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전이라면 읽지 말것을 권함. 읽고싶다면 동영상은 재생하지 말것을 권함.)
조금전에 알라딘 문자메세지를 이용하기 위해 나의계정에 들어갔다가 하루특가 상품들을 보았다. 화장품에서는 코팩이 하루특가중이었다. 바로 이것. 들어본적도 없는 엘리자베스 코팩 3종셋트.
으응, 좋은가? 하고 상품 구경을 하다가 밑에 동영상이 있는것을 보고 눌러봤다.
우웩. ㅠㅠ
내가 이걸 왜봤지. 코팩 밑에 있는 동영상이고 피지제거라고 쓰여져 있으니 당연히 이런 동영상일줄 알고 있었잖아. 코팩이고 피지제거인데 별모양의 무지개빛 피지가 나올 리 없잖아. 그런것이 반짝거리며 찬란할 리 없잖아. 근데 이걸 왜 재생했지. 게다가 끝까지 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보고 역겨우면 그냥 닫으면 될 것을. 으악, 이게 뭐야, 이러면서 다 봤다. ㅠㅠ
보고나서 이 영상이 쉬이 잊혀지질 않는거다. 아..이게 뭐야 진짜. 기분 구려. 역겨워. 그래서 코팩을 안사기로 결심하면서, 나는 대체 이걸 왜 본것인가...생각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서. 히융 ㅠㅠ
친구는 그것을 내게 '우리안의 변태끼'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이것은 나의 내재된 욕망..같은것인가. 역겨운 영상을 보며 나를 괴롭히기? 우리 모두에겐 그런 욕망이 있는것일까? 아니면..나에게만 있는걸까. 왜 이걸 보고 괴로워하고 있는걸까. 친구랑 대화를 하고, 일을 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어도 자꾸만 저 영상이 눈앞에서 리플레이된다. 싫어..
급기야 이걸 나혼자 보고 괴로워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 사악한 나의 영혼..페이퍼 쓰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
이 영상 잊으려고 내가 들었던 아름다운 음악은 이것.
그래봤자 사라지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