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2학기 때, 영어 선생님은 갓 부임했고 아주 젊었다. 아이들에게 험한 말도 하지 못했고 화도 내지 못했고, 그렇지만 아이들이 뭘 좋아할진 알아서 아이들에게 팝송을 듣게 하고 가사를 해석해주고 무엇보다 영화 얘기를 아주 많이 해줬다. 그 때 얘기해준 영화들 중에 《라스트 콘서트》가 있었다. 백혈병에 걸린 여자가 피아니스트 남자랑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가 피아노를 연주하던 중, 관객석 앞자리에서 그 연주를 들으면서 죽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영화의 얘기를 해주는데, 참 어려서 그랬는지, 그렇게나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거다. '황순원'의 《소나기》에서의 소녀가 특별하게 느껴지고 그 이야기가 아름다웠던 것도 소녀가 일찍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한동안 반 아이들은 소녀가 가졌던 것과 같은 보조개를 갖기 위해 샤프의 꼭지 부분으로 자기 볼을 계속 누르고 다니기도 했는데(나도 그랬다), 누군가는 고추장을 바르면 세포가 죽어 그 자리에 보조개가 생긴다고도 했다. 그 때 나는 국어선생님을 좋아했는데, 뭔가 내가 그렇게 연약한 시한부 인생에, 게다가 보조개까지 들어간다면, 선생님께 아주 특별한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리석기 짝이 없는데, 한동안 그래서 라스트 콘서트의 스텔라처럼 소나기의 소녀처럼 되고 싶었는데, 그러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서 신해철에게 더 특별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였을까 혹은 그 전부터였을까, 이 모든 게 다 어린 마음에 나오는 낭만적인 환상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내가 그 때 왜그랬을까, 어쩜 그랬을까, 하고 어린 나를 생각하며 헛웃음을 웃었더랬다.



그런데 이 책,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을 읽는데, 그 당시 같은 어리석은 생각이 또 머릿속에 떠오르고 말았다. 나는 철이 없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병원에 입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다. 그 생각을 하면서도 스스로 어리석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던 거다. 주인공 '루시 바턴'은 90일 가량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그녀가 그 시간을 고통스러워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것이 답이다'라는 생각을 하고야 만것이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을 볼 수 없는 그 시간을 외롭게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는데도, 나는 '이게 답이야'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어... 역시 책은 읽는 자의 몫인가... 하아-



루시 바턴은 병원에 입원을 한다. 어릴 때 지독하게 가난하게 살았고, 루시만 형제들 중에서 대학을 가고 부모와 형제와 잘 만나지 않은 채로 살아간다.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남편은 직장생활과 육아를 하고, 혼자 있는 루시에게 엄마가 찾아온다. 엄마는 병원에서 닷새를 머무르는데, 그 과정에서 어릴 적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함께 웃기도 하고 역정내기도 한다. 엄마는 다시 가버렸고 루시도 시간이 지나 퇴원했다. 그러니까 이 책은 크게 어떤 사건이 나오질 않는다. 그저 루시가 병원에 입원한 동안 과거를 떠올리고, 현재의 외로움과 고통 그리고 사랑에 대해 얘기하고, 퇴원 후에 시간이 지나 남편과 이혼하고 재혼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입혔을 상처에 대해 얘기한다. 덤덤하게 진행되는 이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에, 나는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언젠가부터 화악- 이 책이 내 가슴속에 스며드는 거다. 그래서 이상하게 같이 아프고 쓸쓸하고 외로워진다. 누가 물으면 이 책을 추천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이 책을 좋아할거란 생각도 할 수 없는데, 이상하게 나는 이 책을 나의 소중한 책들만 꽂아두는 책장에 꽂아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보고싶은 어느날, 이 가족의 친구이면서 '자신의 아이는 없는' 여자가 루시의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찾아온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족의 친구이면서 자신의 아이는 없는 여자가 다시 아이들을 데려갔는데, 그 때 그 여자가 아이들을 돌보는 걸 돕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꼴이 지저분해서 병원에서 아이들을 씻기고 이 일을 기억한다. 그런데 퇴원후에 시간이 지나서 그녀는 남편과 싸우게 된다. 남편이 이 여자와 가까운 사이가 되어버린 것.




퇴원하고 몇 년이 지났을 때 나는 대학 시절에 사귄 그 예술가와 마주쳤다. 다른 예술가의 오프닝 행사에서였다. 결혼생활이 힙겹던 시기였다. 그 당시 내게 수치심이 들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내 남편이 내 딸들을 병원에 데려왔던 여자. 자신의 아이는 없든 그 여자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이다. 나는 그녀가 더는 우리집에 오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했고, 남편도 동의했다. 하지만 우리가 오프닝 행사에 갔던 그날 밤 말다툼을 했던 건 확실하다. (p.110)




어떻께 가까워진건지,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자세히 나와있지도 않은데, 그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이라고만 했는데도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 수치심과 그 가슴아픔이 바로 내 것인 것 같았다. 혼자 책을 덮고, 만약 루시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그녀가 아이를 봐주는 시간이 없었다면, 그랬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모르겠다. 그래서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 다만,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아내가 있는데 왜 다른 여자랑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인지,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들은 결국 이혼하고 나중에 둘다 각자 재혼을 하는데, 나는 그런데도 책이 끝날 때까지 혼자 너무 아팠다. 찬바람이 부는데 얇은 카디건 하나만 걸치고 집 밖에 나가 양 손으로 팔짱을 끼며 서있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바람이 차, 내 팔을 내 손으로 쓰다듬는 기분. 더는 견딜 수 없어져서 이제 집에 들어가자, 하고 돌아서 집으로 들어가지만, 들어간다고 딱히 안락할 것 같지도 않은 기분. 그렇게 쓸쓸하고 아팠던 거다. 그러면서도 나는 왜 거기다 대고 '입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걸까. 몇 해전에, '결혼하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그 어리석은 날들이 떠올랐다. 어리석은 생각들이 떠오른다면, 과감히 머리를 흔들어 그 생각을 떨쳐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



내가 6학년이었을 때 동부 출신의 선생님이 새로 왔다. 이름은 미스터 해일리, 젊은 남자였다. 그는 사회를 가르쳤다. 그에 관해서는 두 가지가 기억난다. 첫재는 내가 화장실에 급히 가야 했던 날에 대한 것이다. 내게 주의가 쏠리기 때문에 나는 정말 화장실에 가기가 싫었다. 그는 고개를 한 번 끄떡이고 싱긋 웃으면서 내게 허가증을 주었다. 나는 교실로 돌아온 뒤 허가증-커다란 나무블록인데, 복도에서는 교실에서 나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증거로 가지고 다녀야 했다-을 돌려드리려고 선생님에게 다가갔고, 그걸 건네는 순간 우리 반에서 인기 있던 캐럴 다라는 여자애가 어떤 동작을 하는 것을 보고 말았다. 손짓 같은 거였는데, 경험상 나는 나를 놀리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캐럴은 친구들도 한편으로 만들려고 아이들을 쳐다보며 그 동작을 하고 있었다. 해릴리 선생님의 얼굴이 붉어졌고, 선생님이 이렇게 말한 것이 기억난다. 너희가 다른 누구보다 더 잘났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라. 내 교실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곳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잘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방금 몇 명의 얼굴에서 다른 누구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표정을 읽었는데, 내 교실에서는 절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캐럴 다를 흘끔 쳐다보았다. 내 기억에 그애는 잘못을 지적받아 속상한 듯했다.

나는 조용히, 완전히, 단박에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지금 그가 어디에 사는지, 아직 살아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나는 여전히 이 남자를 사랑한다. (p.83-84)




아, 너무 좋지 않은가. 내가 어릴 때도 저렇게 말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도. 지금도 저렇게 누군가 '내가 더 우월하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보다 잘난 사람은 없다'고 말해주는 선생님들이 있다면 좋겠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며 뻐기는 걸 지적해주는 선생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일은 루시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일이고, 그리고 영향을 미친 일이다. 지금의 루시 바턴은 이렇게 생각하니까.




앞에서도 한 말이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 혹은 다른 집단보다 스스로를 더 우월하게 느끼기 위해 어떤 방법을 찾아내는지가 내게는 흥미롭다. 그런 일은 어디에서나, 언제나 일어난다. 그것을 뭐라고 부르건, 나는 그것이, 내리누를 다른 누군가를 찾아야 하는 이런 필요성이 우리 인간을 구성하는 가장 저속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p.111)




아, 너무 좋아서, 회사의 보쓰에게 읊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권력이란 걸 가졌다 생각하며 그것으로 횡포를 부리려는 사람들 모두에게도.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뜨끔했다. 나는 순간순간 내가 잘났다는 감정에 빠져들고 말아서... 인간......





토요일에는 그 유명하다는 '사마리아 별자리 상담소'에 찾아가 상담을 받고 왔다. 얘기중에 내가 오지랖을 부린다는 게 나왔는데, 그래서 내가 시무룩하게 말했다.


"맞아요. 제가 오지랖쟁이에요. 안그래야 되는데..."


그러자 쌤은,


"락방씨는 그렇게(오지랖 부리면서) 살아야 돼요."


라고 하시는 거다. 내가 태어난 별로 봤을 때 그렇게 살아야 되는 사람이라고.... 힝 ㅠㅠ




상담소에서 상담을 마치고 지하철을 탔는데, 내가 탄 뒤에 초등 3-4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작은 캐리어를 들고 탔다. 그 뒤를 아이의 엄마가 큰 캐리어를 끌고 타려는데 지하철 문이 닫혀버린 거다. 아이도 놀라고 아이 엄마도 놀라고 주변 사람들도 놀라고 나도 당연히 놀랐는데, 문이 열리겠지, 하고 숨죽여 보던 사람들을 아랑곳않고 지하철은 출발해 버린 것이야... 나는 너무 놀라서, 이 아이가 미아가 되면 어떡하지!! 싶어서, 얼른 그 아이 옆으로 가 내 핸드폰을 빌려주려고 했다. 엄마 전화번호 아냐, 이걸로 전화해라, 라고 말하려고. 그런데 아이는 자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벌써 꺼낸 게 아닌가! 아! 핸드폰 있으니 다행이다, 해결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아이는 통화를 하면서 나로부터 멀리 저 쪽 자리로 이동했는데, 나는 내내 이 아이가 신경 쓰이는 거다. 그러다 두 정거장 가서 내가 내려야할 때, 아이가 내리는 거다. 통화하고 내렸으니 어련히 알아서 잘 내렸을까. 나는 '그냥 지나쳐' 라는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로, 그 아이에게 다가가, "엄마랑 통화됐어요?" 라고 물었다. 아이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그 아이를 두고 내 갈길을 갔는데, 그렇게 가자마자 또 속으로 



아 또 오지랖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친 오지랖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슨 내 팔자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오지랖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미있는 게,

나는 이중성을 가진 사람이라서 항상 직장을 다니면서도 취미 활동을 해야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이중성을 계속 가지고 가야 되는 사람인데, 하하하하. 글을 쓸 때의 자아는 '또다른 나' 라고 하는 거다. 또다른 자아가 글을 쓰는 거라고. 끼가 있어서 노력하고 쓰는 게 아니라 삘을 받아야 쓰는 사람인데, 그 삘을 받으면 다다다닥 쓰는 사람인데, 그걸 쓰는 자아는 또다른 자아라고. 그래서 자기도 자기가 뭘 썼는지 모르는 경우가 생긴다고. 

아 빵터졌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것이 의식의 흐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또다른 자아가 쓰기 때문에 항상 쓰다말고, '아니 근데 내가 이 얘긴 왜 썼지?', '왜 이게 여기로 왔지?' 이렇게 된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내가 아니고 또다른 나였어. 그래서 나는 항상 그렇게 나와 대화를 나누곤 했던 것인가. 이 운세로 책 두 권밖에 못썼냐고;; 10권은 썼어야 된다고 했다. 


네????????????????????????????????????????????????



하이 스트레인저, 가 아니라 하이 또다른 나...가 되는 것인가.

넌 또다른 나...가 아니라 난 또다른 나..인 것인가... 인생......




세상 끝에 홀로 버려진 나를

어느새 넌 다독거렸지

헤아려주며

그래 나 살고픈 이유는 바로 너.....



나 살고픈 이유는 바로 나인 것인가...

세상 끝에 홀로 버려진 나를 다독거리는 것도 나......

또다른 나...

난 또다른 나인걸...... oh~




또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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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8-01-2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권은 쓰셨어야 했는데! 채찍질 들어갑니다.ㅎㅎ 저도 보관함에 넣습니다. 읽고 싶어요^^

다락방 2018-01-22 11:50   좋아요 0 | URL
ㅎㅎ 채찍질 받아들입니다! ㅎㅎ

얇은 책이지만 꼭꼭 씹어 읽어주세요, 문나잇님. 문나잇님께도 좋은 책이어야 할텐데요. 헤헷.

독서괭 2018-01-2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 글 너무 재미있어요. 특히 마지막이 ㅋㅋ
이 책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못 하겠다고 쓰셨는데 글 읽다보면 자연스레 읽고 싶어지는걸요? 찬바람이 부는데 얇은 카디건 하나만 걸치고... 이 부분 비유 참 좋습니다. 잘난 사람은 없다는 선생님 얘기도 정말 좋네요.
그런 선한 오지랖이 필요한 세상 같습니다. 아이 엄마가 알았으면 참 고마웠을 거예요^^

다락방 2018-01-23 09:46   좋아요 0 | URL
아 독서괭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기쁩니다. ㅎㅎ

근데 이 책을 읽은 다른 친구도 이 책 참 좋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정확히 손에 잡히진 않지만 되게 좋은 그런 게 있어요. 그게 뭔지 몰라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아아, 제가 가진 언어의 부족에 의한 것입니다. 흑흑 ㅠㅠ
두껍지 않은 책이니 독서괭님도 시간 되실 때 읽어보셔요. (추천 안한다면서 추천해버리는 나여...)

네, 저 선생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기도 하지만 제 자신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얘기예요. 저야말로 제가 잘났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이라 자꾸 스스로에게 ‘아니야, 그렇지 않아‘ 말해줘야 해요.
좋은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블랙겟타 2019-12-0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책을 읽다가 이 책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읽을만한 소설이려나? 하고 검색하던 와중..
이미 비연님이?? 그리고 다락방님도?! 그럼 당연히 읽는겁니다요!!
우연히 아는사람의 옛글을 마주쳤을땐 더 기분이 좋아지면서.. 막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있네요!!
다락방님이 인증한 책이니까 주저없이.. ㅋㅋㅋㅋ

다락방 2019-12-08 19:56   좋아요 1 | URL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라면 저는 고민없이 읽겠습니다! 물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을 사두고 아직 안읽고 있지만, 모든 책을 읽겠다고 결심한 작가중의 한 명입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