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직원들 끼리만 모여서 술을 마셨다. 취미생활을 가져라, 운동해라 말 해놓고 나니 아아 이것이 바로 꼰대로구나 싶었고. 꼰대임을 인지해도 꼰대가 안될 수는 없는 것인가.. 했다. 아무튼 1차에서 2차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젊은 직원에게 "**씨, 나 좋아하잖아요." 했더니, "티 나요?" 하더라. 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걸 누가 몰라, 그리고 나 좋아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내가 다 알아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이 이렇게 한결같이 자뻑모드.. 아무튼 회식을 끝내고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서 나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




아니.. 왜 세 개나 되죠... 나는 안 온 박스가 있다는 건 알았고 한개인줄 알았지 세 개나 될 줄 몰랐어. 아무튼 어제는 술 마시고 늦게 들어가서 '내일 아침에 뜯어야지' 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면서 '아 급한 것도 아닌데 퇴근하고 뜯자' 해서 내용물을 확인할 순 없었다. 저 세 박스 안에 뭐가 들었을까, 기억나는 건 <야밤의 공대생 만화> 한 권 뿐이다. ㅋㅋ 몇 해전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얼마전에 친애하는 알라디너 서재에서 보고 '사버리자!' 하고 샀다. 결심하면 행동으로 실천하는데 누구보다 진심인 사람이 바로 이, 나다!! 근데 그것 말고는 저 박스 안에 무슨 책들이 들었는지 잘 모르겠어. 헤헤... 이따 집에 가서 뜯어 봐야지. 귀찮으면 주말에 뜯을까.. 아니다 택배박스는 빨리 갖다 버리라고 했어. 바퀴벌레 옮겨온다고. 오늘 퇴근하면 뜯고 사진 찍고 박스는 버리고 책들은 쳐박아두자. 



아, 그리고 얘들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11월 도서인《다락방의 미친여자》가 북펀딩중이라는 소식, 알고 있니?












다락방의 미친여자 펀딩하러 가기 ☞ 알라딘: 북펀드 (aladin.co.kr)


와 근데 이 책... 정가가 55,000 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지 1,100 페이지인데. 흐음. 1,100 페이지나 되는 만큼 11월, 12월 두 달 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 12월 도서는 1월로 넘기고. 일단 이 책이 펀딩하면 8월말에 받을 수 있다 하니, 책 받고 나서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리스트는 재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2의 성 한달 안에 읽다가 미쳐버렸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튼, 여러분 화이팅!!



아침에 깨수깡 하나 마셨다. 집에 가고 싶다.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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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락방의 미친 공쟝쟝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2-07-13 17:42 
    다락방의 미친💕공쟝쟝으로 할까 하다가 그러면 너무 다락방님이랑 (정치적)레즈비언 커플 같아 보일까봐 조금 참고 굳이 한번 펀딩한 거 취소하고 미친💕공쟝쟝으로 펀딩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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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7-13 16:35   좋아요 2 | URL
네네 원서 아닙니다. 아직 번역본 표지가 공개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목표금액을 달성하였기 때문에 책으로 나오긴 할 듯합니다. 이거 8월말에 배송될거라 하니, 일단 지금 사놓고 8월 구매로 넣어도 되지 않을까요? (지름 독려 ㅋㅋ)
후원자 이름으로 위에 단발머리 님이 언급하신 <광녀>도 좋을 것 같아요. 광녀2022 이것도 좋고 ㅋㅋㅋㅋㅋ 다락방의 미친여자를 후원하는 미친여자들. 뽜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7-13 16:43   좋아요 1 | URL
금방 북펀딩 한다고 들어가서 봤더니 달성금액 보구 놀랐습니다.
어마어마 하더군요^^
이렇게나 양질의 책!! 안살 수 없어...오늘 들어 온 독보적 적립금 털어서 펀딩 했어요.
후원자 이름은 제 본명 원래 맘에 안들어 해서 안쓰는 편인데...닉넴 괜찮겠다! 싶어 ‘다락방 2022‘ 하려다가 아무래도 동명이인 될 듯 하여...깨수깡으로 했어요.
오늘 제 눈에 들어 온 음료!!ㅋㅋ
넘 장난으로 비춰지는 건 아닌지??
속 풀이하고 제대로 읽는 책.
뭐 그런 의미로다...ㅋㅋㅋ

다락방 2022-07-13 16:46   좋아요 3 | URL
깨수깡 ㅋㅋㅋㅋㅋㅋㅋㅋ와 특이한 닉네임 입니다. 단발머리 님은 미친여자 2021로 하신대요 ㅋㅋㅋ 아 넘나 웃기네요. 이 책 나오면 후원자명 정독해야겠어요. 껄껄.

거리의화가 2022-07-13 17:06   좋아요 2 | URL
ㅋㅋ 저는 그냥 제 닉네임으로 했는데 오히려 더 튀는 거 아닌지^^;;;

책읽는나무 2022-07-13 17:13   좋아요 1 | URL
저도 책나무로 하려다가 왜 그런지? 본명 말하는 것 같은 부끄러움이 일어...다락방님 닉넴 쓰려니 넘 좋아하는 거 티 내는 것 같고..그래서 세 글자 라임 맞춘다고 깨수깡으로 했네요ㅋㅋ
출판사 측에서 카드 작성하다가 이건 뭥미? 하실까 좀 걱정스럽습니다.
그래도 뭐 후원엔 진심이니까 마음은 알아주시겠죠^^
화가님 닉넴 보면 반가울 것 같아요^^
저도 후원자들 카드 보면서 아는 사람 밑줄 치렵니다ㅋㅋㅋ

다락방 2022-07-13 17:26   좋아요 3 | URL
저는 미친다락방 으로 펀딩 완료했어요. 진짜 후원자 리스트 정독하면서 밑줄 긋고 그래야겠어요. 출판사에서도 그리고 책 받은 사람들도 후원자명 보다가 다 웃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미친걸로 대동단결!!

다락방 2022-07-13 17:0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린 모두 미쳤어!!!!!!!!!!!!!!!!!!!!!!!!!!!!!!!!!

책읽는나무 2022-07-13 17:14   좋아요 3 | URL
좋아요. 눌러 드립니다♡

유부만두 2022-07-13 17: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미친만두 고민하다가 유부만두로 펀딩했어요. ㅎㅎㅎ 두 달에 걸쳐 읽기도 좋을 거 같아요. 기다리면서 빌레트 읽으면 딱입니다!

다락방 2022-07-13 17:24   좋아요 5 | URL
아, 이제 정말 빌레트 읽어야 할 때가 왔군요!! 저는 미친다락방 으로 펀딩 완료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7-13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상자를 안뜯고 나올수 있죠?
알라딘 서재 오래하시면 그런 경지에 이르나요? 책 박스 보기를 돌같이 여기는...ㅋㅋㅋㅋ
저도 출간되면 사기로!

다락방 2022-07-14 07:44   좋아요 2 | URL
책 주문을 너무 많이 하면 박스 뜯는게 귀찮아지는 순간이 옵니다. 어느 순간 책을 읽으려고 사는게 아니라 살려고 사는... 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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