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내가 지금 하고있는 작업을 담당했던 외부편집자가 혈압을 치솟게 만들어서
상당히 저조한 기분으로 퇴근을 했다.
그래, 1차적인 잘못은 나야. 제대로 인수인계 받아놨음 이런일이 없었지.
아니 그 사람은 또 뭐야, 왜 자기가 했던 일 100% 마무리짓지 않아 사람을 이렇게 헛물켜게 만드냐구...
그로 인한 로스타임.... 으....
일을 배워나가는 수업료라고 생각해....라면서 마음을 다스리긴 했지만...(사실 이렇게 물먹이는 사람 만난거야 뭐 여러번이지만....)
일이란게 뭐 언제나 그렇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을 하다보니 참 사소한 부분에서 틀어지고, 어긋나고, 자꾸만 나의 한계를 가늠케되고.....
다양한 인간들을 체험하면서 더불어 인내심과 자기 수양 같은 것이 생겼는데....
직장생활, 일... 사람을 배우는 과정인거 알지만, 막상 이렇게 당하면 정말 힘들 때가 많다.
사람으로 위안을 받고, 사람으로 상처를 받고....
결국, 휴가날 새벽부터 일어나 마지막 원고를 넘기는 나.
참 어지간히도 휴가 징크스를 앓는군, 싶다(언제나 새벽까지 일하고 바로 휴가지로 슝~ 가버리기! 패턴이다).
누가 우당탕탕 아니랄까봐 우당탕탕 휴가를 가는군.
애니웨이, 강원도에서의 하루,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