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경제의 위기와 공황
김수행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07년 여름 계절학기, 초로의 교수는 열변을 토했다. 평생 잊을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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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에 올렸던 부분의 일부를 번역해 올린다. 회사에서 편집중인 과학서에 인용된 부분인데, 역자 번역이 영 마음에 안 들어서.






He found himself in a land where no one had ever penetrated before; where order was an accidental relation obnoxious to nature; artificial compulsion imposed on motion; against which every free energy of the universe revolted; and which, being merely occasional, resolved itself back into anarchy at last. (원문)

그는 어느 누구도 이전에는 들어가 보지 못한 낯선 땅, 질서가 자연에 몹시 무례하게 된 곳, 인위적 충동이 행동을 지배하는 곳, 우주의 모든 자유 에너지가 들끓는 곳, 그저 우연히, 결국에는 스스로 다시 혼란으로 분해되어 버리는 그런 곳에 있음을 알았다. (역자 번역)

그는 자신이 어느 누구도 통과한 적 없는 땅에 있음을 깨달았다. 질서가 무례하게도 자연과 우발적 관계인 곳, 움직임에 인공적인 강제가 부과되며, 우주의 모든 자유 에너지로부터 배반당하는 곳, 다만 이따금 결국에는 혼란 상태로 귀착되고 마는, 그런 곳에. (나)



'어려운 글은 풀어서'라는 원칙은 항상 통용되는 원칙이 아니다. 사실 원칙이라고 부를 만한 것도 아니다. 원저자가 일부러 어렵게 쓴(문장 구조야 말할 것도 없지만, 단어 차원에서도 penetrate 대신 enter를, merely 대신 only를 쓸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글을 '이 책은 교양과학서니까'라는 이유로 굳이 쉽게 옮길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건 인용문이잖아.

참고로 이 책 [헨리 애덤스의 교육]은 아직 국내에 번역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 글을 참고하시라. http://blog.aladin.co.kr/enoch/63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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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ducation of Henry Adams (Paperback)
Henry Adams / Standard Pubns Inc / 2008년 5월
절판


He found himself in a land where no one had ever penetrated before; where order was an accidental relation obnoxious to nature; artificial compulsion imposed on motion; against which every free energy of the universe revolted; and which, being merely occasional, resolved itself back into anarchy at last. He could not deny that the law of the new multi-verse explained much that had been obscure, especially the persistently fiendish treatment of man by man; the perpetual revolt of society against the law it had established; the perpetual building up of authority by force, and the perpetual appeal to force to overthrow it; the perpetual symbolism of a higher law, and the perpetual relapse to a lower one; the perpetual victory of the principals of freedom, and their perpetual conversion into the principals of power; but the staggering problem was the outlook ahead into the despotism of artificial order which nature abhorred.-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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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i 2009-06-0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문은 구글 도서 등등등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http://books.google.co.kr/books?id=nunpEPbB9ZIC&printsec=frontcover&source=gbs_summary_r&cad=0#PPA341,M1
 
World's End Girlfriend - Hurtbreak Wonderland
World's End Girlfriend 노래 / 파스텔뮤직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대곡 위주가 아니라 비교적(?)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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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몰락 1 범우고전선 35
오스발트 슈펭글러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5년 7월
품절


II.운명이념과 인과법칙
(...)
9
이 사상 과정은 마침내 하나의 대립에 눈을 뜨도록 한다. 이 대립은 인간의 문제 중에서 가장 오래 되고, 또 가장 중대한 하나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것으로, 이 열쇠를 통해 비로소 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고, 그리고 이 말이 얼마간이라도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한-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 그 대립이란 운명이념과 인과법칙의 대립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결코 그 본질대로는 그 깊은 세게 형성적인 필연성으로 인식된 적이 없었다.-205쪽

어떤 고도의 언어에도 깊은 비밀에 감싸여 있는 듯한 운, 숙명, 우연, 섭리, 천명 등의 말이 있다. 이것들의 의미와 여운을 골똘히 생각할 때에 느끼는 것에는 어떤 가설도, 어떤 과학도 닿을 수 없다. 그것은 상징이지 개념이 아니다. 여기에 내가 자연 세계에서 구별하여 역사 세계라 이름짓는 세계상의 중점이 있다. 운명이념이 요구하는 것은 생활 경험이지 학적(學的)인 경험이 아니며, 직관의 힘이지 계산의 힘이 아니고, 깊이이지 지성이 아니다. 무기적인 것의 논리, 이해의 논리, 이해된 것의 논리와는 별도로 유기적인 것의 논리, 모든 현존재의 본능적인 꿈으로서 확실한 논리가 있다. 넓혀진 것의 논리에 대해 방향의 논리가 있다. 체계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든 칸트든 이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좋을지 몰랐다. 그들은 판단, 지각, 주의, 기억에 대해 논할 수 있다. 그러나 희망, 행복, 절망, 후회, 귀의(歸依), 의지(意志) 등의 말 속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206쪽

후자, 즉 살아 있는 것 속에서 원인과 결과를 구하고, 전자에 있어서 생명의 의미에 대한 깊은 내적인 확실성이 숙명론과 예정론과 같은 의미라고 보는 자는 문제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자이고, 체험을 이미 인식된 것, 또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이해한 자이다. 인과 관계란 오성적인 것, 법칙적인 것,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의 이해적 각성존재 전체의 표지이다. 운명이란 서술될 수 없는 내적인 확실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인과 관계적인 것의 본질은 물리학적인 체계라든가, 인식 비평적인 체계라든가, 수에 의해서나 개념적 해부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운명의 이념은 초상(肖像)을 통해, 비극을 통해, 음악을 통해 단지 예술가만이 전한다. 하나는 차별하는 것으로, 따라서 파괴를 요구하는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완전히 창조이다. 여기에 운명과 생명의 관계가 있고, 인과 관계와 죽음의 관계가 있다.-206(cont)쪽

운명이념 속에 나타나 있는 것은 하나의 혼의 세계의 동경이고, 빛과 상승에 대한 원망(願望), 자기 사명을 완성하고 실현하려는 원망이다. 이 세계의 동경은 어떤 인간에게도 전혀 미지의 것이 아니다.-207(cont)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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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i 2009-05-29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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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eno.org/Philosophie/M/Spengler,+Oswald/Der+Untergang+des+Abendlan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