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여자' 라니, 이 얼마나 성장을 다루기에 좋은 소재인가!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또한 누군가 책을 읽어주는 걸 들으면서, 그들이 서로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사고의 확장과 시야가 넓어지는 걸 경험하는, 그런 성장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어주며 성장하는 사람들이라니, 진짜 끝내주잖아! 역시 소설가란 대단하다, 이런 소설을 써내다니!! 이것이 읽기 전에 내가 이 책을 마주한 심정이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주문한 이유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었어. 그러나 이 기대는 어긋나버려.... 성장 소설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어쩌면 음.. 성장했을 수 있겠다. 몰랐던 더러운 세상을 잔인하게 알게 됐으니까.
주인공 '마리-콩스탕스'는 34살의 기혼 여성이다. 아직 아이는 없고 직없도 없다. 그런 그녀에게 그녀의 단짝 친구 '프랑수아즈'는 책을 읽어주는 일을 직업으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왜냐하면, 마리 콩스탕스의 목소리는 끝내줬으니까!
넌 목소리가 기차게 멋있어. 그런 걸 전혀 써멋지 않고 놀린다는 것은 바보짓이야. (p.19)
아아, 너무 좋다. 정말 좋지 아니한가. 목소리가 멋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 나 역시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할지 몰라, 아마도 오 년 내에는 어떻게든 관두게 되지 않을까 나름 생각하고 있어서, 언제나 다른 일, 그 후의 일, 그 후의 돈벌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아마 이 회사를 그만두고나면, 이 회사에서 받았던 만큼의 월급을 받는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돈벌이를 한다해도 무척 금액은 적어질 것인데, 그나마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능력..능력이 있어야 돼... 그런데 능력이가 없다...그런 참에 목소리가 기차게 멋있는 여자가 책을 읽어주는 걸 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으음, 나도 도전해볼 만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이거 할만한데? 이거 괜찮겠어. 사실, 목소리라면 나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데.... 나는 이렇게 상상에 빠지기 시작한다.
책을.. 내가 골라서 읽어주는 게 나을까, 아니면 읽어달라는 걸 읽어주는 게 나을까? 아, 내가 읽어주자, 만약 희곡 같은 거 읽어달라고 하면 내가 연기..를 해야되잖아. 곤란하다. 시집을 읽어달라고 하면, 연과 연 사이에 텀을 주어야 하는데, 그걸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냥 .. 음 인문학 서적이나 소설..을 읽어주는... 아니, 가만, 소설은...대화 나오면 내가 또 연기해야 되나..혼란스럽다....하는데,
마리 콩스탕스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신문에 광고를 내러 간다. 젊은 여성이 책 읽어준다는 광고... 이에 광고를 실어주는 사람은, 젊은 '여성'이 아니라 '사람'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끝까지 젊은 여성을 고집해. 광고 실어주는 사람은 그것은 뒷일을 책임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녀는.. 그녀랑 친한 남자교수도 그녀에게 그런 식의 광고를 말리고 또 성인 남자가 책을 읽어달라 부르는 데에는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녀는...
그녀가 광고에 '젊은 여자'라고 싣는 걸 보면서 나의 생각은 현실적으로 바뀌고 만다. 이 일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내가 책을 읽어주러 '간다'고 했을 때, 상대가 누군지 알고 막 가는가. 나는 신원보장을 상대로부터 어떻게 받는가. 혼자 갔다가 무슨 일이 생길줄 알고.. 게다가 그가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 해괴망측한 책이라면. 이를테면 핑거스미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영화 《아가씨》에서 그랬던 것처럼, 성적묘사만 가득한 글을 읽어달라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그 상황들을 모면할 것인가. 과연 내가 기대한대로, 지극히 정상적으로 건전하게 책을 읽어주기만을 원하는 독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라고 한다면, 내가 '젊은 여자'임을 밝힌 이상 가능성이 너무 낮은 거다. 의도는 눈이 침침한 사람들이라거나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읽어주고자 하는 것이었지만, 가서는 성적 대상이 되어버릴 확률이 너무 높은 거 아닌가! 나는 이런 복잡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그녀에게 첫 고객이자 독자가 생긴다. 그는 열 네살의 하반신 마비된 소년이었는데, 책을 너무 좋아해서 누군가 읽어주길 바라는 것.
그녀는 그렇게 책을 읽어주는데, 어라? 무릎 위로 스커트 올라간 것만 바라보며 소년은 책 낭독을 듣는데 집중한다. 뭔가 쎄-한 느낌이 드는데, 그 다음부터 책읽기에 바지를 입고 가니 나중에 소년이 지난번에 입었던 스커트를 입어달라 말하고(뭐여 시방..) 그녀는 스커트를 입고 와서는 점점 더 허벅지 위쪽으로 걷어 올리며 책을 읽는다...
네???
그런 제안을 받자마자 기분 나빠한 게 아니라, 오히려 스커트를 허벅지 끝까지 걷어 올리다 소년의 엄마가 들어오면 확 내리는 거다.
뭐하는거죠??
소년은 나중에 '다음엔 팬티를 입고 오지 말아주세요' 라고 한다.
네??
아 나는 진짜 졸라,졸라,졸라, 졸라 짜증나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주변에서 말리는데도 그녀는 성인 남성이 혼자 사는 집에 가서 책을 읽어주고, 그 남자는 자신의 교양을 쌓기 위해 낭독을 바란다고 했지만 책 내용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갑자기 그녀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면서 너를 본 순간부터 반했다고 막.. 다음에는 이 남자랑 자게 되겠구나, 이런 고민을 남편에게 하고 남편은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고...
네???
교수님도 니 마음대로 해라, 그런데 니가 처음에 읽어주고자 한 의도는 그게 아니지 않았냐, 하지만.... 그녀는 그와 섹스를 하고, 원래 목적은 책읽기였으니까 나랑 하기 전에 궁둥이에 책 올려놓을테니 읽어..이런 개같은 ....한 번만 자려고 했지만 그 다음에도 자고 남자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한다. 처음부터 남편이 있다고 했는데... 아오 너무 쓰다보니 속이 거북해져. 너무 화가 난다..
사이 사이 어린 소녀 독자도 있었고 괴팍한 할머니 독자도 있었는데 또 이번엔 나이 지긋한 은퇴한 할아버지를 만나서... 이 사람은 뭔가 진지하고 우아하다고 생각했는데, 읽어달라고 한 책이 사드의 글이었다. 그녀는 사드의 글이라면 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생각해보고 다음에 올게요' 라고 하지만, 남자는 테스트겸 지금 읽어달라는 거야. 그녀는 남자가 읽어달라는 부분을 마주하고, 아아, 이걸 어쩌지, 고민하다가, 그래 아무렇지도 않은듯 프로처럼 읽는데 막 똥구멍을 핥고... 하아-
그녀는 다음에 또 그를 찾아간다. 그런데 그는 초대한 손님이 있다는 거다. 그렇게 중년의 남자 의사와 형사를 초대해서는, 그녀에게 다시 사드의 글을 읽으라는 거다.
너무 짜증나...
그녀는..성장했을까?
스커트 속에 팬티를 입지 말아달라는 소년의 부탁에, 자기랑 같이 여행가자고 사랑하자고 하는 남자의 고백에, 우리 앞에서 사드의 글을 읽어달라는 늙은 남자의 말에.. 그녀는 '아 세상은 좆같구나' 생각했을까? 그래서 이 일은 이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였다..라고 생각하고 다른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 그녀는 너무 순진했던 걸까? 34살이 되도록 남자들이 어떤 존재인지 몰랐단 말야?
남자들은 왜 책을 읽어준다는 여자한테 팬티를 입지 말라고 하지? 왜 섹스를 하자고 덤비지? 애초에 광고에 '책을 읽어준다'고 냈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성적 대상으로 보지? 그것은 성적 대상으로만 흐를 거라고, 남자 작가는 생각한 것 같다. 성장을 기대했다가 성적 대상화만 오지게 되는 여자를 보니 정말 남자들의 글을 읽는 것은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긋지긋해, 정말. 뭘 해도 그냥 성적 대상이야. 책을 읽어주는데도 팬티를 입지 말라고, 고작 열네살 소년이 말하다니. 야, 진짜 너무 지긋지긋하지 않냐.
머릿속에 그냥 여성의 육체, 섹스 밖에 없어. 세상 질려..
여성이 책을 읽어준다고 했을 때 성적 대상화가 되는 것은 현실 남자들의 반영이겠지만, 거기에 응해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섹스를 하는 것은 남성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다. 아마 보통의 여자들은 스커트를 걷어 올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섹스하자고 덤비는 남자의 집에서 미친듯이 도망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것들에 수긍하고 응하는 여자를 그려내는 것, 그러니까 처음부터 그걸 불쾌해하고 불편해 하는 게 아니라, 시키는대로 하는 것은, 남자 작가가 만들어낸 여자다.
지긋지긋해.
그래서 좀 복잡해졌다. 나는 책 읽어주는 여자라는 것 자체는 아이디어가 좋은데, 마리 콩스탕스처럼 누군가의 공간으로 내가 '가서' 읽어주는 건 너무 위험할 것 같은 거다. 나를 가둘지, 음료에 약을 탈지 내가 어떻게 알아. 갔는데 갑자기 자기 친구들을 불러모으면? 세상 힘들고 더럽다 진짜. 그러니 이 일을 내가 가서 하는 걸로는 안돼. 그렇지만 책을 읽어주는 여자라는 것 자체는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거다. 책을 잘 읽고, 목소리도 좋다면 이것을 일로 삼지 못할 게 뭐란 말인가. 그러나 나의 안전성은 어떻게 보장하지?
책을 덮고 어째야 하나, 여자 손님만 받는다고 해야 하나, 해도 궁극적 답은 아닌 것 같다. 여자가 불렀지만 가보면 남자랑 같있거나 남자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그래, 부른다고 내가 가는 걸로는 답이 아니다... 그러나 이 일을 하고 싶다, 안전하게 하고 싶다면 어쩌나... 생각해보다가, 앗!
내가 공간을 만드는 거다, 내가.
학원처럼 꾸며놓는 거지. 꾸며놓고 시간표를 만드는 거다. 이를테면 월요일 오전 11시에는 《웃는 남자》를, 화요일 오후 두 시에는 《페미니즘의 도전》을, 금요일 저녁 다섯시에는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이건 어려울 것 같다... 레오가 되었다가 에미가 되었다가 해야되는데...) 수요일 오후 세 시에는《저지대》를... 이렇게 시간표를 짜놓고, 원하는 사람이 와서 듣는 거다. 그러면 나이가 어린 사람이나 많은 사람, 그리고 어떠한 성별이든 자기가 찾아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들을 수 있지 않나. 애초에 내가 '간다'고 생각했을 때 요금을 얼마나 책정해야 하는가 아리송한거다. 한 시간에 오만원은 너무 많지? 두 시간에 오만원으로 할까... 하다가, 만약 지방에 가야 한다면, 그 차비도 상대에게 달라고 해야 할텐데, 부산 이런데 케이티엑스 타면 차비가 십만원이 넘어... 아아, 이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했는데, 어? 지방 출장은 안가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내가 애초에 왜 자꾸 지방출장을 생각했지... 하게된 거다. 그냥 딱- 터를 잡고 이런 시간표대로 할테니 원하는 사람 와서 들으세요, 하면... 그리고 학원처럼 한 달로 돈을 받는거지. 일주일에 몇 회 참여하면 한 달에 얼마, 이런 식으로 받으면...너무 굿 아이디어 아닌가.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은 고객의 신청도서를 읽어주는 거다. 이벤트를 하는거지.' 8/9에는 고객 다락방님의 신청도서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어드립니다' 이런 거지. 우하하하핫. 그런데...
아무도 안오면 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뭐 바깥을 쳐다보면서 혼자 커피 마시면서 쿠키 먹거나, 라면 끓여 먹거나 그러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누군가 책을 읽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스스로 읽지 못할 확률이 크기 때문일텐데,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바깥으로 나와 내가 운영하는 센터로 오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어쩌면 나는 병원이나 실버타운 같은 곳에 명함을 돌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어드립니다' 하고. 그래서 상대의 사적인 공간인 집으로 가는 것 보다는, 공적인 공간.. 으로 가는 거지. 그러면 안전하지 않을까. 그런데 어쩐지 돈은.. 크게 벌지 못할 것 같군... 나는 언제나 다른 식의 돈벌이를 생각하는데, 왜 언제나 돈을 적게 버는 것만 이렇게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을까... 그냥 내 팔자에 큰 돈은 없는건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이것이 나의 운명이란 말인가.....
운명이란 무엇인가..
데스티니....
하아-
어제 백래시 페이퍼 쓰면서 정신 차려보니 내 책상이.. 나의 책상은 왜 언제나 이모양인가. 마음 먹고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도 곧 이렇게 되고야 만다..
어째서..왜 때문에..책상이 이런것인가...... 왜죠.................orz
내가 아는 내 주변의 공부를 잘했던 혹은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책상이 아주 깔끔하던데, 나는 이런 나의 책상을 보면서, 아아, 나는 공부를 못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왜이렇게 된거야 대체...ㅜㅜ
예전에 첫직장에서 입사동기 남자직원과 종종 은행에 같이 가곤 했는데, 한 번은 은행에 대기인이 많았을 때 둘이 나란히 앉아 순서를 기다리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직원이 내 가방에서 내가 뭔가 찾는 걸 보고, '어휴, 가방이 진짜... 줘봐요' 이러더니 다 꺼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곡차곡 정리해주었던 적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타미가 영상 걸었을 때 타미가 '이모 회사 책상 보여줘' 이러길래 보여줬더니 으악 이모 너무 지저분해! 정리좀 해! 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아 모르겠다. 지금 내 방 침대 헤드 위도 난리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들이 막 쌓여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인생 뭘까....
책상..뭘까?.................
아무튼 오늘 부터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읽는데... 하아- 21쪽까지 읽으면서 숨을 골라야 했다. 이건 다 읽고나서 분노의 페이퍼를 쓰는 걸로 ..... 분노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