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당장 구매하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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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0 0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fledgling 2015-05-10 02:39   좋아요 0 | URL
땅을 쳤다는 것은 정가제 이전에 구매를 못해서 그렇다는 말이죠?

2015-05-10 0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fledgling 2015-05-10 02:52   좋아요 1 | URL
아하 맞아요. 저도 이런 인터뷰 형식 글은 소장욕구는 안 드는 편인데 주옥같은 문구가 많으면 소장해서 자주 꺼내볼 것 같은 느낌이 들기에~ 저도 중고로 매물올라오면 살까 생각중입니다! 출판업자들은 싫어할것 같아요ㅋ

fledgling 2015-05-10 0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ㄴ이 책 서점에서 많이 눈에 띄었던 책이라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친구분들이 추천을 하시니 빨리 읽기로 했지요. 일단은 아는 작가 위주로 빨리 보고 구매한 다음 나머지 작가 인터뷰 이야기를 보는 식으로 할까 생각중이에요~! 루슈디 작품 저도 찜해놨지요. 김진준씨 번역이라! 근데 <한밤의 아이들> 은 아직 엄두도 못내고 있답니다. 초반부터 된통 당한 기억이 있어서...ㅎ
 

예술의 전당은 대학교 2학년 교양수업을 들으며 과제때문에 방문해 본 이후로 몇 년만이다.
주말이라 인파가 많았다.
16시40분에 입장!
연인끼리, 여자끼리, 홀로 온 남자, 여자분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예쁘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지만, 그 때문에 작품 감상에 집중방해가 된 것도 사실이다. 미대를 다니거나 미대를 지망하는 학생일 수도 있겠고 나처럼 예술 전공이 전무한 그저 호기심에 온 사람들도 있겠지...근데 여성분들 비율이 높았다. 여자 70 남자30?? 작업거는데 자신있는 분은 이곳으로 출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농담)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마이크로 설명을 하는데 방송인 김범수 씨였다. 도슨트보다 나는 내몸으로 직접 아무런 선입견없이 작품을 감상해 보고싶었기 때문에 귀기울여 들으려하지는 않았으나 아예 안 들을수는 없었다. 귀에 들려왔으니 말이다.
강신주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온몸으로 느끼려 했다. 다행히 주말이지만 발디딪을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아서 큰 그림 정중앙에 서서 몇 분 동안 교감해 보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시나 예술작품을 이해란 어렵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로스코가 던지는 사유라 할까. 그런 문구가 더 가슴에 와닿았다. 사람들이 왜 로스코를 사랑하는 지 감이 온다.

초창기 로스코의 작품은 난해하다 못해 괴상한 그림들도 있었다. 그러다가 전성기 시대의 작품으로 넘어가며 심플해 지는데 벽에 적혀 있는 글을 보고 난 이후에 그림을 봐서일까? 그림을 봐도 무덤덤하기만 했던 나에게 아우라라고 느껴지는 작품을 만났다. 가만히 계속 응시했다. 그림에서 영혼처럼 우는 것 같은 느낌이 왔다랄까. 아마 아무도 없이 나홀로 그림을 봤다면 부끄럼없이 그자리에 앉아 울었을 지도 모를 정도로 기묘한 울림을 자극했다.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무도 우는 사람이 없는데 혼자 울면 오바하는 것처럼 보일것 같아 그 기분을 이어가지 못하고 외면했다. 그 이유는 그림을 이해했다는 확신도 들지 않았고 그림을 먼저 봤어야 하는데 글을 먼저 봤기때문에 교감했다고 느낀 것이 단순히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착각이어도 좋다고 말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명하고픈 나에게는 확신이 필요했다.
단순한 기대와 음악때문일지도 모르겠으나 여하튼 처음 겪는 신기한 기분이었다.

전성기 시대를 지나 채플 시대 섹션으로 넘어가면서 또 미묘한 울림을 자극하는 작품 하나를 만났다. 엽서로 구매한 작품인데, 착시효과처럼 가까이서 보면 2개의 기둥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엽서사진으로는 절대 그런 아우라를 느낄수 없다. 그러나 로스코는 말한다. 색조로만 감동하는 것은 제대로 감상한 것이 아니라고.
처음봐서 그럴까? 타자들이 많아 집중에 방해가 돼서일까? 조명이 침침하게 세팅 된 것이 조금이라도 감상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다. 여하튼 제대로 감상하려면 로스코와 동등한 상태로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서 감상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로스코의 3조건이란 로스코의 목소리, 베토벤과 바그너의 음악, 그리고 작품이다. 실제로 작업할 때 위의 3가지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같은 관람객에게는 그 조건을 마추기는 현실적으로는 힘드니까... 20시에 전시회 마감할때 모든 사람들이 다 나가고 혼자서 1시간 정도 그 안에서 살게 해주면 최고일 것 같다.

사전지식이 부족한 채로 가도 될정도로 풍부한 해설이 잘 되어 있다. 다녀왔으니 이제는 타인들은 어떻게 느끼고 교감했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는 일만 남았다.

다음에 한번 더 가볼지 안 가볼지는 모르겠다. 내 몸에서 그 작품을 끌어당긴다면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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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5-09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필 한 묶음ㅋㅋ 하버드 벽화스케치 저도 좋더군요. 거기꺼 좀더 왔으면 좋았을텐데 딸랑 하나라 아쉬웠죠^^...저도 예술의 전당 거기 직원이면 아무도 없는 그 공간에 밤새 있을 수 있겠지, 좋겠다 그 생각 했는데....

fledgling 2015-05-09 23:08   좋아요 1 | URL
그쳐ㅎㅎ아쉬운건 어쩔수 없나봐요. 사실 저 엽서보다는 처음 감동받았던 그 작품으로 엽서나 포스터를 살까했는데 아니 이게 웬일인지 인쇄본은 전시회에서 본 그 느낌이 하나도 안 느껴지고 오히려 더 못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구매 안 했어요. 제가 또 그런 것을 관리를 잘 하는 편도 아니라 연필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AgalmA 2015-05-0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엽서들 실제 작품과 너무 달라 다 맘에 안 들어서 마지막 작품을 의미 두는 차원에서 하나만^^;

fledgling 2015-05-10 00:00   좋아요 1 | URL
아 3천원 짜리가 더 인쇄가 잘 되어 있었는지 자세히 비교해 보고 사지는 못했네요. 그냥 천원짜리 사고 도록으로 어짜피 나중에 구매할것 같아서 돈 더 안쓰고 슝 나왔답니다! 연필 지금 사용중인데 느낌 괜찮네용~~
 

북플을 사용한지가 4달이 됐을까? 거의 초창기때부터 사용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친구신청이 망설여지고 무언가 먼저 신청하면 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어느새 이곳 저곳 신청도 하고 받고 하며 현재는 50명이 넘어갔다.이제는 조금씩 늘리거나 더이상 늘리고 싶지않을 정도다. 그만큼 친구분들이 활동을 잘 해주셔서 본인도 독서열기가 식지않게 만드는 것 같다.

친구가 꽤 늘다보니 올라오는 모든 글을 다 읽으면 좋겠으나, 각자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으니 골라 볼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필자의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나름의 기준은 이렇다.

1. 일단 읽지 않은 글에는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읽지 않아서 안 눌렀을 뿐이지 안 눌렀다고 서운해할 친구님들은 없을 것 같다. 분별없이 막누르는 것은 뭔가 성의없어 보인다랄까?

2. 서평을 보고 도움이 됐거나, 그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누른다.

3. 다 읽었지만 그저 그렇다거나 공감되지 않으면 누르지 않는다.

4. 장문의 경우, 한문장 또는 한문단 이내에 흥미를 끌지 않으면 대개 끝까지 읽는데(스압으로) 인내를 느낀다. 중도포기하고 좋아요 버튼도 안 누른다. (장문쓰시는 분들을 비난하는 게 아님요.) 그러나 고생한 역력이 보이면 누르기도 한다.

그 외에도 생각하면 나올 것 같지만 이정도로...
기분좋은 날이니까 모든 글에 다 누르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꿀꿀하니까 다 누르는 분도 있을 것 같다. 좋아요에 너무 의식하지 말자!


필자는 타인을 의식하며 쓰는 글이 있고, 그냥 혼잣말처럼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쓰는 글(읽는 사람이 알아서 이해해라)이 있다. 타인이 이해하길 바라지 않고 그저 자신을 위한, 자기만 이해할 수 있는 글처럼 말이다. 보통은 핸드폰의 메모장에 쓰지만 가끔씩은 서재에 푸념하듯 적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근래 글쓰기에 관심이 생기다보니 이래저래 생각이 난다.


다음 글은 평점을 메기는 기준?! 을 써보기에는 내공이 부족하다. 후하게 주는 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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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5-09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먼저 신청, 지는 느낌ㅋㅋㅋ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좋아요 저도 참 신경쓰여요. 기분에 따라 모두 다 주고 싶을 때도 있고, 어느 날은 맘이 너무 어두워 두 손을 꼭꼭 감추고 있고...가끔 시장에 온 공황상태의 아이가 된 기분이 들거든요. 하지만 공감글에는 아군이든 적군이든 좋아요를 안 줄 수 없는 진리가! 그래서 이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fledgling 2015-05-09 00:41   좋아요 1 | URL
맞아요. 글이 짧든 길든 간에 딱봐도 느낌이 뙇! 오는 글이나 명언들을 볼 때면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누르게 되네요.^^! 그땐 기준이고 뭐고 무용지물!

AgalmA 2015-05-09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ledgling님 라이히 등 그쪽 서적 한창 읽으실 때 리뷰 기대했는데, 그에 대한 글을 안 올려주셔서 기다리기만 하다 끝났어요ㅎ;

fledgling 2015-05-09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아 그랬나요... 사실 <파시즘의 대중심리>랑 같이 읽다보니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뒷부분으로 가니까 지치더라고요. 뒷부분은 대충보고 끝냈습니다. 다른 책 라이히 평전이랑 성혁명, 성정치, 성자유 3종 세트 볼 마음이 약간 식어버려서 도서관에서 훑어보긴 했지만 양도 방대하고 엄두가 안 났지요. 게다가 <파시즘의 대중심리> 책에 대해 로쟈님이 구판보다 번역이 별로라고 쓴 글을 보고나서 더 맥이 빠진 것도 있고요. 또 다른 이유로는 라이히 저서에 프로이트 이야기가 자주 출몰해서 프로이트를 먼저 접해보고 읽으려한 것도 있고요. 하긴 프로이트는 워낙 유명해서 정보가 많지만 라이히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여하튼 기대하시는 분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지금보니 전에 쓴 글을 보니 좋아요는 하나도 없네요ㅎㅎ아마 힘들게 썼는데 반응이 별로인 것 같아 포기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조만간 그럼다시 읽고 리뷰 쓸수 있으면 써볼게요~! 교양이 너무 부족한지라 조금씩 우물을 파면서 다른 분야도 파고 넓혀가려는 독서를 하고 있어요. 으흠 자고 오늘 예술의 전당에 가야하는데ㅎㅎ안녕히 주무셔요~

AgalmA 2015-05-09 15:03   좋아요 0 | URL
저도 fledgling님 수순처럼 관심이 갔거든요. 파시즘 역학을 보니 인간심리가 더 중요해 보여서 라이히쪽으로 관심이 갔지요. 지금은 더 아래 뇌과학쪽으로 더 관심이 쏠린 상태;;
각각에서 볼 내용도 워낙 양이 방대하니 fledgling님 리뷰를 기대해 본 거죠^^ 제가 그때 좋아요를 누르지 않은 건 더 방대한 분석이 나오리라 기다린 것이라^^;;
지금쯤은 아마 예술의 전당이시겠군요. 잘 가셨나 모르겠네ㅎㅎ

억, 파시즘의 대중심리는 구판을 봐야하는 건가요... 아, 고르기도 정말 어렵다ㅜㅡ

fledgling 2015-05-09 16:00   좋아요 1 | URL
오늘 늦잠자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 지금 나왔는데 버스가 너무 늦게 오네요. 기다리는중ㅠ. 파시즘 구판은 90년대꺼라고 대충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구하기 힘들것 같네요. 정 꺼려지면 영문판을 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ㅎ저도 뇌과학 신경쪽으로 관심이 가기는 하는데 용어가 낯설다보니 버겹지만 흥미는 생기는 편이더군요. 조금 텀을 두고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음 방대하고 분석적인 글을 쓸 정도로 유식하다 자부하지는 못하지만 힘닿는데까지 노력해볼께요~^^

AgalmA 2015-05-09 16:01   좋아요 1 | URL
담엔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도록 하겠습니다ㅎ 여기 서재는 공부 장소로 저는 생각합니다만^^ 논문식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재미찾기 어렵잖아요ㅎ
한번 미루면 잘 안 가게 되니 잘 생각하셨어요. 전시 재밌게 보고 오세요^^/

fledgling 2015-05-09 16:13   좋아요 1 | URL
맞아요. 6월 말까지라 여유롭긴하지만 생각난 김에 다녀오는 게 나을것 같아 발걸음을 옮겼지요. 이제 거의 다 왔네요. 과연 제가 거장의 아우라를 느낄수 있을지... ㅎ 기대됩니다!

2015-05-09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6 0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5-05-10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글을 길게 쓰는 편이라 읽든 안 읽든 ‘친구’ 맺은 이웃님들이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을 달아주는 것을 보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잘못 오해하고 있거나 글을 잘못 쓴 것을 알려주는 분들이라면 따끔한 비판까지도 달게 받으려고 합니다. 글 올리는 시간 이외에는 북플 로그인을 잘 하지 않지만, 웬만하면 이웃님들의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겨요. 그런데 ‘좋아요’을 누르기에는 짤막한 글이거나 글을 읽었는데 댓글에 남기고 싶은 말이 없으면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내가 나의 주인이다. 상하 위계적이지 않다. 타인보다 모자란게 아니라 다를 뿐이다.` 등등 열등의식과 이별했다 생각하고 이전보다 자존감이 상승했다 느끼지만, 몸은 여전히 예전의 습관대로 행동하는 것 같다. 물론 이전보다는 변했지만 아직도 많이 모자르다고 사후적으로 느낀다.
여전히 나도 모르게 등급을 메기고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다.
타인이 결정해 줄 수 있는 것들에 목메지 말자고 다짐해도 그것이 당기는 것을 보니 아직도 미성숙하고 자본주의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을 느낀다. 욕심을 못 버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제자리에 앉아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나으니까...
하기 싫은 공부만 죽어라 하다 인생을 끝내고 싶지는 않다.

움베르트 에코가 한 말이 떠오른다. 정확한 인용은 아니지만 전에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에서 본 내용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책을 읽은 것이 도움이 될거라고.` 남들이 천시하는 일을 하더라도 말이다. 뭐 이런 류의 말을 하는 자기계발 서적들이 많이 있기는 하다.

공지영 작가가 한 말이 떠오른다.
˝옳은 방법(=길)은 없다. 단지 자기가 옳게 만드는 방법(=길)만 있을 뿐이라고.˝

공지영 작품은 아직 한 권도 읽지 못했고 영화 `도가니` 만 봤는데,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논란도 많은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다. 여하튼 공작가를 좋아하든 아니든 간에 저 문구는 나에게 힘이 된다.

옳게 만들자... 다른 길은 없다.

옳다는 것이 막연하고 추상적이다. 사람마다 옳다고 여기는 생각이 다르니까.

여하튼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밀고나가면 된다. 되겠지. 될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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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두통과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 잡다한 증상으로 불안해 하던 찰나 동네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갔다. 서대문에 있는 s병원.
전화상담도 친절했는데... 직접 가보니 다정다감하고 외모도 준수한 직원들이 많이 보였다. 가식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무언가 다들 좋은 일을 하나씩 가지고 사는 듯해 보였다. 연봉이 쌔서 그런 걸까? 돈보다는 매사에 밝게 지내니까 돈도 저절로 굴러들어 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나에게 mri 찍는 설명을 해 준 간호사는 미인이었다. 그런데 어찌나 친절하던지 설명도 간결하고 모르는 부분도 물어보면 똑부러지게 알려주는데... `일도 잘 하고 학벌도 좋으니까 이 병원 입사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열등감을 자극하였다. 화장도 옅게 하고 피부도 하얗다. 성격도 좋아보였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생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업무상 환자를 대하는 태도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귀가하면서 미인 간호사에게 이런 말을 해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혹시 남자친구와 사랑하고 있나요?˝
애인과 무지막지한 사랑을 하고 있거나 받고 있는 사람처럼 느꼈다. 사랑하고 있을 때는 세상이 아름다워보이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솟아 올라 모든 사람들에게 유쾌하게 대하니까...
애인이 분명 있을거야. 애인없이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는 저런 외모에 성격까지 갖출 수는 없다고! 하지만 나의 편견이라고 하더라. 현 시대는 만능엔터테인먼트 시대이다. 외모도 실력도 성격도 다 갖춘 모든 일을 잘 하는 그런 사기 캐릭터가 난무하는 세상!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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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05-08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세요.ㅎ 가끔 한국에서 병원에 가면 전 그저 피곤하고 찌들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가끔 총무과에 이쁜 직원은 봤습니다.ㅎㅎ 미인간호사는 본 적이 없구요.

fledgling 2015-05-08 11:44   좋아요 0 | URL
아직 mri를 찍을지 결정은 안 했어요. 비용이 부담되서... 의사말로는 찍어도 안 나올거라고 확신하듯이 말해서 심리적인 문제일수 있다고 일단은 정신과로 가서 상담받고 약복용 중입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