 

1. 오랜만에 잡기를 쓴다.

그동안 몇 가지 해야할 일로 마음이 바쁘다가,  조금 전까지 그 일들을 몰아서 하고는 이제 한숨 돌린다.

실은.... 일신상의 변화를 주어 볼까.... 하고 궁리를 하는 중인데.....
그 일도 그다지 쉽지 않을 듯 하다.
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경쟁이 갑자기 세어졌단다.

이에 관해서 지난 주 회식때 막창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 김샘이 하면 그거 100% 되는거지, 100%...."
" 잘 해봐요. 잘 될거야!"   등등... 의 미사여구로 바람을 팍팍 넣던 지인들이,

다음날 술이 깨고서 정말로 일을 추진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태도가 돌변이다.
" 어, 정말 하려구요?"
" 음... 그거 경쟁이 꽤 있을텐데...."
" 면접도 잘 준비 하셔야 할거에요..... " 

역시 술기운은 믿을 게 못된다.  ㅡㅡ;;

그래도 장수가 칼을 빼들었으면 무라도 잘라야지, 일단 면접이나 보려고 한다.
보름 후에 면접이 있는데, 그때까지 플라시보님과 매너님의 코치와 경험담을 다시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ㅎㅎ, 아무래도 난 입이 너무 가벼운 것 같다.
다른 분들은 다 결정이 되고 난 후 "빵" 하고 공표하는데, 난 시작도 하기 전에 징징거리기부터 하니....

2.  오늘 일진이 어째 좋지 않다.

- 아침에 비가 와서 자전거로 오지 못하고 택시를 탔다. 이건 날씨가 그러니, 그렇다 치자.

-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데, 빗길에 앞차와 추돌했다. 4중추돌사고였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 

- 점심시간에 밥을 일찍 먹고 지원서를 접수 해야 하는데, 이놈의 밥이 안온다. 
  평소에는 제일 빨리 가져다 주는 곳에 주문 했는데....   밥도 못 먹고 나갔다.

- 차를 운전한지 하도 오래 되어서 차를 어디에 두었는지를 까먹었다. 
  지하 주차장에 갔다가, 아파트 주차장에 갔다가 허탕치고 길가에 세워 놓은 차를 겨우 찾았다. 
  조기 치매가 오려나.....

- 서류를 접수하는데, 경력 증명 서류가 부족하단다. 다시 모 기관에 가서 서류를 떼어다가 접수하느라
  오후 진료에 지각했다.

-  음... 그래도 지금은 기분이 홀가분하다.  다시 서재로 돌아와 앉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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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6-2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액땜, 이라 생각하는 수 밖에요. 안 다치셨다니 다행입니다...

엔리꼬 2005-06-27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 궁금 또 궁금.....

여울 2005-06-27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정말 궁금....하네유`

瑚璉 2005-06-2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보O소에 지망하시는 것은 아닌지요?(찍기의 대가 올림)

가을산 2005-06-2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하니까 3주만 기다리세요.

바람구두 2005-06-2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는 거 ...
우린 참 잘 해요. 흐흐, 알라딘에 책 주문하고 기다리기에 이골난...
 

ㅎㅎㅎ 아마도 몇년은 족히 묵었을 것 같은 이 설문을 푸는 것 자체가 쿨하지 못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바람구두님보다는 쿨하지 않을가 해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

*당신의 쿨 지수는?

1. 최근 1주일 사이 '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

          없다.

2. 멋있거나 세련된 것을 봤을 때 '쿨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천만에. 

3. 쿨한 사람을 연인으로 사귀어보고 싶다.

        그런 부담스런 짓을 왜할까?

4. 애인과 헤어지면 휴대전화 기억번지에서 전화번호를 지워버린다.

        그럴 것 같다.

5. 회색이나 청색을 좋아한다.

      그렇다.

6. 흔한 제품보다는 내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사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다.... 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제품을 사야' 가 안되면 '물건을 만들어야' 도 포함된다면...

7. 다른 사람 앞에서 우는 것은 감정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울 수도 있는거지. 

8. 쉽사리 휩쓸리거나 흥분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  원래 좀처럼 흥분하지는 않는다.

9. 술자리에서 술을 더 마시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당연하지.... 

10.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을 의무 때문에 하는 사람은 '구시대 인간형'이다.

   그렇지 않다.  지구는 지켜져야 하니까... 
   ( 볼일 보고 내키지 않는다고 안 닦으면 그거 어떻게 되라고? ^^ )

11. 회사에서 싫은 사람 안 보려고 전자결재나 메신저를 이용하는 편이다.

    회사에 안다녀서 모르겠다. 

12.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인생 좌우명은 꽤 괜찮은 것 같다.

     이렇게 각박한거 시러.....  뭐...그래도 받지 말자라는 것은 지키려고 애쓴다.

13. 동거하다가 헤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과도 결혼할 수 있다.

   그렇다. 별 문제 안되리라 본다.

14. 패션의 흐름을 빨리 알아차리고 남보다 앞서 즐기는 편이다.

    패션과 전혀 무관한 사람이다.  그 피곤한 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15. 스타 팬클럽 회원이 되는 것은 바보짓이다.

   바보짓이라고 할 것 까지야....   그 바보짓을 최근 하고 있다. 

16. 끈끈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드는 정력을 능력과 전문성을 기르는 데 쓰고 싶다.

   그러고 싶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17. 회식자리에서 당당하게 '안 마셔요'라고 외칠 수 있다.

  그렇다.

18. 상대방이 내 얘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척 빨리 알아차린다.

  그렇다.

19. 어떤 의미로든 '촌스럽다'는 말을 듣는 것은 모욕적이다.

   왜? 

20. 개성이 뚜렷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다.

  그렇다.

계:>  10개!       이런~!  내가 쿨하지 못한건 애석치 않으나, 
          13개가 '그렇다'인 바랍구두님보다 못하다는건, 애석하다. 

< 판정 >

예시된 지문에 16개 이상 동의한다면 당신은 무척 쿨한사람. 10~15개에 속하는 이는 쿨하게 살 자질을 갖췄지만 노력을 해야 쿨해질 수 있다. 10개 미만이면 당신은 천성적으로 쿨하기 어렵다.

---- 비굴하게 노력해서 쿨해지느니 차라리 쿨하지 안더라도 이대로 사는 것이 더 쿨할 것 같다.
      '쿨하지 못한'게 아니라 '쿨하지 않는'거다....   헤헤헤..  궤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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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2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구두님과 라이벌^^;;;

줄리 2005-06-2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쿨하고 멀리해야 할듯 하네요. 그런데 가을산님은 제가 보기엔 참 쿨하신 분인데 어찌 테스트가 좀 이상혀요.

파란여우 2005-06-2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쿨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잘 살면 좋은거 아닌감유?
전 쿨한건 싫어요. 뜨거운게 좋아요^^(죄송해유....졸려서 썰렁~~)

호랑녀 2005-06-2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가을산님이 테스트 문항보다 훨씬 더 쿨하세요!
(내가 아는 쿨하다의 개념이 옳다면...^^)

부리 2005-06-2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전 겨우 6개에만 그렇다고 했어요... 가을산님보다 덜 쿨하다니...

가을산 2005-06-2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부리님, 이거 숫자가 낮을수록 쿨한 건 아닐까요? ^^
 

1. 아름다운 사람들 - 1

   몇년 전부터 심한 당뇨병과 신부전으로 고생하는 젊은 여대생이 있었다. 
   신학대학에 다니는데,  자신의 몸이 아프면서도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었다.
   최근에는 상황이 상당히 악화되어서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
   신장 이식이 필요했는데, 가족 중에는 마땅한 공여자가 없었다. 

   보다못해 같은 교회의 교인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나타났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조직이 맞지 않아서 기증받지 못했다.
   이 교인의 신장은 다른 환자에게 이식하게 되었고,
   그 대신 이 여대생은 대기자 명단의 상위권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몇개월을 기다린 끝에, 지난 주에 드디어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정말 좋은 소식이다. 
   어제 문병가려고 했는데, 아직 무균실에 있어서 면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 다음에 만날때면 이제는 부어오르지 않은 얼굴로, 숨차지 않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겠지!  ^-^
  

2. 아름다운 사람들 - 2

  7년째 노숙자들을 상담하고 여성쉼터에서 같이 숙식을 하고 계신 여자 목사님이 계시다.
  눈코입이 동그랗고, 체격도 동그랗고, 나이는 꽤 되는.....  노처녀였다. 
  어려운 가운데도 늘 여유를 잃지 않고 귀여운..... 그리고 있어야 할 자리에 늘 계셔주시는 분.....

  몇년 전에는 어떤 아저씨에게 턱을 칼로 찔려서 여러 바늘 꼬매고 꽁꽁 싸매고서도 
  "그 아저씨는 제가 너무 좋으셨나봐요"....... 라고 오히려 감싸셨던 분..

  또 여러 해 전부터 노숙자들의 저녁 식사 배식을 돕는 신학생이 있었다.
  최근에는 남자 노숙자 쉼터에서 상근을 하는, 
  키크고, 눈 부리부리하고, 선하게 생긴..... 실재로도 너무나 선한 젊은이이다.

  이번달 초에 이 두 사람이 결혼을 했다.
  주위에서는 모두들 이들을 축복을 해주었다.
  결혼식 끝나고 신랑신부 친구들 사진 찍을 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온 건 처음 보았다.  

  어제 저녁에 기차로 대전역에 내린 시간이 마침 배식 시간이었다.
  밥줄이 길게 서있다.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역시나.....
  두분이 같이 나와 계시다.  
  배식 봉사를 하시는 분들과 배식을 받는 아저씨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는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3.  아름다운 사람들 - 3

  어제 오후에 서울에서 회의가 있었다.
  의료 정책과 건강권에 관한 자리에는 늘 나타나는 그 두 사람이 있었다.
 
  조금 오바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두사람 중 한사람이라도 
  어떤 이유로든 활동을 접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영향력 있는 감투를 쓰고 있다는건 아니다.
  그만큼 이들은 늘 그자리에 있고, 정말 지치지도 않고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이루어 나간다.

  나는 이들을 만나면 늘 부탁한다. 몸조심 하라고. 몸좀 아끼라고....
  다른 이는 이들에게 권했다. 활동 일지를 남기라고. 나중에 의료운동사의 자료로 필요할거라고.
  그런데 이들에게는 일지를 남길 시간조차 없다. 

 

4. 아름다운 사람들 - 4

  이 사람은 나보다 후배다. 
  하지만, 나보다도 훨씬 많은 열정과 일을 해내고 있는 친구다. 
  인턴 마치고 나서 그 가냘픈 몸으로 이라크전 직후의 이라크에서 한달여간 있었다.
  그것도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부모 모르게 가면서 뉴스에는 가명을 쓰도록 부탁했더랬다.

  어제 회의에 이 친구도 병원 당직을 마치고 나왔었다. 
  레지던트 근무하면서도 해외 NGO의 동향들을 모니터하고 영어 공부할 시간은 도대체 어디서 나는걸까? 
  
  누군가의 증언에 의하면, 
  불가피한 사정이 아닌 한, 중요한 자리에는 반드시 나타난다고 한다.  
  레지던트 1, 2년차의 스케쥴을 서로 아는 터라,
  아무도 권하거나 부탁하지 않는데도 그자리에 함께 있어준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거리행진을 하다가,  행진이 막혀 잠시 서게 되면 깃대를 붙잡고 기대서 눈을 감는단다. 
  서서 자는 것이다.
  잠시 후에 다시 움직이게 되면 눈뜨고 걷다가.... 서면 다시 깃대 붙잡고 자고....

  어지간한 활동가인 그 증인도 이 대목을 말하면서는 혀를 내둘렀다.
  " 나 이런 앤 첨봤어!"

  어제 회의 마치고, 아버지 생신이라 오랜만에 집에 가야 한다며 나서는데.....
  그 가녀린 뒷모습이 참 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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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06-2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뉘실까요? 흔적 없이 추천만 누르고 가신 분들은?

그루 2005-06-2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소설속에서나 나올만한 분들이 가을산님 주위에 존재하시는군요.. 멋있어요...

ceylontea 2005-06-20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이 굴러가는 원동력이라 생각해요.

난티나무 2005-06-20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적을 남기기는 뭣하나 감동을 만났을 때... 저도 꾹 누르고 도망갑니다...

sooninara 2005-06-20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분들은 인간을 도와주러 하늘에서 온 천사가 아닐까요??
추천합니다.

마냐 2005-06-21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나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건 역시 현실.....아마 누군가는 가을산님을 아름다운 분이라고 할검다. 오하하.

호랑녀 2005-06-2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감동적이네요.
제가 사는 걸 다시 한 번 되돌아봅니다. 한 때는 열정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때를 기억하는 것조차 어색하네요.

세실 2005-06-21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다운 분들이시네요.
시간이 많다고, 돈이 많다고 봉사할 수 있는건 결코 아니라는 사실, 없는 시간 쪼개고, 없는 돈 쪼개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을산 2005-06-2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B군이 입원했는데, 최선을 다한 B군도 이쁘다면 돌 맞을라나? ^^

ceylontea 2005-06-2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가을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