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1월의 책은 '수전 브라운밀러'의《우리의 의지에 반하여》로 선택하였습니다. 책 선택은 쉽지 않았는데요, 일단 11,12월처럼 분량이 많은 것이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두꺼운 책은 읽기전부터 '어휴, 가능할까,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어 자꾸 뒤로 미루게 되잖아요. 그런데 같이읽기 책으로 선정이 되면 비로소 '아아, 읽어야겠구나'가 되니까 바로 이럴 때 엄두가 나질 않던 두꺼운 책을 고르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백래시, 페미사이드 정도의 두께로 계속 가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이왕이면 참여하시는 분들이 모두 읽지 않은 책, 처음이라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다 맞추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언제까지 이 같이읽기를 하게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누군가 읽었어도 계속 가는 걸로 해보겠습니다.
2월은 현재 잠정적으로 '실비아 페데리치'의 《혁명의 영점》+《캘리번과 마녀》로 하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의욕 돋는, 희망찬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멤버의 바람을 담은것인데요, 그렇지만 혁명의 영점은 희망적이긴 한걸까... 아직 읽어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어요.
12월 21일 현재, 올해 및 12월을 열흘 정도 남겨두고 있는데 《페미사이드》는 1/4 정도 읽었네요.. 음...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부지런히 읽어 완독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힘내주시고요,
자, 1월 도서,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함께 읽으실 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일단, 블랙겟타님은 지난 번 댓글도 있고 하니, 반드시 참여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압박압박) 새 멤버라 또 씐납니다.
오늘 출근길에 알라딘 다른 분의 글을 통해서, 이 같이읽기에 참여는 하고 있지 않지만 뽐뿌가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뽐뿌라도 될 수 있다니 정말 좋아요. 같이 읽기 정말 좋습니다. 같이읽기 하면서 글을 쓰노라면 내가 먼저 읽거나 혹은 나중에 읽은 부분들에 대해 재차 확인할 수 있고 또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분들의 글에 댓글로 달면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아는 것은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지만, 백래시가 그랬듯 페미사이드 읽기도 너무 고통스럽고,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역시 읽노라면 고통이겠지만, 그렇지만... 아는 것은 차곡차곡 쌓여서 어떻게든 힘이 되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현상을 아는 것은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다른 분들이 혹여라도 개인적으로 동시진행 하고 싶어하실지도 모른다는 저의 미친욕심에, 몇 권 링크 첨부합니다.
자, 1월 참여 댓글 달아주세요.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