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거 보기 시작했는데 으앗 너무 쫄려서 못보겠다.
퇴근길 지하철안에서 보면서도 막 쫄려가지고 으앗 어떡해 하는 장면들이 수시로 나오고, 한 번은 흐익- 하고 놀라기도 했다.
어제 자기 전에 끝까지 볼까 하다가 이거 보고 나면 도저히 평온한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네이버에서 유료로 대여한거라 내일 오전까지 다 봐야하고 그러니 나는 오늘 퇴근길에 볼거지만 흑흑 너무 무섭지 않았으면 좋겠다. 흑흑.
이 영화 보면서도 참... 그랬던게,
밀라 요보비치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유독가스가 흘러 나와서 그것 때문에 기절했는데, 왜 밀라 요보비치는 샤워하다가 기절해서 벗은 채로 정신이 드는걸까? 그리고 왜 요원이라면서 빨간 슬립 입혀서 등장시킬까? 아직 중간까지도 안봤고 앞으로 보게 될 장면에서는 밀라 요보비치가 싸우는 장면이 나올테지만, 그리고 그전에 다른 남자 등장인물로부터 '추울테니 내 자켓 입어' 하고 자켓도 받아 슬립 위에 입기는 했지만, 영화는 암묵적으로 당연한듯이 '일단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의 맨살을 많이 보여서 시선을 사로잡자' 의 태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이 영화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영화들도.
아무튼 내가 조만간 이 책 읽을 거다.
이 책 읽고 나면 이 영화의 초반, 하필이면 샤워하다 기절해서 발가벗고 깨어나는 밀라 요보비치 등장 장면.. 에 대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밀라 요보비치 누구랑 싸우는거지? 줄거리 읽어보면 undead .. 나오던데, 좀비인가...
나는 이렇게 내 인생에 좀비 영화 하나 더 쌓는구먼..
이거 재미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시리즈가 많아서 내가 다음 영화를 뭘 볼까 고민하지 않아도 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