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지옥 열린책들 세계문학 93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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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이 책 덕분에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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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1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조이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조만간 <율리시스> 읽기에 도전할 생각인데 <오뒷세이아>를 먼저 읽어할 중요한 미션이 생겼어요.. ^^;;

fledgling 2015-04-17 14:16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조이스... 미션중에 하나인데... 오뒷세이아가 참 선행작업에 필수인 것 같아요! 카잔차키스의 오딧세이아도 그렇고. 아이네이스도 일리아스랑 오뒷세이아를 참조로 쓴 작품이라하니 ㅎㅅㅎ 신곡도 신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각주보면서 읽는데도 힘들었네용..

cyrus 2015-04-17 14:18   좋아요 0 | URL
민음사판 신곡을 읽다가 책 맨 뒷편에 있는 주석까지 찾아 있는 것이 번거로워서 열린책들 판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가 포기했어요. ㅎㅎㅎ

fledgling 2015-04-17 14:31   좋아요 0 | URL
포기와는 안 어울릴것 같으신분이... 근데 한번 봤다고 안다고 자신할 수 없는게 고전이기도 하네요. 민음사판에는 삽화가 있다길래 열린책들 신곡 다 읽으면 민음사꺼도 훑어보려고요~ㅋ 율리시스... 김종건 교수 저서로 보시는 거죠? 두께도 두께고 각주량도 엄청나던데... 저는 동서문화사가 조금 더 쉽다길래 구매해뒀는데 알고보니 김교수가 국내 최고라 하니 약간 후회중.. 조이스 전집 중고로 나오면 사려고요ㅎ 완독하시길 빌께요! 리뷰도 기대기대~
 

강신주 쌤의 박사 논문을 필두로 풀어쓴 책!

장자의 철학을 동양 철학만이 아닌 서양 철학까지 모두 다리삼아 넘나들며 분석한다.
강신주 저서를 죄다 읽고 그간 강의들을 찾아보니 이제 그의 사상이 보인다. 이 책은 그 사상의 근원을 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가 그간 편찬한 책들이 박사학위 공부를 하며 치열하게 쌓은 내공의 정수처럼 느낀다. 그가 책을 내고 강연하는 것들의 탄탄한 토대일 것이다.

강신주는 장자를 유머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말했다. 유투브에서 검색해보면 연세대학교에서 장자 철학에 대한 90분짜리 강연 동영상이 있다. 그 강연에서도 `대붕이야기`로 흥미롭게 시작한다. 강연을 보고 아쉽거나 더 궁금한 부분은 이 책을 보면 된다.
강신주가 말한대로 장자 이야기는 웃음이 나온다.발췌 내용은 귀찮아서 패스!


그가 사랑하는 인문학자 리스트를 나열해 보았다. 그의 저서나 강연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철학자이기도 하다. 어느새 나에게도 너무나 익숙해졌다.

문학 - 김수영, 조이스, 프루스트, 카프카, 괴테
철학 - 장자, 스피노자, 임제, 원효, 니체, 비트겐슈타인, 벤야민, 들뢰즈

장자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스피노자로 논문을 썼을 것 같을 정도로 자주 언급된다. 그 이외에도 많지만 주류를 이루는 인물은 이정도라 할 수 있다.

강신주가 김수영을 아버지처럼 사랑하는 만큼 그 뒤를 이었다고 할까.
김수영 시인의 산문을 보면 `고은에게 보내는 편지` 의 내용에 (젊은 시인 고은에게) 철학을 공부하라고 한 대목이 있다. 고은을 칭찬하며 충고도 했다고나 할까. 김수영 시인을 사랑한 강신주가 그 내용을 보고 본인이 대신 그 길로(철학공부) 뛰어든 것은 아닌가 짐작도 된다.

시가 어렵다면 (대중화하기에) 어렵기 때문에 강신주는 철학자로서 (철학도 어렵지만)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끔 시인의 사상을 맛깔나게 풀어쓰는 역할을 맡으며, 소통하는 철학자로 사는 것 같다.

아니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시적 재능보다 철학적 재능에 더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그는 주인공인 삶, 자유와 사랑의 철학자이다. 우리 모두 개개인의 인생은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존재이다. 강신주를 정의하는 것도 정답은 없으리라... 그 말은 모두에게도 통하는 말이다.

어느 강연에서 강신주는 이런 말도 했다.

`잘 쓴 한 편의 시가 두꺼운 철학서 1권보다 위대하다.`

그의 시에 대한 찬양을 알 수 있는 멘트이다. 시 한 편이 철학이라고 말한다.

다음 코스는 `철학적 시읽기` 시리즈가 될텐데 읽고 싶을 때 읽으려고 한다. `김수영을 위하여` 라는 책이 읽기가 좀 힘들었기에 빨리 손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신간도 2권이나 나왔던데... 그 책도 조만간 봐야겠다...

책으로 돈을 쓸어모으고 나니, 시기하는 독자들도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대형 출판사인 `민음사` 도서여서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민음사에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님...
여하튼 강신주는 비판도 환영할 것 같다. 그것도 하나의 타자와의 마주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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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들을 읽느라 바빠서 내가 흥미로워하는 파트만 발췌독하였다.
기술발전으로 전자북이 나오고 있지만, 종이책의 소멸을 걱정할 필요없다고 에코는 잘 설명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라 스샷을 찍어두었다.
책 수집가들에게 남들이 물으면 답변하기 좋은 실례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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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니아 콜렉션의 `장미의 이름 작가노트` 와 동일한 내용이었다. 이로써 읽을 책이 한권 줄어서 좋기는 하다.

도서관에서 확인해보니 작가노트는 반양장이었고 안에 삽화가 올컬러라는 점이 달랐다. 종이 재질도 코팅되어 있었고...

어쩐지 창작노트는 절판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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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지않았던 책...

겨우 한 번 읽고 다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책...
나의 배경지식도 부족하지만... 이윤기 선생님의 한자어를 사용한 번역이 속독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의 무지에 분노하기도 했던 책... 모르는 단어는 일일이 검색하며 읽고 메모하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밑줄을 그어가며 애지중지하며 읽었다.
인물도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등장하니 머리 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 인물도 있었다. `내가 이걸 다 기억해야할까?` 하면서 말이다.

꼼꼼히 분석하고 필기로 정리하면서 읽고 싶은 책이다. 내가 덜 이해한 부분이나 궁금증에 대한 내용이 `장미의 이름 작가노트` 와 `창작노트` 에 있을지 기대해 본다.

어려웠지만 범인이 누굴까 추리하는 것도 재밌었고(후반부로 가며 범인의 범위가 좁혀졌는데도 불구하고 마출 수가 없었다.) 윌리엄 수도사의 지적인 통찰력에 감탄하고 암호해독, 임기응변, 진리에 대한 시각들...



완전히 소화하려면 몇 번씩 읽어야 하는 책임에 틀림없다.
종교와 철학, 자연과학 등 여러 학문끼리 다투고 충돌하고 있는 모습이 오늘날에도 무엇이 달라졌는가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밤에는 `장미의 이름` 영화를 볼 것이다!
그리고 조만간 장미의 이름 2회독을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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