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7-01-18
고맙습니다. 흥, 니 주제에 나를 읽어? 하고 저를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의 책들이 있어요. 남의 서가에서 보았을 때에도,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알라딘 서점에서도, 몇 번 살까말까 고민했다가 다른 책들을 주문했던 책이었습니다.
접근이 어렵다기보다는, 책과의 교감에서(저는 매우 프리키한지라, 이런 감성을 믿어요, 후훗) 책이 제게 `나중에 인연되면 그 때 봐요. 지금은 아직'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에 읽지 못했달까요.
다락방님께서 만들어주신 책과의 인연,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읽고 싶어져요.
덧붙이기-따뜻한 편지 고마워요^^ 책장 사이에 끼워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읽기 전에 보관법부터 이야기하다니, 저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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