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라디오에서는 뭐 그럴듯한 노래가 나오질 않았다. 토니 브랙스톤의 노래가 나왔는데 영 별로. 그녀의 노래라면 [Unbreak my heart]를 좋아했었는데, 이십대 초반에.
위의 영상을 보고나서야 안건데, 오, 이 노래를 David Foster 가 만든거구나! 피아노도 치면서 그녀의 노래를 반주해 주는구나. 그래도 David Foster 하면 역시 [The best of me]다. 이 노래를 녹음할 당시 olivia newton john 이 만삭이어서 데이빗 포스터가 모든 기구들을 올리비아 뉴튼존의 집으로 가져가서, 그녀의 집에서 녹음했다고 한다. 만삭이어서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그 어느때보다 더 감미로웠다고도 하고.
오늘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뉴스를 듣는데, 마침 뉴스에서는 외국항공사의 뚱뚱한 사람은 좌석을 두개 예약해서 앉아야 한다는 방침에 대해 사람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나왔는데, 그 뉴스를 보다가 아빠가 내게 물으셨다.
"너..그동안 비행기 탈때 좌석 두개 예약했었냐?"
아...아빠! 아직 두개까지는 아니야..orz
그러더니 어제는 몇시에 들어온거냐고 물으시면서 또 그러신다.
"너를 기다리고 있는동안 아빠는 너무 비참해. 너 나가살어. 들어오든말든 신경 안쓰게."
비...비....비참........아 밥먹다 뿜었다, 정말. 비참이라니! 도대체 딸 때문에 비참하다는 아빠가 세상에 몇이나 될까. 난 꿋꿋하게, 식구들과 함께 살겠다, 고 굳세게 굳세게 결심했다. 독립하지 않으리라! 불끈!!
라디오에서 매일 아침에 You call it love 를 들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뭐 별거없는 시시껄렁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