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을 사용한지가 4달이 됐을까? 거의 초창기때부터 사용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친구신청이 망설여지고 무언가 먼저 신청하면 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어느새 이곳 저곳 신청도 하고 받고 하며 현재는 50명이 넘어갔다.이제는 조금씩 늘리거나 더이상 늘리고 싶지않을 정도다. 그만큼 친구분들이 활동을 잘 해주셔서 본인도 독서열기가 식지않게 만드는 것 같다.

친구가 꽤 늘다보니 올라오는 모든 글을 다 읽으면 좋겠으나, 각자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으니 골라 볼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필자의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나름의 기준은 이렇다.

1. 일단 읽지 않은 글에는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읽지 않아서 안 눌렀을 뿐이지 안 눌렀다고 서운해할 친구님들은 없을 것 같다. 분별없이 막누르는 것은 뭔가 성의없어 보인다랄까?

2. 서평을 보고 도움이 됐거나, 그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누른다.

3. 다 읽었지만 그저 그렇다거나 공감되지 않으면 누르지 않는다.

4. 장문의 경우, 한문장 또는 한문단 이내에 흥미를 끌지 않으면 대개 끝까지 읽는데(스압으로) 인내를 느낀다. 중도포기하고 좋아요 버튼도 안 누른다. (장문쓰시는 분들을 비난하는 게 아님요.) 그러나 고생한 역력이 보이면 누르기도 한다.

그 외에도 생각하면 나올 것 같지만 이정도로...
기분좋은 날이니까 모든 글에 다 누르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꿀꿀하니까 다 누르는 분도 있을 것 같다. 좋아요에 너무 의식하지 말자!


필자는 타인을 의식하며 쓰는 글이 있고, 그냥 혼잣말처럼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쓰는 글(읽는 사람이 알아서 이해해라)이 있다. 타인이 이해하길 바라지 않고 그저 자신을 위한, 자기만 이해할 수 있는 글처럼 말이다. 보통은 핸드폰의 메모장에 쓰지만 가끔씩은 서재에 푸념하듯 적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근래 글쓰기에 관심이 생기다보니 이래저래 생각이 난다.


다음 글은 평점을 메기는 기준?! 을 써보기에는 내공이 부족하다. 후하게 주는 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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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5-09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먼저 신청, 지는 느낌ㅋㅋㅋ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좋아요 저도 참 신경쓰여요. 기분에 따라 모두 다 주고 싶을 때도 있고, 어느 날은 맘이 너무 어두워 두 손을 꼭꼭 감추고 있고...가끔 시장에 온 공황상태의 아이가 된 기분이 들거든요. 하지만 공감글에는 아군이든 적군이든 좋아요를 안 줄 수 없는 진리가! 그래서 이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fledgling 2015-05-09 00:41   좋아요 1 | URL
맞아요. 글이 짧든 길든 간에 딱봐도 느낌이 뙇! 오는 글이나 명언들을 볼 때면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누르게 되네요.^^! 그땐 기준이고 뭐고 무용지물!

AgalmA 2015-05-09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ledgling님 라이히 등 그쪽 서적 한창 읽으실 때 리뷰 기대했는데, 그에 대한 글을 안 올려주셔서 기다리기만 하다 끝났어요ㅎ;

fledgling 2015-05-09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아 그랬나요... 사실 <파시즘의 대중심리>랑 같이 읽다보니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뒷부분으로 가니까 지치더라고요. 뒷부분은 대충보고 끝냈습니다. 다른 책 라이히 평전이랑 성혁명, 성정치, 성자유 3종 세트 볼 마음이 약간 식어버려서 도서관에서 훑어보긴 했지만 양도 방대하고 엄두가 안 났지요. 게다가 <파시즘의 대중심리> 책에 대해 로쟈님이 구판보다 번역이 별로라고 쓴 글을 보고나서 더 맥이 빠진 것도 있고요. 또 다른 이유로는 라이히 저서에 프로이트 이야기가 자주 출몰해서 프로이트를 먼저 접해보고 읽으려한 것도 있고요. 하긴 프로이트는 워낙 유명해서 정보가 많지만 라이히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여하튼 기대하시는 분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지금보니 전에 쓴 글을 보니 좋아요는 하나도 없네요ㅎㅎ아마 힘들게 썼는데 반응이 별로인 것 같아 포기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조만간 그럼다시 읽고 리뷰 쓸수 있으면 써볼게요~! 교양이 너무 부족한지라 조금씩 우물을 파면서 다른 분야도 파고 넓혀가려는 독서를 하고 있어요. 으흠 자고 오늘 예술의 전당에 가야하는데ㅎㅎ안녕히 주무셔요~

AgalmA 2015-05-09 15:03   좋아요 0 | URL
저도 fledgling님 수순처럼 관심이 갔거든요. 파시즘 역학을 보니 인간심리가 더 중요해 보여서 라이히쪽으로 관심이 갔지요. 지금은 더 아래 뇌과학쪽으로 더 관심이 쏠린 상태;;
각각에서 볼 내용도 워낙 양이 방대하니 fledgling님 리뷰를 기대해 본 거죠^^ 제가 그때 좋아요를 누르지 않은 건 더 방대한 분석이 나오리라 기다린 것이라^^;;
지금쯤은 아마 예술의 전당이시겠군요. 잘 가셨나 모르겠네ㅎㅎ

억, 파시즘의 대중심리는 구판을 봐야하는 건가요... 아, 고르기도 정말 어렵다ㅜㅡ

fledgling 2015-05-09 16:00   좋아요 1 | URL
오늘 늦잠자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 지금 나왔는데 버스가 너무 늦게 오네요. 기다리는중ㅠ. 파시즘 구판은 90년대꺼라고 대충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구하기 힘들것 같네요. 정 꺼려지면 영문판을 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ㅎ저도 뇌과학 신경쪽으로 관심이 가기는 하는데 용어가 낯설다보니 버겹지만 흥미는 생기는 편이더군요. 조금 텀을 두고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음 방대하고 분석적인 글을 쓸 정도로 유식하다 자부하지는 못하지만 힘닿는데까지 노력해볼께요~^^

AgalmA 2015-05-09 16:01   좋아요 1 | URL
담엔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도록 하겠습니다ㅎ 여기 서재는 공부 장소로 저는 생각합니다만^^ 논문식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재미찾기 어렵잖아요ㅎ
한번 미루면 잘 안 가게 되니 잘 생각하셨어요. 전시 재밌게 보고 오세요^^/

fledgling 2015-05-09 16:13   좋아요 1 | URL
맞아요. 6월 말까지라 여유롭긴하지만 생각난 김에 다녀오는 게 나을것 같아 발걸음을 옮겼지요. 이제 거의 다 왔네요. 과연 제가 거장의 아우라를 느낄수 있을지... ㅎ 기대됩니다!

2015-05-09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6 0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5-05-10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글을 길게 쓰는 편이라 읽든 안 읽든 ‘친구’ 맺은 이웃님들이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을 달아주는 것을 보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잘못 오해하고 있거나 글을 잘못 쓴 것을 알려주는 분들이라면 따끔한 비판까지도 달게 받으려고 합니다. 글 올리는 시간 이외에는 북플 로그인을 잘 하지 않지만, 웬만하면 이웃님들의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겨요. 그런데 ‘좋아요’을 누르기에는 짤막한 글이거나 글을 읽었는데 댓글에 남기고 싶은 말이 없으면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