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자서일까
가끔씩 꿈에서 바탕이 하얀 페이지가 펼쳐져있고 뭔지 모를 내용을 읽고 있는 꿈을 꾼다. 전생체험을 하는 기분같았다. 읽으면서 꿈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아, 이건 내가 분명 읽지않은 책인데 어떻게 꿈에 나올 수가 있지?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아니라 확신할 수 있었다. 예전에 읽은 익숙함도 없었다. 꿈에 나온 페이지를 매 번 사진찍어서 작성할 수 있다면 작가가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다. 최면이라도 걸어서 오늘 꾼 꿈으로 복귀하여 활자 내용을 입으로 말해 확인해본다면 표절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텐데... 내용 괜찮았는데...
신기하다. 잠재적 욕망이 꿈에 나타난 것일까. 꿈에서 작품을 창조하고 있다니 현실에서 창조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