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친구와 나는 지난 주말에 제주도에 있었다. 친구와 나는 그간 아주 많은 호텔을 다녔지만, 지난 주말에 갔던 제주도의 호텔만큼 좋은 곳은 없었다. 친구와 나는 돈을 들여서 편하고 안락하게 자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렇다해도 지난주말의 제주도에서처럼 그렇게나 좋은 호텔에 묵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제주도의 그 좋은 호텔은 비싼만큼 아주 컸고 객실도 편했으며 오션뷰였다.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보고, 객실 내에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작동시켜 커피를 마시고, 로비에 나가서도 어디에나 직원들이 있어서 찾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아, 돈이란 게 이렇게나 좋은거구나, 연신 중얼댔다. 친구와 나는 이 시설과 서비스에 감탄하며 좋다고 여러차례 말했지만, 그러면서도 그것이 우리가 지불한 돈에서 나온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돈이 있으면 이렇게나 좋구나, 이렇게나 좋아.
거문오름에 가기 위해 호텔 컨시어지에 택시를 불러달라 말했더니, 로비의 소파로 안내하며, 여기서 기다리시면 택시 도착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서 우리는 그렇게 말해놓고 잠시간 앉아 수다를 떨었다. 택시가 도착했다고 해서 회전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니, 호텔 도어맨이 택시의 문을 열어주며 기다린다. 우리는 편하게 택시에 탔다.
택시 안에서 친구와 나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친구가 빨래방에 대한 얘길 했고, 갑자기 나는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생각이 났으며, 제르베즈의 몰락이 생각났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목로주점에서 제르베즈는 아주 성실히 일했다. 남편도 마찬가지로 성실히 일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아 동네에서도 점점 입지를 굳혀갔더랬다. 다른 세탁소에 가는 대신 제르베즈에게 맡기자고 하는 사람들도 늘어갔고, 그렇게 가게를, 집을 마렸했던 거였다. 그런데 남편이 일을 하다 부상을 입어 몇 주간 자리에 누워있어야 했고, 그 생활 후에 남편은 '일하지 않는 삶'에 익숙해져 버린다. 남편은 일하지 않은 채로 제르베즈가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 마시기를 반복하며, 점차로 제르베즈도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삶에 익숙해진다. 제르베즈는 세탁을 맡기는 손님들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믿고 애정을 주던 남자사람친구와도 멀어지게 된다.
며칠전에 읽은 '가쿠다 미쓰요'의 《종이달》도 생각났다.
'리카'는 남편과 둘이 살면서 집에서 살림을 했었는데, 남편과 딱히 다정한 사이라고 볼 순 없었다.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좀처럼 아이가 생기질 않았고, '오늘 배란일이다' 라며 남편에게 접근한 밤에 남편은 리카를 '이런 여자'일 줄 몰랐다고 팽 돌아서서는 그 후로 부부관계도 하지 않는다. 리카는 은행에 일자리를 얻어서 영업을 맡게 되는데, 성실히 일해서 손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게 되고, 그렇게 아르바이트에서 좀 더 보수가 높은 자리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난한 대학생인 '고타'와 연인이 된다. 남편은 리카를 '이런 여자' 취급하며 다정하게 안아주는 것조차 하지 않았지만, 한참 젊은 연인 '고타'는 리카를 다정스레 안아준다. 그런 고타가 영화 일을 하면서 또 대학 등록금을 내면서 빚을 많이 지고 있다는 걸 알게된 리카는, '나중에 갚아야지' 하고는 고객의 돈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객의 돈을 마치 자기돈인 것처럼 고타에게 내밀며, 일단 이 돈으로 높은 이자를 물어야하는 대출을 갚으라 말한다.
"저기, 이런 얘기 리카 씨하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걸로 끝내지 않을래요? 아니, 요전의 얘기는 그만 잊어요. 리카씨가 엄청나게 부유해서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건 알겠고, 고맙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이런 건 정말 싫어요. 불쌍하면 가끔 라면이나 사주세요." (p.175)
고타는 가난했지만 리카에게 얻어먹기만 하는 건 미안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오늘은 내가 사게 해주세요' 라면서 한번쯤은 자기가 돈을 내기도 했더랬다. 그리고 리카가 내미는 돈을 거절하기도 했었다. 그런 고타였는데,
고타가 암스테르담에 가고 싶은데 여비를 대줄 수 없냐는 말을 해왔다. "이런 세계가 정말로 있군요"하고 불과 몇 주전만 해도 휘둥그레졌던 고타는 놀라울 만큼 빨리 '이런 세계'에 익숙해진 듯이 보였다. 요컨대 필요하다고 하면 끝없이 돈이 자동으로 나오는 세계다.
"뭐 하러 가는데? 졸업여행?" 리카는 물었다.
"영화제가 있어서 보러 가고 싶어요. 우리가 출품하고 싶어했던 아마추어 영화제인데, 여기서 상을 받으면 메이저가 확실하거든요. 올해 우리 작품은 늦었지만, 경향이 어떤지 봐두고 싶어요. 학생 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테니." (p.257)
라며, 리카에게 자신의 필요에 의한, 자신이 원하는 여행의 경비를 대달라고 한다. 계속 밥이나 술을 얻어먹는 게 미안하다던 고타였는데, 불쌍하면 라면이나 사달라며 도움을 거절하던 고타였는데, 어쩌다가 여행경비를 대달라는 말을 하게 된것일까... 이건.......뭐지?
리카는 고타를 잃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고타랑 더 자주, 더 편하게 만나기 위해서 좋은 호텔의 스위트룸을 정기적으로 빌리다가, 나중에는 각자의 집이 있음에도 맨션을 얻게 된다. 같이 쇼핑도 하다보니 차가 있으면 편할 것 같다고 차도 한 대 뽑는다. 그러나 정규직이 아닌 리카의 월급으로 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을 리 없다. 리카는 이제 자신이 써버린 고객의 돈이 얼마인지도 알지 못하게 된다.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편하고 짜릿한 생활이, 도저히 현실에서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호화로운 생활이, 이제는 그들에게 익숙해져 버렸다. 마치 이것이 자신들의 진짜 삶인듯 생각된다. 그렇게 그들은 변해갔다.
이 아이는 언제부터-리카는 문득 의문스럽게 생각했다. 이 아이는 언제부터 이런 식으로 뭐든 남에게 시키게 된 걸까? 파라솔 위치를 바꾸지 않아도 의자를 조금 움직이면 그늘로 들어갈 텐데.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이란 건 알고 있었다. 고작 파라솔이다. 하지만 고작 파라솔치고는 뭔가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어서, 그것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p.290)
파테크 필리프 손목시계를 차고, 아르마니 청바지를 입고, 또래 남자에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늘을 만들게 하는 이 남자아이는 대체 몇 살이 된 걸까. (p.290-291)
"슬슬 갈까. 차를 마신 뒤에 쇼핑할 걸 그랬네."
고타는 일어서서 그대로 보도로 나갔다. 리카는 안으로 돌아가 계산을 했다. 언제나의 일이긴 하지만, 리카는 또 의문을 품는다. 언제부터일까. 저 아이가 저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내게 돈을 내게 하고 가게를 나가는 것은. (p.292-293)
리카가 계속 고객의 돈을 쓰기만 할 수는 없다. 중간에 고객들이 돈을 출금하겠다고 하면, 그 돈을 마련해줘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고객의 돈에 손을 대게 되고, 당장 손댈 수 없을 때는 사채를 쓰기도 한다. 그러니 그녀가 갚아야 할 돈은 아주 크게 불어난다.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처음엔 '어떻게든 갚아야지' 생각했지만, 이젠 갚을 수조차 없다는 것도 안다.
이 책에는 이런 리카의 얘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부족함 없이 다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채를 쓴 여자도 나오고, 아이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며 아껴쓰는 삶을 보여주려다가 그 아이가 돈을 훔치게 되는 경우도 나온다. 이 소설에서는 일본에서 실제로 돈을 횡령하는 여자들이 많고, 또 그 여자들의 대부분이 남자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걸 '남자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남자'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껏 좋은 생활을 누리게 하고 싶어서, 뭐든 다 해주고 싶어서 큰 돈을 보자 욕심이 생겼던 걸거다. 물론 더 뿌리깊은 욕망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라도 붙잡고 싶다'는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었을 수 있을테고.
대학시절 편의점에서 알바를 할 때, 알바생들이 숱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어떤 알바생들은 편의점 금고에서 돈을 가져가서 짤렸다. 나는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돈을 가져가기도 한다는 것에 놀랐는데, 실제로 그들을 알바하면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돈 훔쳐갈 나쁜 놈'으로 보이진 않았기 때문이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었는데, cctv 에 돈을 가져가는 게 찍히곤 했다. 편의점 사장님은 '너 정말 성실하게 봤는데 대체 왜 이랬냐' 라고 물으니, 알바생은 '오늘 급하게 돈이 필요했는데 돈 나올 데가 없어서'라고 답했더랬다. 돈이 필요할 때, 돈이 거기 있었다. 내 돈이 아닌 돈이. 필요해서, 그걸 가졌다. 내 돈이 아닌 돈을.
목로주점의 제르베즈도 그렇고 종이달의 리카 까지, 나는 그들이 돈 때문에 몰락하는 것을 보면서, 어느 순간 나도 정신을 놓아버리면 저들처럼 되지 말란 법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르베즈도 리카도 그리고 편의점 알바생도, 다 처음부터 남의 돈을 훔쳐야지, 내것인듯 써야지, 라고 생각하진 않았으니까. 그런데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안락하게, 하고 그 생활에 익숙해지다보니 결국 남의 돈을 내 돈인듯 펑펑 써버리게 된 것이다. 내가 내 힘으로 벌기만 해서는 그걸 할 수가 없으니까.
고급 호텔에서의 2박 3일은 정말 달콤했다. 친구와 나는 그 먼 제주, 아름다운 제주까지 가서 관광을 하기 보다는 호텔룸을 즐겼다. 고급진 조식뷔페를 먹었고, 우리 룸에서 나가지 말자, 하고는 룸에서 딩굴거리기도 했다. 그런 한편 나는 제르베즈와 리카를 생각했다. 만약 내가 지금 이 편한 호텔의 삶에 익숙해져서 자꾸만 이걸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나 역시 남의 돈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그건 내게 아마도 신용카드를 의미하겠지. 계속 신용카드를 긁고, 이 편안하고 호화로운 삶을 하루 더 늘리고, 또 하루 더 늘려버린다면, 결국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카드빚에 휩싸이게 되겠지.
내 호화로운 생활만이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내 조카에게, 그리고 내 가족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걸 먹이고 싶고 좋은 걸 사주고 싶다. 내가 계속계속 그렇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정말로 그렇게 한다면, 그때도 역시 나는 카드빚에 허덕이는 삶속으로 들어가고 말것이다.
나는 아직은 내가 내 돈을 벌어서 생활하고 있고, 이 삶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아직 누구에게도 '내 여행경비 대 줘'라고 말하거나 '내 밥과 술을 사는 건 니가 하는 게 당연해' 라고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만나는 그 누구도 내게 '내 밥과 술은 니가 책임져' 라고 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 한달 월급으로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다. 빠듯하지만, 남의 돈에 손을 대지는 않을 정도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내가 돈을 벌고 있으니 내가 누군가에게 내 밥과 술을 책임지라고, 내 여행을 책임지라고 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혹여라도 누가 '내 밥과 술과 여행을 책임져' 라고 말한다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다. 일단 내 조카라면, 그렇다면 그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내 힘이 닿는 선에서 해주고 싶을 것 같다. 그러나 다 자란 성인이라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어느 정도 선'이라고 못을 박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 못해줘, 나는. 당신이 바라는 걸 내가 다 해줄 순 없어, 나는 내가 가진 돈에서만 해줄거고, 당신이 그걸 넘어가는 걸 요구한다면 나는 당신을 더이상 만날 수 없어, 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네 삶은 네 몫이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신용카드 대금을 갚느라 허덕이던 세월들이 내게도 분명 있었다.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그걸 갚으면서, 와, 신용카드 쓰는 삶이 이렇게나 무섭구나, 깨달았었다. 신용카드를 쓰는 건 내 돈을 쓰는 게 아니었고, 그 생활을 어렵게 정리하면서 가진 신용카드를 거의 다 해지했었다. 조금, 아주 조금 그 세계에 들어갔다 나왔지만, 그 삶을 사는 내내 나는 우울했다. 이 때의 이야기를 헤어진 애인에게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애인은 내게 '나한테 말하면 돈을 줬을거다' 라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럴 때 아무리 애인이라도 '내가 쓴 돈 갚아줘' 라는 말을 못했을 거다. 어휴, 그건 생각만 해도 끔찍해. 내가 벌인 일은 내가 수습해야지, 하다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오래 우울했다. 빚이 있는 삶은 매우 우울하다. 나는 그 우울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그 때의 시간은 내게 우중충했다. 2개월간 백수였을 때 카드를 쓰면서 '취직하면 갚아야지' 했던건데, 취직하고나서도 2년이 지나서야 갚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개월간 쓴 돈을 갚는데 2년이 걸린 거다. 아...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끔찍해...... 우울한 시간이었다. 애초에 2개월 백수로 지냈을 때, 그냥 엄마한테 돈 달라고 해서 썼으면 쉬웠을지도 몰랐는데, 나는 부모님이든 누구에게든 돈달란 말을 하는 게 진짜 너무 어려워서.. 그건 진짜 너무 하기 싫어.... 그래서 결국 내 삶을 우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었지....... 하아-
갑자기 헤어진 애인이 처음으로 내 통장에 돈 넣어줬던 게 생각난다.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5만원을 넣어줬는데, 그때 울컥 했던 기분이. 나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부터 아빠한테도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너 맛있는 거 사먹어' 이러고 돈을 송금해주니 엉엉 울고싶은 기분이 되었었다. ㅠㅠㅠㅠㅠ 그 당시에 나는, 이건 뭐지, 우리 아빠도 안해준건데 ㅠㅠ 이러면서 진짜 너무 울컥했었지 ㅠㅠㅠㅠ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계속 생각했다. 정신을 바짝 차리자고. 내가 일을 하느라 고단했고 그래서 내가 번 돈으로 낯선 곳에 가서 낯선 음식을 먹고 즐거워하는 것은 충분히 내가 누려도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걸 늘상 할 순 없다, 이 여행이 일상이 되는 순간, 나는 오히려 우울해지게 될 수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 호화로운 순간이 잠깐뿐임을 잊지말자, 고 스스로에게 되새겼다. 다시 말하지만, 제르베즈와 리카가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었으니까. 내가 나를 절제하지 못하는 순간, 아주 잠깐의 순간 나는 수렁 속에 빠질 수도 있는 거다. 나는 내 자신에게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아니'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 라고 말을 해야만, 이 삶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삶을 유지할 수 있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정신 바짝 차려야지.
책장을 덮고 한참을, '돈은 뭘까' 생각했다. 돈이 대체 뭐길래 사람을 호화로움에 젖게 하다가 이토록 비참하게 만드는 걸까.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그 간극이 없다면, 돈 때문에 사람이 이렇게 수렁에 빠지는 일은 없을텐데...
돈은 도대체 뭘까....
가난하게 태어났으면, 내 돈만으로는 그렇게 편안한 삶을 살 수 없다니,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역시 러셀 아저씨 말처럼, 모두가 네 시간 일하는 세상이 와야 한다. 그게 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