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잡기를 쓴다.
그동안 몇 가지 해야할 일로 마음이 바쁘다가, 조금 전까지 그 일들을 몰아서 하고는 이제 한숨 돌린다.
실은.... 일신상의 변화를 주어 볼까.... 하고 궁리를 하는 중인데.....
그 일도 그다지 쉽지 않을 듯 하다.
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경쟁이 갑자기 세어졌단다.
이에 관해서 지난 주 회식때 막창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 김샘이 하면 그거 100% 되는거지, 100%...."
" 잘 해봐요. 잘 될거야!" 등등... 의 미사여구로 바람을 팍팍 넣던 지인들이,
다음날 술이 깨고서 정말로 일을 추진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태도가 돌변이다.
" 어, 정말 하려구요?"
" 음... 그거 경쟁이 꽤 있을텐데...."
" 면접도 잘 준비 하셔야 할거에요..... "
역시 술기운은 믿을 게 못된다. ㅡㅡ;;
그래도 장수가 칼을 빼들었으면 무라도 잘라야지, 일단 면접이나 보려고 한다.
보름 후에 면접이 있는데, 그때까지 플라시보님과 매너님의 코치와 경험담을 다시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ㅎㅎ, 아무래도 난 입이 너무 가벼운 것 같다.
다른 분들은 다 결정이 되고 난 후 "빵" 하고 공표하는데, 난 시작도 하기 전에 징징거리기부터 하니....
2. 오늘 일진이 어째 좋지 않다.
- 아침에 비가 와서 자전거로 오지 못하고 택시를 탔다. 이건 날씨가 그러니, 그렇다 치자.
-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데, 빗길에 앞차와 추돌했다. 4중추돌사고였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
- 점심시간에 밥을 일찍 먹고 지원서를 접수 해야 하는데, 이놈의 밥이 안온다.
평소에는 제일 빨리 가져다 주는 곳에 주문 했는데.... 밥도 못 먹고 나갔다.
- 차를 운전한지 하도 오래 되어서 차를 어디에 두었는지를 까먹었다.
지하 주차장에 갔다가, 아파트 주차장에 갔다가 허탕치고 길가에 세워 놓은 차를 겨우 찾았다.
조기 치매가 오려나.....
- 서류를 접수하는데, 경력 증명 서류가 부족하단다. 다시 모 기관에 가서 서류를 떼어다가 접수하느라
오후 진료에 지각했다.
- 음... 그래도 지금은 기분이 홀가분하다. 다시 서재로 돌아와 앉아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