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왜 후편에서 이렇게 멍청해지는걸까... 중간 까진 감정이입 돼서 여러가지 생각하며 보다가 중간 이후부터 읭스러워지는 이 영화 무엇...밥통같은 영화다 진짜. 내가 밥통이란 욕을 자주 하는데, 이건 주로 남동생과 애인에게 하는 욕이었다. 내가 남동생한테 밥통이라고 할 때 나의 조카들이 듣고는 빵터졌었는데, 엊그제 조카1이 나에게 "아이 이모 때문에 나도 동생한테 밥통이라 그러잖아!" 했다. 아, 이것은 나쁜물 든것인가... 그렇지만 밥통은 좀 괜찮지 않나? 밥도 있고...


아무튼 전편 <애프터>에서 테사와 하딘은 이별했다. 하딘이 친구들과 '내가 테사를 꼬셔볼게' 게임한 걸 테사가 알게 됐기 때문이다. <애프터 그 후>는 그 뒤의 이야기인데, 헤어지긴 헤어졌으나 테사와 하딘은 서로를 그리워한다. 하딘은 사실 게임으로 테사를 유혹하려 한거긴 하지만 정말 뜨겁게 사랑하게 되었고, 테사 역시 이런 사랑, 너무 흑표범 같은 남자 인생에 처음이고, 이런 바디에 대한 터치 터치 처음이라... 잊을 수가 없어. 너에 대한 나의 마음도, 영혼도, 정신도 그리고 육체까지도~ 사람은 그 뭣이냐, 몸정..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한 번 잤던 사이가 두 번 자기는 쉽다. 하물며 연인이었는데 다시 만나면 다시 자게 되기까지는 어렵지가 않아. 걍.. 그냥..그렇게 되어버린다. 앗싸리 안만나는 게 상책이여. 만나면 다시 막 기억하게 된다니까. 유어 아이즈 유어 마우스 유어 암스....

터치미~ 터치미~터치미~ 터치미~ 마이 바디 크래이브스 유어 터치...








테사는 인턴으로 출판사에 취직을 했다. 여기서부터 말이 안되는 설정이 이천개쯤 나오는데, 그러니까 인턴으로 들어간 첫날, 세 개의 원고를 검토하며 밤을 새서 보고서를 만들다가 사무실에서 잠이 들어버리는 거다. 이걸 그 다음날 출근한 출판사의 사장이 발견하고 그 날로 당장 투자자 미팅에 데려가는 것. 그리고는 예정에 없던 멤버 추가라 호텔 스위트 룸을 잡아준다. 네.... 그리고 드레스도 회사에서 사주고... 네.... 인턴에게 그러는 거군요. 하루 겪어보고... 네.... 아무튼 드레스 새로 입고 전날 밤새서 속옷 세탁 해야하는데 안해가지고 근데 사는 것도 까먹어서 노팬티로 드레스 입고 투자자 만나 나이트클럽에 가는 출판사 직원들입니다. 그 날, 술에 취해가지고 테사는 하딘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 지금 겁나 예쁜데! 팬티도 안입었는데!"


이래버리는 거다. 오, 신이시여... 이것은 너희의 가능성이로구나, 싶었다. 그러니까,


하딘은 그 전화를 받고 미쳐가지고 테사가 있는 호텔을 향해 달려가는 거다. 테사는 마침 회사 남자 동료와 술을 마시다가 남자동료 셔츠에 와인을 쏟았고, 그래서 얼른 물 빼야 된다고 세탁하다가 그 때 마침 하딘이 똭 호텔에 오는데... 그래서 동료는 자기 객실로 돌아가고 호텔 스위트룸에 하딘과 테사만 남게 되는데, 테사가 아무리 하딘을 원망하고 미워하고있다고 해도, 사실 좋아했던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기 땜시롱... 그러니까 하딘도 테사를 못잊고 다시 잘해보고 싶고 용서를 빌고 싶고, 그래서 다른 여자가 아무리 접근해도 저리가, 하면서 밀어냈는데, 그런데 그런 참에 하딘과 테사가 이렇게 딱 호텔 스위트룸에서 만나면, 호텔 스위트룸은 정말 참 좋은데, 거기에서 만나가지고, 헤어졌던 연인이, 심지어 한 달 밖에 안됐단 말야? 그런데다가 서로 그리워서 미쳐 죽을뻔한 사이인데, 그런데 원망 좀 있긴한데, 그런데 또 막 좋으니까 연락도 하게 되고,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고 뽝 끊고 그랬지만, 어쨌든 좋아하고 엉엉 ㅠㅠ 배신감을 크게 느낀다는 건 그만큼 좋아했으니까 가능한거였고..그런데 호텔에 있으니까 막..그렇게 되잖아. 어떻게? 그렇게. 하딘은 '너 내일이면 나 미워할지도 모르는데' 했더니 테사는 '지금도 너 미워' 이러면서 그렇지만 서로의 육체를 탐하게 되어버리는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거 뭔지 너무 잘 알지. 근데,

이 젊은 커플을 보면서, 이들이 이게 가능했던 것, 재회가 가능하고 용서를 바라는 게 가능했던 것, 반대로 말하자면 이별이 불가능했던 것은, 이들이 서로 손 내밀면 닿을 곳에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려면 언제든 금세 갈 수 있고, 가면 만날 수 있다. 거기에는 시간적인 텀이 그다지 없는 거다. 금세 갈 수 있었기 때문에 테사는, 물론 테사가 그런 의도가 없었긴 하지만, 남자동료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 어떤 썸이 발생하기 전에 하딘이 도착할 수 있었던 거다. 만약 테사가 다른 남자랑 그냥 잘까, 하는 그런 참에 하딘이 먼 곳에 있었다면, 비행기를 열시간 이상 타야 이를 수 있는 곳에 있었다면, 이미 테사에겐 다른 해프닝이, 애정이 생겼을 수도 있는 거다. 아무리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해서 나 지금 노팬티야! 한다고 해도, 그렇다면 먼 거리에 있었다면, 도착한 순간 이미 새로운 팬티와 새로운 옷차림이었을 거라는 거다. 이 시간차는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데에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부르면 바로 올 수 있다는 것. 온다는 의지 자체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러나 제시간에 닿지 못하면 어떤 것들은 소용없어진다.



결과적으로 <애프터:그 후>에서는 하딘이 테사에게 용서를 빌고 최선을 다해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되는데, 이들 사이에는 먼 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대한민국에 있는데 너는 슬로베니아에 있었다면, 내가 아무리 전화를 걸어 나 지금 노팬티야! 한다고 해도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나 지금 겁나 예뻐! 하는게 다 무슨 소용이야. 상대가 내게 도착했을 때 이미 화장은 다 지웠고 드로즈 입고 자고 있을텐데. 뭐, 그건 딱히 중요한 건 아니고,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들은 재회가 가능했다는 거다. 용서를 비는 것도 다시 기회를 주는 것도 모두 가능해지는 것. 물론 그것은 그러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가 더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 의지들이 실현될 조건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는 거다. 재회가 가능했다는 것은 곧 이별은 불가했다는 뜻이다. 이별은 그들에게 불가능했다. 이별이야, 라고 결정했어도 자꾸 눈앞에 보이고 손 내밀면 닿는다면, 이별로 가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이별은 제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너무 크다. 미적지근한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자꾸 서로가 있는듯 없는듯한 존재가 되어버릴텐데, 그들이 바란게 정말 이별이었다면, 진짜 이별을 바랐다면 그것이 어려웠을 거라는 거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 아직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눈앞에서 자꾸 왔다갔다해? 깨끗한 이별이 불가하다. 우리는 <자니?>라는 전연인의 문자메세지에도 곧잘 무너지곤 하지않나. 자니, 는 이별을 간절히 원했던 사람에게는 정말 찌질한 한마디이지만, 그리움으로 똘똘 뭉친 사람에게는 힘이 세지 않나. 그런만큼 가까운 거리는 어떤 경우에는 독이고 어떤 경우에는 약이다.



나는 그들이 재회를 원하고, 또 한 번의 기회를 원하고, 그들에게 그것이 주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이별을 할 수 있었던 것, 나에게 이별이 가능했던 것, 내 이별이 정말 이별이 될 수 잇었던 것중에 큰 요인 중 하나가 먼 거리였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니 당신과 나의 만남에는 여러가지가 작동한다. 당신과 나의 마음과 의지 그리고 우리에게 놓인 환경. 의지가 너무 강하면 환경이 뭐라해도 극복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극복한다 해도 그 관계가 계속 잘이어지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이 영화속에서도 그들은 재회하고 서로에게 욕망으로 시달리고 그렇게 두번째 기회를 얻어도, 다른 이의 발언 하나로 또다시 무너진다. 나는 이 부분부터가 어이없었는데, 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이 하는 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거봐 너는 그럴 줄 알았어!'가 되어서 무너지냐는 거다. 물론, 하딘은 테사에게 크게 신뢰를 잃었던 적이 있다. 그러니 다시 그들이 사랑을 속삭인다 해도 그 신뢰가 또 무너지기는 쉬웠을 거다. 테사는 하딘이 자신을 크게 속였던 것을 잊을 수가 없다. 그게 자기 안에 너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뜨겁게 사랑을 속삭이다가도 이내 다른 사람의 한마디 말에 불쑥 그 숨겨둔 것이 튀어나와 버리는거다.

이건 비단 연애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정에 있어서도 그렇다. 나는 친구들에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나에 대해 어떤 말을 듣는다면 그걸로 판단하지 말고 네가 그동안 겪은 나로 판단해'라고 종종 말하곤 한다.



이 영화는 중간 이후부터 내용 자체가 짜증나기도 했지만, 자금의 출처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하딘은 테사의 마음을 얻기 위해 테사의 생일에 킨들을 선물해준다. 테사가 책 읽는 걸 좋아하는 걸 알고 또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테사가 좋아하는 책을 킨들 안에 이미 다 넣어서 선물하는 거다. 바로 며칠 뒤에는 크리스마스라고 목걸이를 선물해준다. 테사와 하딘은 아직 학생이고 테사는 인턴으로 취업했지만 하딘은 일을 하지도 않고 일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의 아버지가 대학 총장으로 나올 뿐인데,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일하지 않아도 돈은 주머니에서 계속 솟아나는 걸지도 모르겠다. 일하지 않는 사람이 돈을 마음껏 쓰는 걸 보는 건 내가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일전에도 [늦여름] 이란 소설을 1권만 읽고 2권을 읽지 않았던 게, 주인공은 여행만 다니면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게 가능한 삶을 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유산을 남겨줬는데 그 유산에 자꾸 이자가 붙고 이자가 붙어서 그 이자로 살 수 있다. 개꿀인생..

테사와 하딘은 이제 스무살인데 뭘 저렇게 좋은 선물을 자주 할 수 있을까, 이 영화속 주인공이 스무살인만큼 이 영화를 보는 많은 관객 역시 비슷한 나이대일텐데, 돈 벌지 않으면서 돈 쓰는 건 너무.. 아무튼 좀 난 이런 게 싫어? 요즘 이래저래 나는 꼰대인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인생이여.....



둘이 커플 요가를 하러 가는 장면도 너무 싫었다. 이건 내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를 보면서도 한 번 언급했던 적이 있는 것과 비슷한 불만인데, 둘이 커플 요가 하러 가서는 '너 흥분돼? 나 흥분돼'이러면서 요가 수업에 방해가 되는 것.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러고 중간에 나가는데 저런 민폐새끼들..하게 되는거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편에서는 여주가 자원봉사 일하는 와중에 갑자기 피터를 사랑한다는 걸 깨닫고 걍 정리도 안하고 가버리는 장면이 있단 말야? 나는 이런 민폐가 너무.. 싫다... 이런 민폐를 끼쳐도 사랑이면 다 괜찮아, 라고 말하는 거 너무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 건 하고 다니고 지킬 건 지키면서 다니자, 진짜. 빡침.




<애프터: 그 후>는 그 다음 시리즈가 또 나올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나는 1편보고 테사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줄 알았는데 뭔가 내가 잘못봤는가보다. 2편에서는 엄마랑 이혼한거였는데 아빠가 어디있는지 알 수 없고, 그런데 영화 끝날 때 갑자기 아빠가 테사 찾아왔어..아 그 다음 시리즈가 있구나 싶은데, 이제 이 영화는 안봐도 될 것 같다. 




그들이 이별할 수 없었던 데에는 거리가 큰 역할을 했을 거라고 내가 썼지만, 그러나 거기에는 젊음도 있었던 것 같다. 같은 상황, 같은 거리였다고 해도 나였다면 그렇게 애쓰지 않았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다. 어휴, 그래, 갈라면 가라.. 하는 어떤 열정없음이 자리잡을 것 같은 거다. 애쓰는 거, 노력하는 거, 최선을 다하는 거, 시도하고 도전하는 그 모든 건 젊어서 가능한 지점도 분명 있었을 것 같다. 스무살에 사내 섹스라니... 나는 이 나이 되도록 못해봤는데... 사내 키스는 해봤어도.....


최근에 읽은 《프로이트 패러다임》에서, 성욕이 지적인 욕구를 달성하는 걸로 표현되기도 한다는데 나는 성욕을 독서로 푸는건가, 라는 생각 그 책 읽으면서 했다. 상대적으로 연애보다는 책 읽는 쪽이 덜 피곤하기 때문일까. 그래서 나는 자꾸 독서로 가는건가..아무튼 열심히 독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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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0-11-0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 진짜 웃기네욬ㅋㅋㅋㅋㅋㅋ 인턴으로 들어간 첫날, 세 개의 원고를 검토하며 밤을 새서 보고서를 만들다가 사무실에서 잠이 들어버리고, 그 다음날 출근한 출판사의 사장이 발견하고 그날로 당장 투자자 미팅에 데려가고 거기에 스위트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팬티 재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1-02 14:01   좋아요 0 | URL
또래의 사람들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생활 20년차가 보기에는 어처구니가 없는 것입니다. 아니,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쯧쯧. 이게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흔한건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도 이제 막 입사한 아나스타샤가 사장이 되더라고요?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그레이가 그 회사를 인수해서 그렇긴 하지만.. 아오 이런 거 진짜 너무 개연성도 현실성도 떨어지고, 제가 아무리 연애영화 좋아하지만 너무 관객 놀려먹어요. 장난하나....

얼음장수 2020-11-02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위트룸, 나이트클럽, 사내 섹스.... 아무튼 열심히 독서나 해야겠네요.

다락방 2020-11-02 17:00   좋아요 0 | URL
쿨럭. 그...그....그렇지요? 그래야겠지요? ( ˝)

꼬마요정 2020-11-0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음 그렇군요. 같이 요가를 하는군요. 저도 남편과 함께 주짓수도 하고 필라테스도 합니다... 물론 흥분되거나 이런 거 전~혀 없죠. 왜냐... 힘드니까요 ㅋㅋ 특히 필라테스는 정말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뭐가 흥분된다는 건지... 영화는 다 거짓부렁이에요!! 흉곽을 닫고 날개뼈를 내리기도 벅찬데 성적 흥분이라니... 아아 말도 안 돼요!!

다락방 2020-11-03 09:13   좋아요 0 | URL
그게 아마도 거시기 그러니까.. 서로 막 땀이 나서 그런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영화 보면 가끔 상대의 땀냄새에 흥분하고 그러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저는 땀냄새 겁나 싫어서 땀냄새에 흥분 1도 안합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저 젊은이들이 요가를 하다가 흥분을 하는데, 아니 생각해보세요, 제가 요가하는 옆에서 씩씩대며 흥분돼? 나도! 막 이러고 있으면 제 요가 수업에 얼마나 방해가 됩니까? 민폐쟁이들 ㅠㅠ
아무튼 젊은이들이 요가 하다 흥분해 뛰쳐나가서는 서로의 요가복을 벗겨주며 샤워를 같이... 네.....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이니까 가능한것이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