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굉장히 많은 사람들도 좋아했던 책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1도 안나와서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몇 번이나 그만 읽을까, 를 생각하다가, 에이 그래도 절반 넘게 읽었는데 끝까지 읽고 팔자, 하고는 계속 읽어나갔다. 중간에 참을 수 없어 북플에 '읽고있어요' 표시를 하고는 '재미없다'고 댓글을 달았었고. 그런데 그 댓글을 달고나서 이 책이 급격히(!!)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아니, 글쎄, 이게, 뒤통수를 후려치는 반전이 있네요???? 식상한 표현이지만 뒤통수를 후려치는 반전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자후기에 역자도 그렇게 써놨더라. 그 반전부터 갑자기 재미있어지고, 반전을 읽다보니 전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차례대로 지나가면서 아, 그래서 그때 그랬구나, 아, 그게 그 말이었구나, 하게 되더라. 오..소름... 역시 책은 중간에 덮으면 아무 의미도 아니지만 끝까지 읽고나면 생각할 게 많아지는구나. 물론 여전히,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1도 나오지 않고, 이해되는 인물도 없어서 이 책이 내게 좋은 책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책임에는 틀림없었다.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하고.


이게 젊은이들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쳤는지, 유사 파이트클럽이 세계 곳곳에 생겼다고 한다. 나는 내 안에도 폭력성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 폭력성을 바깥으로 내보이는 걸 두려워한다. 맞으면 아픈데 어떻게 다른 사람 아프라고 때릴 수 있단 말인가. 비단 육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폭력도 내 스스로 절제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 파이트클럽의 회원들은 어느 하나가 질 때까지 미친듯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댄다. 이런 내용을 읽어나가는 건 쉽지가 않다. 아니, 나는 이걸 본다고 해서 이렇게 하고 싶질 않은데, 어떻게 세계 곳곳에서 유사 파이트클럽이 생길 수 있단 말인가. 대체 그 젊은이들은 뭔가,, 왜때문에 책을 따라하나,, 하다가....



내가 얼마전에 베트남 국수여행 책 읽고 베트남에 국수 먹으러 다녀왔던 일이 떠올랐다. 음...나도 책 따라 했구먼...내가 남을 이해 못한다고 하면 안되는거구먼... 아마 파이트클럽 따라한 사람들은 베트남 여행가서 국수 먹는 걸 따라하진 않겠지..우리 사이엔 그렇게 머나먼 간극이 있는거겠지.


간극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지난 여름에 스페인 여행 다녀온 친구가 생각난다. 스페인에서 매일매일 클럽에 가 놀았다고 한다. 애초에 거기에 간 목적이 클럽이었다고. 나는 진짜 이말을 듣고 어마어마하게 놀랐는데, 나는 외국에 가서 클럽에 갈 생각을 진짜 1도 못해봤고, 외국에 가서 누군가 클럽에서 놀거란 생각도 1도 안해봤기 때문이었다. 내 주변의 다른 친구들 모두 외국에 가면 서점에 가고 싶어하는데, 나 역시 서점은 어디있을까, 하면서 서점 찾아가기에 바쁜데, 누군가는 내가 서점을 찾고 관심있는 것처럼 클럽에 관심있고 또 외국에서도 클럽에 가려는거구나. 그러고보면 그 친구는 한국에서도 클럽에 자주 가는 친구긴 하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로 움직이게 되는거구나. 나는 우물안의 개구리였어. 내 관심으로만 주변을 생각했어. 우리 사이의 간극. 그러니 파이트클럽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베트남에 국수 여행을 안가겠지...



어쨌든 충격먹은 책인데 마지막에 이 책이 나오고나서의 후기가 있다. 작가 후기. 작가 후기에 유사 파이트클럽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내가 또 놀랐던 건 바로 이 얘기.



몇 년 후 런던 출간 기념회에서 젊은 남자가 나를 한쪽으로 불러 냈다. 그는 별 다섯 개짜리 레스토랑의 웨이터였다. 런던에서 별 다섯 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달랑 두 곳뿐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음식에 몹쓸 짓을 해대는 웨이터들을 묘사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내 책을 읽기 훨신 전에 그는 동료들과 유명 인사들에게 서빙할 음식에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 음식을 먹은 유명인사가 누구였는지 묻자 그가 고개를 저었다. 절대 얘기할 수 없단다. 

그럼 책에 사인을 해주지 않겠다고 하자 그가 가까이 와보라고 손짓한 후 속삭였다.

"마가렛 대처가 내 정액을 먹었습니다."

그가 한 손을 들어보였다. 그리고 손가락을 쫙 펴며 말했다.

"최소한 다섯 번 이상……." (작가 후기, p.279)




책의 본문에 주인공이 웨이터로 일하면서 음식에 성기를 삽입하는 부분이 있다. 삽입한 뒤에 빼고 그 음식을 내가는 장면. 그 장면을 읽으면서도 '으윽, 어쩌면 이런 일이 진짜로 있을 수도 있을텐데..' 싶어서 이래가지고 레스토랑(외의 숱한 식당들) 음식을 어떻게 먹나 살짝 걱정했었는데, 저 일화까지 읽고나니, 아이쿠야,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않는 이상 어딘가에서도 어떻게든 살 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먹는 음식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채로 먹는다는 것은, 신뢰가 없이는 안되는 일 아닌가. 아무리 장사하는 음식점이라고 해도 음식에 무슨 짓을 할지 어떻게 알어. 아이쿠야.. ㅠㅠ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갈 곳은 없다. 저 일화, 쓰지 말지 그러셨어요 ㅠㅠ 

그러고보니 여러차례, 나는 처음 만나는 남자와 술을 마시다가 '설마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내 술에 약을 타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휴...



어쨌든 중간을 넘어서 재미있어지는 책이었다. 어휴.. 끔찍하지만 ㅠㅠ






어제는 자다가 새벽 세시에 깼다. 세시 무렵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겠다. 어쨌든 그래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물을 마시고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잠깐 스마트폰을 들고 만지작 거리다가, 하릴없이 트윗에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같은 거 써놓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잠이 오질 않더라. 일전에 어딘가에서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면 잠을 못자게 되니, 가급적 자기 전에는 보지 말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아아, 내가 괜히 쓸데없는 트윗은 작성해가지고... 잠을 못자 ㅠㅠ 어제는 정말 지친 하루였는데 ㅠㅠ


어제는 이래저래 진짜 너무 지쳐서 곧장 쓰러져 자고 싶었지만, 일단 집에 가자마자 밥을 먹었다. 엄마가 해준 닭볶음탕이 너무 핵좋은맛이라 두 그릇이나 먹고, 지난주에 대전에서 만난 친구가 준 약과도 먹고, 치즈도 먹고, 오렌지도 먹고, 아아, 이대로 잠들고 싶었지만, 중고주문 두 권 들어온 게 있어서 포장해 편의점에 가 택배를 보내고, 들어와 샤워를 하고, 그냥 자고 싶었지만, 빨래를 해놓고 자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 세탁기를 돌렸다. 아아, 빨래만 아니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탁기 버튼을 눌러놓고 샤워를 하고, 내가 먹은 그릇을 설거지 하고, 마른 빨래를 걷어서 개고, 다 된 빨래를 빨아 널었다. 빨래만 아니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데 뭐가 힘드냐' 하는 사람들한테 저주를 내리고 싶다. 콧털 삐져나와라. 삼년동안 내내 콧털 삐져나와라.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세탁기의 버튼을 작동시키고, 다 된 빨래를 세탁기에서 꺼내어 빨랫대에 너는 것은, 사실 그 과정 자체가 힘이 드는 노가다는 아니지만, 분명 가사노동이고, 이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일 경우에는 분명 스트레스를 받는다. 휴..


설거지가 제일 싫었는데 빨래도 싫어..가사노동 싫어, 싫어!! 해봤자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야 ㅠㅠ




나는 내 몸을 좋아해서 그다지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별 후에 살이 쪄버려서... 어휴, 이제 정신차리고 좀 빼야지, 생각은 했는데, 아아, 의욕이 1도 안생긴다 진짜. 그냥 내 몸을 사랑하며 사는 게 답인듯.. 언제나 내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남동생한테 '야, 다이어트 해야되는데 진짜 못하겠다, 생각하는 순간부터 졸 스트레스야' 라고 하니, '누나 이제 뺄 생각은 하지말고 그냥 유지라도 할 생각해, 근육 운동 조금씩 해주고, 그렇게 살자' 한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누나 이제 동기부여되는 게 하나도 없으니 못하는 게 당연하지..' 라고...  


다이어트는 ... 뭐에영?


안해, 그딴 거. 나는 자유롭게 살거야. 어제 그랬고 지난 달에 그랬던 것처럼.




엊그제 생활의 달인을 보다가 식빵 달인을 봤는데, 밤식빵을 반으로 딱 가르니까 밤이 진짜 엄청 많더라. 그걸 보는 순간부터 밤식빵이 너무 먹고 싶어져서, 오늘 출근길에는 양재역에 일찍 도착했겠다, 사무실까지 걸어가면서, 도중에 있는 파리바게트에-파리바게트 싫은데 이 제과점 밖에 없다 ㅠㅠ 파리바게트 넘 싫어 ㅠㅠ- 들렀다. 그러나 밤식빵이 없었다. '밤식빵은 이 시간에 안나와요' 하더라...아 일찍 출근하는 자에게는 밤식빵이 주어지질 않아.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면서?? 말짱 헛소리다. 일찍 일어나면 졸리기만 해. 먹고 싶은 걸 먹을 수도 없어. 엿같다...역시 아침형 인간 좋을 거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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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6-1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형 인간 좋아요~
그 빵집이 잘못된 거예요.
아침이라면 밤식빵을 가져다 놔야죠!!! ㅎ

저는 이 책의 별미 올려주신 작가 후기(우웩!) 읽었으니 이 책은 패쓰할래요~
파이트 클럽이라... 흐흠..

주사 맞은 양쪽 엉덩이 어쩌신지...
궁금해요~~ 이제 괜찮으신건지....

다락방 2016-06-15 11:27   좋아요 0 | URL
점심에 밤식빵을 사먹어야겠어요. 물론 점심 먹고 실실 걸어서 사가지고 와서 간식으로 먹어야지요. 히힛. 아 너무 먹고싶어요.

이 책은 패쓰해도 될것 같아요. 사실 흥미롭기도 하고 반전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읽기에 힘들거든요. 저도 몇 번이나 접을까 생각했던 책이라...무엇보다 저는 몰입하고 공감해야 소설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인데 이 책은 그게 불가해서.. 하아-

주사 맞은 양쪽 엉덩이는 무사한데, 목은 낫질 않네요. 어제 다른 병원도 퇴근 후에 들러서 바르는 약도 받아왔어요. 돋보기로 보고서는 알러지라고 하는데, 대체 어디에서 온 알러지인데 이렇게 낫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에 싹 없어졌다가 열시이후에 다시 생겼는데, 커피..도 영향이 있나 싶고요. ㅠㅠ

singri 2016-06-1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가후기 읽으니 웩 ㅡ 영화로만 만족하고 패스 ㅋㅋㅋ저같은 경우는 빨래를 개는거까진 문제가 없는데 아이옷 남편옷 종류별로 옷장에 넣는게 정말 귀찮아요ㅡ ㅜ

다락방 2016-06-15 11:27   좋아요 0 | URL
저도 빨래 개서 엄마옷 남동생옷 아빠옷 내옷 따로 장에 넣는 게 너무 싫어요. 짱싫어! 그래서 저는 개서 소파에 올려둬요. 알아서들 가져가라고. 아니 빨아서 개주기까지 했는데 가져가는 거 못하냐? 싶은 마음에 그냥 둬요. 제것만 쏠랑 가져가고요 ㅋㅋㅋ 남동생이 결국 아빠옷 엄마옷 제옷, 다 제자리를 찾아주곤 하죠. ㅎㅎㅎ

건조기후 2016-06-1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식빵은 부산에 겐츠라고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여기 밤페스츄리가 짱입니다 ㅜㅜ 소시지빵도 정말 맛있고요. 갑자기 무지하게 땡기지만 사러 가기는 또 귀찮.. 일단 가서 막 쓸어담으면 정말 행복할텐데 가는 거까지가 행복하지가 않네요 ㅋㅋㅋ

파이트클럽은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어둡고 더럽군요. 옛날에 이 영화 브래드 피트랑 에드워드 노튼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때리는 거 싫어서 안 봤던 기억이 나요. 폭력적인 걸 못 보는 건 아닌데 그냥 때리기 위해서 때리는 걸 봐서 뭐하나 싶고. 때리는 거 정말 싫어요 다락방님. 내가 아픈 것도 남이 아픈 걸 보는 것도.

다락방 2016-06-15 14:38   좋아요 0 | URL
전 점심을 맛없게 먹고(기분나빠ㅜㅜ) 들어오면서 밤식빵 사왔거든요. 배가 부르지만 조금 뜯어 먹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오오, 밤식빵 좋다! 했어요. 그렇지만 밤 잔뜩 넣은 맛있는 밤식빵을 먹어보고 싶어요. 파리바게트 밤식빵은 밤이 걍 몇 개 박혀있는 수준이네요. 싫어.. 밤 좀 더 넣어!!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데도 굳이 밤식빵 사다 먹었어요. 오늘 먹지 않으면 먹을 때까지 계속 생각날테니깐요..

저는 파이트클럽 관심 안가졌었는데, 책 읽고나니까 관심 안가졌어도 되겠다 싶고요. 정말 죽이 되도록 때려요 ㅠㅠ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아픈 것도 남이 아픈 걸 보는 것도 너무 싫어요. 책의 반전이 참 재미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폭력이 폭력이 아니었다, 이런 게 아니고 폭력은 여전히 그 자리에 폭력으로 있으므로 좋아할 순 없는 작품이에요. 꽤 세서 ㅠㅠ 권하고 싶은 책은 아니에요. ㅠㅠ

2016-06-16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7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6-06-17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건 영화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전 영화를 먼저 보고, 나중에야 원작소설이 있다는 걸 알았고 최근에 읽었어요. 맞고 때리는 건 일종의 오브제 같고,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좀 다른 듯. 영화가 나오던 당시의 개똥철학도 적절하구요..9-11이후라면 나오지 못했을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ㅎ

다락방 2016-06-17 08:36   좋아요 0 | URL
네, 분명 맞고 때리는 건 이 책에 등장하긴 하지만 그것이 주제는 아니지요. 파이트클럽 멤버들이 세상에 대한 테러를 저지르면서 그러잖아요. 우리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게 하는것보다는 이렇게라도 우리를 드러내는 게 낫다고요. 소외된 사람들, 하층민의 사람들의 어떤 울부짖음 같은 게 보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더 늦었다면 영화화되기 힘들었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 억울한 사람들,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파이트클럽을 자신들도 만들고 싶어한 것은 그만큼 그 사람들의 울분을 잘 반영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해도 저는 정말이지 너무 잔인하고 ㅠㅠ 보고 있기가 괴로웠어요. 이걸 영상으로 보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영화를 볼 생각을 못하겠어요 ㅠㅠㅠ

감은빛 2016-06-22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화로만 봤어요. 영화는 제법 명작이라고 소문이 났던데요.
한때 맞고 때리는 일이 일상이었던 저는 제법 재밌게 봤어요.
이 영화에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특정 이미지를 삽입해서 무의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마지막에 브래드 피트의 성기가 잠깐동안 화면을 가득 채웠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원작이 있는 지는 몰랐습니다.
영화의 반전과 책의 반전이 같다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책이 궁금하기는 하네요.

다락방 2016-06-22 16:29   좋아요 0 | URL
책의 반전이 저는 정말 놀라웠고 그때문에 재미있었는데, 영화의 반전이라면, 음, 아마도 같지 않을까요? 혹시 다를까봐 반전을 언급할 수가 없네요. ㅎㅎㅎㅎㅎ
책도 영화도 명작이란 말을 엄청 많이 들었거든요. 왜 그렇게들 부르는지 알것 같긴 하지만, 저로서는 명작이라고 부를 수가 없네요. 절반을 지나서까지 진짜 불쾌하기만 했는데 ㅠㅠ 반전을 맞닥뜨리고 나서부터 재미있어진 건 사실이에요. 그나저나, 영화로 보셨군요!

잘 지내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