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사와 나오키의 걸작 <몬스터> 전작을 샀다. 헌책이지만 너무 기쁘다!
후후, 이건 정말 예기치 않은 기회였는데....
친구가 자기네 동네 열린글방이 문을 닫으면서 만화책들을 처분한다길래 냉큼 달려가
자기가 소장하려고 <20세기소년>을 일단 확보했고, <피아노의 숲>까지 사재기를 해버렸단다.
나에게 <몬스터>가 남아있다고 이야길 하길래, 전권이 있냐니까 18권 다 있고, 상태도 꽤 괜찮다고 했다.
호오, 그래...그럼 얼마에 되는거야? 라고 일단 의사타진.
권당 1500원씩, 도합 27000원.
27,000원으로 두고두고 시시때때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을 듯했다.
상태가 더 좋은 <몬스터>의 전권을 찾기가 수월찮을테니까...
그래, 헌책, 뭐 나쁘지 않아. 애장판은 권당 6000원이잖아(언제나 그렇듯 사고나면 자꾸 나의 쇼핑을 합리화하는 되뇌임을....).
실은 정말 사고싶은 건 아다치 미츠루꺼지만, 그건 추후에. 천천히...하련다.

맨 왼쪽이 1권인데 과연 오랫동안 여러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역력. 맨 오른쪽이 마지막인 18권. 상태가 가장 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