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1>을 봤는데 와 재미있다. 좀비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물론 좀비가 나오니까 좀비 영화지만, 아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변종괴물 나와서 깜짝 놀랐다. 영화 상에서는 전쟁 무기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진짜 변종 괴물이다. 에일리언 비슷한 괴물이 나와서 완전 깜짝 놀랐네 ㅠㅠ
레지던트 이블 왜 재미있냐면 밀라 요보비치 액션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공중으로 휙 뛰어서 벽이나 물건에 도움닫기 해서 발차기 하는 장면은 압권인데, 이렇게 싸우는 액션영화 주인공 시킬 거면서 옷을 이따위로 입힌 건 도대체 무슨 연유인지.. 이게 어딜 봐서 싸우는데 효율성이 있냐. 꽁꽁 싸매고 싸워도 다칠 판에 왜 헐벗게 만들어놓은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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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다 기절해서 깨어나는 처음 등장씬부터 영 못마땅했는데 옷차림은 진짜 완전 엔지다. 전투복 입혀놔라.
아무튼 그렇지만 재미잇게 봤다. 그런데 너무 무서웠던게 ㅠㅠ 바이러스 감염된 개..dog 들이 나오는 장면이다. 좀비야 내가 예측할 수 있었던 거지만 바이러스 감염된 개들이 나올지 몰랐고, 와, 너무 무서워서 ㅠㅠ 지하철에서 보다가 울 뻔했네. 왜케 무서운거야 ㅠㅠ 아니, 개는 좀 심하지 않아요? 개 이렇게 쓰지 마세요. 내가 무섭습니다. 내가 얼마나 무서웠냐면 꿈에서 개가 나온 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그 앞에서 쫄아가지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러고 있었어. 개 무섭게 쓰지 말아요. 너무 무서워요. 개 이렇게 무섭게 안나와도 재밌는데 왜 개 이렇게 해요. 너무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는데, 아니 젠장.... 2편에서도 그 개가 또 나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이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편은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접해서 깜짝 놀랐다. 이게 뭐여 싶은데, 일단 밀라 요보비치 말고도 액션을 하는 여성, '시에나 길로리'가 나오는데, 그 여성의 싸우는 옷차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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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옷차림으로 싸우는데 경찰이다. 저거 등이 훤하다.
영화속에서 '질'(시에나 길로리)은 비번인 경찰로 집에 있다가 도시가 난리 났다는 뉴스를 접하고 적들을 때려잡자고 후다닥 출동하는데 훤한 등이 제일 먼저 보여서 읭? 했다. 참....맨살에 권총 벨트 뭐여 왜 굳이 그러는겨, 게다가 집에 있다 나갔잖아... 영화 만들 때 현실가능성 보다는 벗은피부를 더 선호하는 감독.... 네.....
아무튼 2편에서 밀라 요보비치는 1편보다 더 멋진 액션을 선사한다. 밀라 요보비치 영화 다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멋있었는데, 영화는 도대체 어쩌자고 이렇게 망삘인가 싶다. 그러니까 도시가 좀비로 가득찼는데, 전쟁 무기 만든 박사란 놈은 전쟁무기 성공작인 밀라 요보비치와 네메시스를 둘이 결투 시키고 있는 거다. 너무 개연성 없어서 깜놀. 그 무기.. 좀비 없애려고 풀어서 활동시킨 줄 알았더니, 오오, 특수경찰들 잘하는데? 얼마나 잘하나 볼까? 하면서 다 쏴죽이게 해. 아니 이봐, 이놈아, 좀비들 어쩌고 대체 좀비들과 싸우는 경찰 죽이게 시키는거야? 대환장.. 그러더니 바깥은 좀비로 난리가 난 상황에서 너랑 너랑 싸워봐 어서, 막 이러고 있다. 도대체 이 영화 왜 이런 줄거리인거지? 밀라 요보비치 액션이 아니면 진짜 똥같이 됐을 영화다. 아무튼 밀라 요보비치 너무 액션 좋아서 나는 2편을 뒤에 10분 남긴 지금, 3편까지 볼 예정이다. 아 발차기 하는 거 진짜 너무 멋져 ㅠㅠ
나는 이제 간다, 레지던트 이블 3편으로. 샤라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