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태백산에 함께 간 친구는 커피를 엄청 좋아하고 새로 나온 커피에 도전도 잘 하는 편이다. 나는 방광 이슈로 등산을 앞두고 커피를 안마시는데 최근에 내가 나에게 내린 결론은 내가 커피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여하튼 이 친구는 까페에서 이 커피 저 커피 사마시기도 잘하지만 편의점에서 커피 사마시는 것도 잘한다. 그러다가 '까페오레' 얘기가 나왔고 이거 불어인가? 하다가 검색해보았다. 까페오레 는 커피로 우리가 알고 있긴 하지만, 이게 보통 까페에서 파는 커피는 아니지않나? 까페라테, 캬라멜마끼아또, 카페 모카, 아메리카노는 있어도 까페에 카페오레는 없지 않아? 하면서 시작된 검색.
위키피디아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카페오레(프랑스어: café au lait→우유를 넣은 커피, IPA: [kafe o lɛ], 영어: coffee with milk)는 뜨거운 우유를 첨가한 커피의 한 종류다.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되는 용어의 뜻은 다르지만, 뜨거운 우유를 넣은 커피의 일종이라는 의미는 같다. 이는 실온 상태의 우유 따위를 넣는 화이트 커피와는 대비된다.
오오... 그러니까 카페오레는
카페
오레
가 아니라
카페
오
레
였구나. 그리고 lait 는 불어로 우유란 뜻이고. 오호라.
이걸 친구에게 읽어주면서 나는 내가 아는 외국어로 우유란 단어를 내뱉어 보았다. 이제 불어로도 알게 되었으니, 어디 한 번 시작해볼까.
한국어: 우유
베트남어: sua(쓰어)
프랑스어: lait (레)
스페인어: leche(레체)
이탈리아어: latte(라떼)
영어: milk (우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6개국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 지금 이 순간 6개국어로 우유를 아는 자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내 글을 읽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고 외국어 능력자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어 사전 사야겠다.
나는 사전성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