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어엇. 드디어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가 번역되어 나왔다. 원서를 선물 받고서 읽어볼 시도를 하다가 한 두 줄쯤 보고서는 으음, 번역서를 기다리는게 역시 낫겠군, 하고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다. 꺄울 >.<

원서를 읽어본 B 님은 '줌파는 역시 단편이 더 좋다' 고 하시는데, 아, 빨리 읽어보고 싶다. 2014년엔 새 책은 구매를 안하고 중고책만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잘 안돼.. 쩝.

이 책은 내일 입고된다고 하니, 내일 주문해야겠다. 아우, 나왔어, 좋아 ㅠㅠ

내일 입고된다는 게 만우절 거짓말은 아니겠지요. 엉엉 ㅠㅠ







접힌 부분 펼치기 ▼

 

[책소개]

정식 출간되기 전부터 사전 검토용 원고만으로 이미 미국 출판계의 권위 소식지인 「버즈북」을 통해 "2013년 최고의 소설"이라는 검증을 받았고, 퓰리처상에 버금가는 미국 최고 문학상인 내셔널북어워드 최종심과 영미권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맨부커상 최종심에 각각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출간 당시 초판 35만 부를 발행하는 기염을 토했고, 「뉴욕타임스」, 「오프라매거진, O」, 「뉴스위크」, 「뉴욕리뷰오브북스」 등 유수 언론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서로 다른 성격,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70여 년간의 일대기다. 부조리와 사상과 혁명으로 어지러운 인도와 제3국 미국이 배경인 이 작품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이자 남편인 한 사람의 죽음 때문에 남은 가족이 어떤 상실감을 겪어나가는지, 거기서 어떤 선택이 비롯하며 어떤 인생행로가 뒤따르는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선적으로 그려나간다. 

지난 작품들에서 개인의 문화적 배경과 인간관계를 인종과 국적을 넘어 보편적 문법으로 파고든 작가답게, 줌파 라히리는 인도의 현대사를 작품에 끌어오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기억과 상처 그 인간적 정서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더듬는다.

 

펼친 부분 접기 ▲






나는 걸음이 빠르지 않다. 그래서 걸음이 빠른 사람과 걷다 보면 확 짜증이 난다. 산에 가려고 할 때도 혼자 가는걸 좋아하는 이유가 '운동하려면 빨리 걸어' 라는 다른 사람들의 지청구를 듣기 싫기 때문이다. -0-


《걷기예찬》도 보관함에 넣어두고 있었지만 어쩐지 선뜻 사게 되질 않았는데, 토요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이 책의 서평을 보니 걷기를 사랑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여러 구절을 인용했다고 되어 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그들 중에는 내가 애정해 마지않는 작가도 있다! 그래서 어쩔까..고민중이다. 사면 내가 이 책을 읽으려나?





접힌 부분 펼치기 ▼

 

[책소개]

2002년에 출간된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예찬>은 '걷기'의 바이블이라고 할 만큼 지금까지도 걷기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차를 타고 집으로 가서는 또 텔레비전 앞에 앉는데, 이렇듯 두 다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저자는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는 행위인 '걷기'에 대해 열정적으로 예찬한다. 

그리고 그 후 10년, 사람들은 이제 일부러 걷는다.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갈수록 번잡해지는 세상과 잠시간의 단절을 통해 사람들은 자기만의 길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느리게 걷는 즐거움>은 걷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지금,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걷는 즐거움에 대해 일깨워주는 책이다. 여전히 걷기를 멈추지 않은 저자는 그때와 같은 길을 걷지만 달라진 자신의 몸과 생각을 이끌고 달라진 길 위에서 새롭게 경험한 걷기의 즐거움에 대해 전한다.

 

펼친 부분 접기 ▲






며칠전에 《아 팔레스타인 1》을 몇 쪽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쿠, 이건 잠자리에서 읽을 책이 아니구나 싶어 덮어두었다. 그러다 경향신문에서 이 책 《아랍의 봄》 서평을 봤는데, 아 이것도 완전 힘들겠네 싶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읽은 경향신문의 서평은 여기









접힌 부분 펼치기 ▼

 

2010년 부패한 정권이 지배하는 튀니지에서 ‘돈 없고 빽 없는’ 가난한 청년이 독재의 전횡에 분노하여 분신자살하면서 시작된 혁명의 불길은 전 아랍 세계로 퍼져 나갔다. 튀니지의 국화 ‘재스민’에서 이름을 따 ‘재스민 혁명’이라고도 불린 이 사건과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독재국가들에서 민주화 혁명이 일어난 ‘아랍의 봄’의 전개된 과정을 전문가의 글과 참신한 만화가의 그림으로 재구성한 그래픽 노블이다. 

책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역사적으로 독재 정권이 어떻게 자리를 잡았고, 이에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종교 세력은 어떻게 분포되어 있으며, 어떤 계기로 ‘아랍의 봄’이 촉발되어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누가 혁명을 주도하고 투쟁하다가 어떻게 희생되었는지를 매우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아울러 부록에 수록된 이 분야 전문가 김재명 교수의 해설은 자칫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이 지역 문제를 명확하게 짚어주고, 2014년 오늘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쳐준다.

 

펼친 부분 접기 ▲




아..새 책을 사지 않겠다는 결심은 정말이지 지키기 힘든 것이로구나. 하아-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조기후 2014-03-3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결심은.. 그냥 하지 말고 살아요. ㅎㅎㅎ

다락방 2014-04-01 14:52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안그러면 자꾸 재정이 빵구가 난단 말입니다!! ㅠㅠ

착한시경 2014-03-3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책을 사지 않겠다는 결심~ 정말 지키기 힘든것 같아요,, 봄이니까 책 그만 읽고 꽃구경 다니세요^^

다락방 2014-04-01 15:0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일요일마다 산에 가는데 이번 일요일엔 지난주보다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었어요. 꽃구경도 다니고 책도 사고 싶어요. ㅠㅠ

그렇게혜윰 2014-03-3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줌파라히리를 기다리시는 분이 여기도 계시는 군요. 전 잘 몰라서 일단 집에 있는 책을 읽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다락방 2014-04-01 15:07   좋아요 0 | URL
무슨 책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좋은 사람》이라는 단편집에 실린 <지옥 천국>을 추천합니다!

아무개 2014-03-3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또 현빈이랑 쏘울메이트라도 하는 줄 알았네....^^:::::::::::

다락방 2014-04-01 15:07   좋아요 0 | URL
나는 현빈이랑 소울메이트를 하게 되면 말입니다, 아무개님. 공개하지 않을겁니다. 제 소울메이트는 언제나 비밀의 친구여야 합니다. 저만의 것이어야 하죠. 후훗

레와 2014-03-3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왕!!! +_+

다락방 2014-04-01 15:08   좋아요 0 | URL
아씨...나는 2주후로 구입을 미뤄야겠어요. 지금 당장은 재정이 빵구가 나서 곤란곤란 ㅜㅜ

blanca 2014-04-0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뒤늦게 알라딘 텀블러와 핸드폰 거치대를 봐버려서 또 열심히 장바구니 챙기고 있어요^^;; 줌파 라이히는 다락방님의 리뷰로 갈음하겠습니다. ㅋ

다락방 2014-04-01 15:08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당장 사서 읽지 못하기 때문에 줌파 라히리의 소설 감상은 조금 오래 기다리셔야겠습니다. ㅎㅎ 일단 구매 자체를 2주후에 할 예정이라 말이지요. 월급 받으면...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