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키 빌랄의 니코폴
엥키 빌랄 지음 / 현실문화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수 세기 동안 세뇌된 감정(혹은 그 무언가)이라 할지라도
사랑이란, 그래도 어쩌면 가장 본질적인 인간의 감정이 아닐까 하고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하게 되는 건 어째서일까.

정의내릴 수도 없고, 유치하기 그지없는
혹자는 호르몬의 장난이라고, 생물학적인 기작일 뿐이라고 말하는
그 사랑이라는 애매모호한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건 어째서일까.

[니코폴]은 사랑만을 주제로 다루는 작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이 26000원짜리 '만화책'을 사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
현문코믹스 홈피에서 우연히 보게 된 저 위의 한 컷 때문이다.

후회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여전히 이 한 컷이 들어있는 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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