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내게 '그렇게 생각이 많으면 시집을 못가요' 라고 말하는 한남을 만나서 멘붕이었더랬다. 나는 저렇게 말하는 남자를 내 주변에 친구로든 연인으로든 두지 않는데, 여기와서 만나게 되다니.... 당황스러웠다. 안간다, 시집! 생각이 많은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를 나도 싫어한다. 남자를 거르는 몇 가지 단어들이 추가됐는데, 일베와 소라넷을 포함해서 '메퇘지', '너 메갈하냐' 등의 말과 함께 '너 꼴페미냐'고 꼴페미를 욕으로 쓰는 남자들은 옆에 두고 싶지 않다. 



마태우스님이 이런 글을 쓰셨다. 나는 마태우스님이 자랑스럽다. 나는 이런 사람만을 옆에 두고 싶다. 나는 마태우스님과 친하(다고 생각한)다. 








진중권도 이런 글을 썼는데, 와... 댓글들이......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8575&yy=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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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2016-08-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가기엔 너무 아깝다니까요
시집가면 마태우스님과 친하다..그런 글도 쓰기 조심스러울지도 몰라요~
남편이 질투할까요?

다락방 2016-08-11 13:06   좋아요 0 | URL
그쵸. 저 시집가기엔 너무 아깝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혼으로 쭉쭉 뻗어나가겠습니다. ㅎㅎ 그렇지만 잘생기고 돈 많은 페미니스트 남자사람이 같이 살자고 하면 그때는 또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아하하하하.
그리고 저랑 결혼할 정도의 남자라면 제가 누구랑 친하다고 해서 질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하하하하.

곰곰생각하는발 2016-08-1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지적하는 것이지만 일베는 여성혐오이고 메갈은 남성분노이죠.
혐오는 강자가 약자에게 보내는 증오이고,
분노는 약자가 강자에게 보내는 감정입니다.
여성이 강자인 남성에게 증오를 보인다는 것은 결국 남성에 대한 혐오보다는 남성에 대한 분노에 가깝죠.
분노는 사회를 바꿀 수 있지만 혐오는 폭동을 일으킬 뿐입니다..

다락방 2016-08-11 13:18   좋아요 0 | URL
네 그 때 그런 취지의 글 쓰셨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동의합니다. 지금 그들은 분노와 혐오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요. 고작 자기들을 비춰주는 `말`에 그렇게도 부들부들 거리다니. 그동안 여성들이 당한 차별을 받았다면 살아남지도 못했겠네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요.

건조기후 2016-08-1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너무 많이 보지 마요 ; 늙어요..

남자사람을 거르는 조건이 너무 많아져서 이제는 일상적인 인간관계도 힘들어질 거 같아요. 도대체 그 한 줌 신체기관이 뭐라고 그거 하나에 온통 얽매여서 자기 존재를 하찮게 만드는지(조차도 스스로 알 지 못하고) 볼수록 참 아스트랄한 종족...

다락방 2016-08-11 13:20   좋아요 0 | URL
어쩌면 저렇게 한결같이 병신같은 댓글들만 써대는지.... 대부분의 남자들은 뇌가 없는 것 같아요. 생각을 안하는 것 같음... 상황판단도 안되고 원인과 결과를 따질줄도 모르고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이성적이지도 못하네요, 남자들은. -_- 여자들 깔아뭉갤 줄만 알지... 아, 너무 싫어, 너무 한심해. 세계 각지로 뻗어있는 한남이에요.

건조기후 2016-08-11 13:48   좋아요 0 | URL
정말 놀랍도록 멍청하지 않아요? 얼굴에 똥 묻었다고 아무리 말 해줘도 안 닦아서 거울 보여줬더니 왜 나한테 똥 묻은 거 보여주냐고 화내고 거울만 막 박살내... ;; 왜 그럴까요? 그냥 똥 닦아내면 끝날 일인데. 똥 묻은 거 보여준 게 잘못인가.. 지한테 묻은 건 아무리 똥이라도 똥이 아닌 건가.. 똥을 똥이라고 할 수도 없는 2016년의 한국입니다...

다락방 2016-08-11 14:12   좋아요 0 | URL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멍청해요. 진짜 똥멍청이들이에요. 아무리아무리아무리 설명해줘도 말귀도 못알아먹고. 과격하다고 말이 심하다고 빼애액 거리는데 좋은 말로 해도 못알아먹는 주제에.. 아주 오랜 시간동안 이토록 멍청한 남자들이 직장에서 간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정치에서도 다수의 자리를 차지했었다는 걸 생각하니 답답해서 잠도 안올 것 같아요. 그동안 자기들이 한 짓을 보지도 못하고 한결같이 멍청함을 유지하다니. 대단히 멍청하며 고집스러워요.

진중권 글 댓글 보면 `교수가 학생한테 욕설하고 성폭행 한거 고대로 미러링 해줄까?` 뭐 이런 게 있던데.. 이건 대체 무슨 개소리입니까... 뇌가 없어.... ㅠㅠ

hellas 2016-08-1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성신문 칼럼 읽었네요. 뉴욕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시다니 ㅌㄷㅌㄷ 전해드립니다. -.,-

다락방 2016-08-11 14:15   좋아요 0 | URL
저 칼럼들을 비롯해서 다른 칼럼들도 메갈에 대해 지지하는 취지라면 밑에 댓들들이 다 진짜 엄청나게 달리네요. 다들 부들부들하고... 글 자체를 이해를 못해요. 이해력이 딸리는 존재들이여...

한남은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는가 봅니다. 뉴욕에서 한남이라뇨. 맙소사. ㅠㅠ

책읽는나무 2016-08-1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혀~~~
글을 읽다보니 그저 한숨만이ㅜㅜ
저는 소라넷이란 사이트가 있는지는 사실 알라딘에서 작년에 첨 알았어요
듣기싫은 소리,보기싫은 것들은 관심을 두지 않아 애써 찾아보지 않았구요
그래도 한 번씩 알라딘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다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완전 초집중해서 읽게 되곤해요
그리곤 완전 기운이 쫙~~빠지는 느낌이랄까요??
사이트의 댓글들 읽다보니 왜 이런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편협된 사고관으로 굳어져 왜저렇게 흥분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ㅜㅜ
내가 여자가 아닌 남자로 태어나서 같은 남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면??이란 가정을 수십번 해봐도 저는 도저히 납득이ㅜㅜ

다락방 2016-08-15 13:21   좋아요 0 | URL
저도 소라넷의 존재를 작년인가 처음 알게 됐었어요. 얼마나 놀랐던지요. 더 놀라운 건 그것들이 게속 사용자가 많은 채로 유지되어 왔다는 것이고, 그래서 메갈을 비롯해서 많은 여성들이 소라넷을 없애자고 했을 때 많은 남성들이 그걸 없애는 걸 반대하기도 했다는 거에요. 아주 적극적인 반대요. 결국 소라넷은 없어졌지만, 소라넷 유사 사이트는 여전히 존재하고 게다가 소라넷 역시 다시 오픈할 계획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나라 남자들은 대체 무엇을 보고 어디에서 기쁨을 느끼는걸까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죠. 저 댓글들만 봐도 너무나 참담하고요 ㅠㅠ

2016-08-15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5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5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