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내가 지금 하고있는 작업을 담당했던 외부편집자가 혈압을 치솟게 만들어서

상당히 저조한 기분으로 퇴근을 했다.

그래, 1차적인 잘못은 나야. 제대로 인수인계 받아놨음 이런일이 없었지.

아니 그 사람은 또 뭐야, 왜 자기가 했던 일 100% 마무리짓지 않아 사람을 이렇게 헛물켜게 만드냐구...

그로 인한 로스타임.... 으....

일을 배워나가는 수업료라고 생각해....라면서 마음을 다스리긴 했지만...(사실 이렇게 물먹이는 사람 만난거야 뭐 여러번이지만....)

일이란게 뭐 언제나 그렇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을 하다보니 참 사소한 부분에서 틀어지고, 어긋나고, 자꾸만 나의 한계를 가늠케되고.....

다양한 인간들을 체험하면서 더불어 인내심과 자기 수양 같은 것이 생겼는데....

직장생활, 일... 사람을 배우는 과정인거 알지만, 막상 이렇게 당하면 정말 힘들 때가 많다.

사람으로 위안을 받고, 사람으로 상처를 받고.... 

결국, 휴가날 새벽부터 일어나 마지막 원고를 넘기는 나.

참  어지간히도 휴가 징크스를 앓는군, 싶다(언제나 새벽까지 일하고 바로 휴가지로 슝~ 가버리기! 패턴이다).

누가 우당탕탕 아니랄까봐 우당탕탕 휴가를 가는군.

애니웨이, 강원도에서의 하루,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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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8-2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런것 다 잊고 강원도에서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당.. ^,.^

플로라 2006-08-2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위로의 말씀 감사~*^^* 재밌게 잘 다녀왔답니다...^^
 



Who knows what tomorrow brings
in a world few hearts survive?

All I know is the way I feel
when it’s real
I keep it alive.
The road is long.
There are mountains in our way
But we climb a step every day.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Where the eagles cry on a mountain high.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Far from the world we allow
Up where the clear winds blow.

Some hang on to “used-to-be?
live their lives looking behind.
All we have is here and now
all our life out there to find.

The road is long.
There are mountains in our way
But we climb them a step every day.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Where the eagles cry on a mountain high.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Far from the world we allow
Up where the clear winds blow.
Time goes by no time to cry
Life’s you and I alive today.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

모 박사님의 엉망진창 원고를 다듬다가....

문득 이 노래가 들려와서.....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로 너무나 힘들어하는 B.

부디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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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3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라 2006-08-2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

2006-08-24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쳐가는 차들을 괜시리 바라보네.

아무래도 해가 저물어 가나봐.

흔들흔들거리며 저무는 붉은 해.

괜찮아. 밤의 어둠이 부드럽게 감싸줄꺼야.

뚜벅뚜벅 집으로 가자.

뚜벅뚜벅 천천히 가자.

오늘도 조금은, 조금씩은 어긋났어.

괜찮아. 별들이 부드럽게 길을 비춰줄테니..

뚜벅뚜벅 집으로 가자. 뚜벅뚜벅 천천히 가자.

뚜벅뚜벅 집으로 가자. 뚜벅뚜벅 천천히 가자.

뚜벅뚜벅 집으로 가자. 뚜벅뚜벅 천천히 가자.

뚜벅뚜벅 집으로 가자. 뚜벅뚜벅 천천히 가자.

+

형과 동생 사이의 얄궃고 미묘한 감정선을 알고 있는 여자감독이라...

하긴 언니나 자매도 마찬가지겠지.

형제 사이의 오래되고 오래된 애증이 폭발하고 화해하는 이야긴 고답적인 클리쉐라고도 할 수 있지.

하지만 <라쇼몽>처럼 미스테리하고 밀도높은 심리물. 얼마만의 희열이던가! 

마지막엔 뭉클하고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만들기도 했다.

<메종 드 히미코>보단 확실히 오다기리 조의 빛나는 연기신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수작.

오다기리 조는 저 찬란한 외모만큼이나

세상과 본질을 통찰할 수 있는 밝은 눈의 소유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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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8-22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강렬한 감상! 밀도 높은 심리물이라니 기대가 커요.
참. 난감한 상황은 어찌 정리되었나요?


플로라 2006-08-2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차근차근 아주 잘 만든 심리물이에요.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조합도 뛰어나고....^^
난감한 상황은 ing.... ㅠ.ㅠ 특집 꼭지가 구멍이나서 참 쉽지가 않네요... 일단 다른거부터 진행중임다.

moonnight 2006-08-2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_-; 오다기리 조 너무 멋져요. >.< 흑흑. 이 영화 기대 많이 했는데 여기에선 개봉 안 하네요. ㅠㅠ 이럴 때 서울 가서 살고 시퍼져요. -_-+ 디비디로라도 꼭 봐야지. 불끈!

플로라 2006-08-2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달밤님도 오다기리 조 팬이시군요~^^ 정말 그야말로 멋진 청년아닙니까! ㅋ
제가 다 안타깝네요. 서울선 홈런칠거 같아요. 오다 조에 반한 처자들로 연일 성황....ㅋㅋ 이 영화, DVD출시는 따논당상임다...ㅋㅋ

Koni 2006-08-2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저도 친구들과 함께 봤는데 그리 넓지 않은 영화관이 절반쯤 텅 비어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저도 오다기리 죠 팬이에요.(수줍)

이리스 2006-08-2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흠, 여적 못봤지 뭐에요. 어둠의 경로냐, 씨네큐브냐.. 갈등 중이어요. ㅋㅋ

플로라 2006-08-22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 전 엄청난 언니들의 포스에 눌려서, 역시 오다 조를 외쳤더랬는데...ㅋㅋ
냐오님도 오다 조의 팬이시라니! 흠 너무 반갑슴다~^^

구두님, 마감돌입하셔서 바쁘신거죠? 웅, 씨네큐브에서 알흠다운 조 군의 자태를 감상하세요...^^;
 


일을 하다보면, 하루하루 살다보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더 많은 법.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어.

달콤한 와플로 힘내자구.

미세하고 오묘한 추, 인생의 저울, 어찌 내가 다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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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8-22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 와플 vs. 블렉베리와인. 인가?
보신은?!요!

플로라 2006-08-22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랙베리와인은 달콤하게 혀끝을 감돌것 같은 느낌...^^ 마셔보고프다...ㅋㅋ


moonnight 2006-08-2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아아 배고파 -_-; 침이 꼴까닥 넘어가요. >.< 카푸치노인가요? 와플이랑 잘 어울리겠는데요. DAVANT이렇게 쓰나봐요. +_+

플로라 2006-08-2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단하거나 기분이 꿀꿀할땐 엄청 달콤한 걸루다가 자가처방을 내려요...ㅋㅋ 배고프신 달밤님, 맛있는 와플 사드리고 시퍼요...ㅋㅋ
저거이 카푸치노 맞고요, d'avant이란게 굉장히 다감하고 정겨운 뜻인데...불어라던데....^^
 

열심히 채워놨던 2페이지가 갑작스런 변수로 구멍이 뻥 나버렸다.

내용을 제공했던 측에서 내부사정으로 기사가 나가면 안될거 같다고 이번 달에는 싣지 말아달라고.

대략대략 난감난감....

아 그럼 그 페이지들은 어떻게 면을 막냐구....

아무 생각도 안나.안나

위급상황에선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하나? 나 순발력엔 정말 취약한 느림본데..... 

월요일부터 휘몰아쳐주는구나, 젠장, 고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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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8-21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_-; 흑. 힘내세요. ;;

플로라 2006-08-21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웅... 감사합니다. 투지도 사라지고 화를 낼 기력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