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전시도 당연히 갔고요^^

전시장 갔다가 한 해 음반 살 돈을 다 써버린 기억이 나네요...아하하하하;;;

팻 메시니, 아르보 패르트, 스테판 미쿠스, 얀 가바렉, 랄프 타우너, 게리 버튼, 존 서먼, 토드 구스타브센, 요한 요한슨, 키스 자렛~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좋은 뮤지션들의 ECM 음반들!! 너무 유럽 중심이 아니냐 지적할 수도 있지만, ECM레이블이 추구하는 개성과 가치를 존중합니다!

뮤지션들만 있는 게 아니죠. 테오 앙겔로풀로스 [안개 속의 풍경] OST도 ECM에서 나왔잖아요~ 능력만 된다면 ECM 앨범 몽땅 다 사고 싶어요ㅜㅜ!!!

그런 의미에서 ECM 마니아 류진현씨의 음악여정 들어보고 싶습니다.

너무 알려진 ECM 간판 스타들 얘기말고(ECM 자체도 그리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도 아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 소개이길 희망도 해 봅니다.

* 1강 1명 신청합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50327_inmunstudy84&start=pbanner 

 

 

 

2013  ECM 전시 (인사동 아라아트센타, 2013. 08.31 ~ 11.24)

"아이디어가 없으면 특별한 소리, 음악도 없다"

 ㅡ 만프레드 아이허

 

 ※ 스크린 속 노인이 1969년 뮌헨에서 ECM(Edition of Contemporary Music)을 창립한 만프레드 아이허(Manfred Eicher)

 

 ECM에서 발매한 음반들이 연도 별로 벽에 저렇게 주루룩 있던 모습,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간절했던지!

 

 

 


 

 

§

토드 구스타브센 얘기하니 작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생각난다ㅜㅜ

올해도 꼭 가야지!

 

 

 

 

 

 

 

 

 

 

 

 

 

 

 

 

 

 

 

 

 

 

 

 

 

 

 

 

 

Tord Gustavsen Quartet (www.tordgustavsen.com)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북유럽의 피아노 선율

 

 

1970년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토드 구스타브센은 2003년에 트리오 구성으로 발표한 자신의 첫 리더작 <Changing Places>를 시작으로 <The Ground>(2005)와 <Being There>(2007)까지 소위 트리오 3부작으로 불리는 일련의 앨범들이 연이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재즈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토드 구스타브센이 거둔 성공은 대부분의 유럽 재즈 피아니스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뚜렷한 작가주의적 개성 때문이라기보다는 북유럽적인 정서가 깊이 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듣는 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안겨주는 그의 음악 스타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그가 트리오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참여했던 시리 야르(Siri Gjære)와의 듀엣 프로젝트 Aire & Angels나 실예 네르고드(Silje Nergaard) 의 앨범과 같이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중점을 둔 연주 스타일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세련된 멜로디로 표현한 토드 구스타브센 트리오는 2009년 토드 구스타브센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앨범 <Restored, Returned>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의 트리오에서 베이스를 맡았던 하랄 요흔센(Harald Johnsen) 대신에 마츠 아일러첸이 들어오고 색소폰 연주자 토르 브룬보르그가 참여함으로써 퀄텟의 구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 퀄텟 구성은 보컬리스트 크리스틴 에스뵈욘센(Kristin Asbjørnsen)과 함께한 토드 구스타브센 앙상블 이후에도 유지되어 <The Well>(2012), <Extended Circle>(2014)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미디엄 템포의 리듬감, 더욱 진중한 멜로디 진행과 넓어진 표현력으로 한층 성숙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Written by 전승훈(자라섬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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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hias Eick Quintet(마티아스 아익 퀸텟)의 트럼펫터 Mathias Eick이 모델

 

 

 

 Mathias Eick Quintet (www.mathiaseick.no)

 

 

시대와 장르를 관통하는 트럼펫
노르웨이의 젊은 거장

 

노르웨이는 물론 재즈 씬의 차세대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트럼페터 마티아스 아익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찾아왔다. 그는 한국 재즈팬들에게는 친숙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2007년 기타리스트 야콥 영(Jacob Young)과 함께 자라섬에 내한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2008년 발표된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6집 <Voyage>에서도 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에는 나윤선과 듀오로 국내 7개 도시 투어를 펼쳤는데 당시 트럼펫 연주 외에도 더블베이스, 비브라폰, 피아노, 기타 등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뛰어난 음악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0년 간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연주자로 손꼽히는 아익은 2007년 전 세계 16개의 주요한 재즈 페스티벌 연합체인 국제재즈축제협회(IJFO)의 뉴 탤런트로 지목되었고 2009년에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장학금인 스타토일 스콜라십에 선정되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ECM에서 피아니스트 이로 할라(Iro Haarla), 드러머 욘 크리스텐센(Jon Christensen), 색소포니스트 트리그베 자임(Trygve Seim), 드러머 마누 카체(Manu Katche) 등 거장들과 함께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2008년에는 ECM에서 첫 리더작 <The Door>를, 2011년에는 두 번째 리더작 <Skala>를 발표했다. 특히 <Skala>은 라디오헤드(Radiohead), 스팅(Sting), 조니 미첼(Joni Mitchell) 등 팝과 록에서 받은 영향을 자신만의 현대적이고 새로운 사운드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Skala>의 멤버들과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울보, 일렉 베이시스트 아우든 얼린, 드러머 고르 닐센 과 톨스테인 로프트후스는 모두 노르웨이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특히 울보와 닐센은 1983년 생), 일렉트로닉에서부터 서정적인 연주까지 경계 없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두 대의 드럼을 주축으로 하는 탄탄한 리듬 섹션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명료한 트럼펫 선율은 재즈의 깊은 매력을 전해줄 것이다.

 

-Written by 안민용(자라섬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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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10
    from 공 음 미 문 2015-10-01 02:21 
    위 사진은 2012년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갔을 때 풍경입니다.올해는 과연 어떤 풍경일지?일단 오늘은 밤새워 음악 예습을~NIK BÄRTSCH'S RONIN(닉 베르취's 로닌)www.nikbaertsch.com2015. 10. 9 (FRI) 18:50 ~ 19:40http://www.jarasumjazz.com/the12th/program/artist/nik_bartschs_roninZen(禪)-Funk라니! 철학과 언어학과 음악학을 공부하면 이런
 
 
만병통치약 2015-04-05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짜르트, 비틀즈, 조용필, 엑소 말고도 음악가가 많군요 ^^;;;; 항상 난생 처음 듣는 이름들이지만 덕분에 좋은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AgalmA 2015-04-05 16:33   좋아요 0 | URL
엑소 음악까지도 듣긴 들으신 겁니까ㅎ 전 엑소 이름만 알아요; 요즘 k-pop 시장으로는 두문불출이라.

만병통치약 2015-04-05 15:17   좋아요 0 | URL
설마요 이름만 압니다. 최근에 성에 대한 책을 몇 권 살펴 보다 중고등 여학생들이 즐겨 본다는 BL소설 읽으면서 이름이 익숙해졌습니다. 찬열이 백현이 종대 ㅋㅋㅋ (뭔가 성격에 문제가 있는지 아무것도 안하고 음악만 듣지를 못해요.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닌데 눈에 뭔가 안 보이면 견디지를 못하네요. 음악이 점점 멀어져요)

AgalmA 2015-04-05 15:19   좋아요 0 | URL
이름도 꿰시고ㅋㅋㅋ
전 음악없이 책만 읽으면 외롭던데...물론 집중해야 할 책은 음악을 꺼두는데, 책 읽으며 내내 귀가 외로워, 귀가 외로워 타령ㅎ

비로그인 2015-04-05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CM label 음악을 조금 좋아했었지요. Jan Garbarek의 Officium을 좋아했었고요.
바흐를 좋아하는데 Keith Jarrett의 바흐 평균율 연주는 듣지 못했고요.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모토 때문에 평소 사려던 `소리 없는 음악`을
사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 지난 번 (꼭 추천 때문에 산 것은 아니지만)
`슈만, 내면의 풍경`은 문체가 참 싫어하는 스타일이어서 읽다 두었습니다.
언젠가 읽게 될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딱딱한 문체의 음악 책 하나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AgalmA 2015-04-06 01:34   좋아요 0 | URL
[소리없는 음악]은 나온 지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판매 중인 것에 놀랐습니다@@
Officium 좋죠! 저도 얀 가바렉 Officium로 처음 듣고 깜짝 놀라서 바로 빠져들었죠^^
키스 자렛은 퀠른 콘서트<Koln Concert>(1975, 6장짜리 솔로 음반)를 사람들이 제일 손꼽는 음반인 듯. 다음해 나온 <Sunbear Concert>(1976, 일본콘서트, 마찬가지 6장짜리 솔로음반)도 좋더군요.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는 ˝키스 쟈렛의 [Facing You]앨범에 대해 앨런 옵스틴이라는 기자가 쓴 리뷰˝에서 만프레드가 감명을 받고 ECM 레이블의 모토로 삼았다고 하더군요. 키스 자렛이 ECM의 명실상부한 간판스타기도 하니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슈만 내면의 풍경] 저 때문에 사신 줄 알고 순간 움찔;;(리뷰는 역시 조심히 써야 한다는...)
흔적님이 그렇게 물으시니 단번에 생각난 책이 테오도르 W. 아도르노 [베토벤 음악의 철학- 단편들과 텍스트] 책인데요? 베토벤과 헤겔변증법을 연결시키려는 야심찬 아도르노. 비싸서 아직 저도 못 사봤는데요. 오프라인에서 한번 훑어보시고 결정하시길.

비로그인 2015-04-06 06:45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자세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붉은돼지 2015-04-0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음악에는 거의 깡통이라.... 클래식,재즈,락은 물론 심지어 가요까지 별 관심이 없어서요..
아갈마님의 음악관련 글을 읽으면 가슴을 치며 한탄합니다.....왜 진작에 음악에 좀 관심을 가지고 좀 듣고 하지 않았나... 흑흑흑

그래서 요즘은 제가 나이도 좀 있고 하니까 클래식을 들어볼려고 책도 몇 권 사놓고 cd도 사놓고 해 보는데 기본적으로 취향이 없으니 의지로만으로는 잘 안되네요..ㅋㅋㅋㅋㅋ

AgalmA 2015-04-06 12:40   좋아요 0 | URL
저랑 비슷하신데요? 왜 나는 음악 작곡이나 악기공부 같은 걸 하지 않았나 땅을 치며 매일...
의외로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제 친구들도 다 그래서 음악회 같은 데 혼자 가는 것도 익숙해졌습니다^^;
음악도 영어공부처럼 억지로 해서는 힘들죠. 그냥 그 속에서 부딪히고 말하고 찾아다니는 등 계속 같이 살아나가는 그런 게 아닐까 한다는^^a
 
Miles Davis - Kind Of Blue - Mid Price 재발매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우중충한 날 듣기 딱! 어디든 어울리는 음악. 버려진 슬리퍼, 찢어진 파라솔이 혼자 펄럭이는 피서철 끝난 바닷가여도 좋겠지. 지참품으론 로맹가리 소설 or 까뮈 산문이 좋겠다. 반드시 심각한 걸로 엄선해서. 약간의 허세는 눈감아주기. 나혼자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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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2015-04-0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었는지 비가 오는데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풍년가를 틀어야 할 것 같아요 ㅋㅋ

AgalmA 2015-04-03 01:56   좋아요 0 | URL
만병통치약님은 언제나 빵~ 터트리게 하는 재주가 있으시다니까요ㅋㅋㅋ

2015-04-02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03 0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워멜츠 - Twenties = Love [디지팩]
아워멜츠 (Hourmelts) 노래 / Beatball(비트볼뮤직) / 200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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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하바드(Harvard)~ 시부야케이 아기자기한 흥겨움과 삼바, 보사노바, 라운지 등 다양하게 섞고 있다. 주목되는 국내 일렉트로닉 재즈 혼성듀오(박성규, 허소영) 큰 호응이 없는 게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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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mi 2015-04-02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하바드 좋아하는데 클래지콰이랑 콜라보 한 거예요? 지금 들어보러 가요~~ 휘리릭

AgalmA 2015-04-02 18:35   좋아요 0 | URL
아뇨...음악 성향이 그렇다고요^^. 클래지콰이 좋아하셨다면,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cocomi 2015-04-02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아니구나;; 그런 느낌이라는 거죠? 지금 듣고 있는데 정말 그러네요. 클래지콰이 보다 허밍어반스테레오나 판타스틱플라스틱 머신에 다 가까운 것 같아요.

AgalmA 2015-04-02 18:42   좋아요 0 | URL
네. 여성보컬 느낌이 말씀하신 쪽에 더 가깝기도 하죠. 그쪽이 원래 두루두루 비슷한 듯

cocomi 2015-04-02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

이 작품은 Jan Saudek <This Stars is Mine>입니다. 볼 때마다 매번 감상점이 바뀌어서 즐겁습니다

처음엔 소녀”, 어느 날엔 밤하늘을 오래오래 바라보았고,

어느 날은 “어둠 속에 누워있는 바닥의 인형”(소녀가 가리키는 별 바로 직각아래)…….

미학에서 빠질 수 없는 삼각구도를 잘 활용했다! 라고 마무리 짓고 끝낼 수 없는 작품이죠.

, 오늘은 소녀가 앉아 있는 모피의 질감에 눈이 가네요.

그렇습니다.

마치 타로점처럼 뚜렷이 보입니다.

 

 

 

 

※ Jan Saudek(체코, 1935~)의 사진전이 2012년, 2013년에 있었습니다.

    2012년 첫 사진전은 정말 오래 희망해 오던 사진전이었고, 사진촬영도 가능했는데, 사진을 거지같이 찍어서 저를 죽이고 싶었던 기억이 새롭네요. 아하하-ㅋㅜ)o~~~~~

 

   Jan Saudek 사진집이 국내판으로 소개된 게 하나도 없어서 좀 섭섭합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너무 선정적으로만 비춰질 수도 있을 걸 우려해 19세 이상 판매해야 하는 등의 제약도 있어서 그럴 거라고 짐작합니다. 일단 사진집 수요층도 없고^^;

  Jan Saudek의 에로틱의 극치들을 다수 올리기 좀 그래서 아래 주소를 남깁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q=Jan+Saudek&newwindow=1&hl=ko&rlz=1T4MXGB_koKR524KR525&tbm=isch&oq=&gs_l=

 

 

 

 

 

  같은 체코 태생인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그대로 인생으로 산 사람이 또 얀 샤우덱이 되겠습니다. 얀 샤우덱은 유대인이라 나치 점령기 때 수난을 겪었고, 이후 구 소련군의 침공을 당한 프라하에 거주하며 감시 하에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정치적 · 경제적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그의 사진 작업에 그의 지인들, 연인, 가족들이 그토록 많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내 ·외부적 억눌림이 그의 사진 작업에 '본능', '욕망' 등으로 표현되는 것이기도 할 테고요.

 

 

 

 

 

 

 

 

 

 

 

 

 

 

 

 ▒  2012 Jan Saudek 사진전 ▒

 

 

詩가 레이스처럼 사진들에게 인도하고

 

 

 

 

무수한 사진의 窓들이 열립니다.

 

 

 

 

 

 

누군가는 죽었지만, 사진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을 뮤즈들.

 

 

 

 

 

 

의자도 그의 작품.

얀 사우덱은 오브제를 만들어 자주 사진에 반영합니다

그림도 전공했었기에 인화된 사진에 채색을 하는 작업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의 사진 색감이 한편의 회화처럼 오묘한 색감을 발하죠.

 

 

 

 

 

 

얀 샤우덱이 찍었던  박혜경씨 5집 앨범 속 의자가 전시장에 있는 저 의자입니다.

얀 샤우덱 사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벽 특유의 색감과 질감, 피사체들마다 신게 하던 줄무늬 스타킹 하며 완벽한 얀 샤우덱표 사진. 

 

 

 

 

제가 허접하게 찍은; 멋진 사진들도 보았고, 이제 본격 음악 감상에 들어가 볼까요?

 

 

 

 

 

 

 

 

▒ 불가피한 슬랩스틱 17 ▒

 

 

 

Stéphane Pompougnac [Hotel Costes Vol. 6] (2003)

Stephane Pompougnac / Morenito (feat. Clementine, Bossa Mix)

 

 

-- 이 곡은  Stephane Pompougnac이 1999년 자신의 리믹스 음반에 처음 선보인 후

꾸준히 다른 버전의 리믹스도 선보이고 있죠.

라운지 음악은 한번 뜨면 리믹스로 또 음반내고 두고두고 우려 먹으니,

타 장르 뮤지션들은 너무 부러울 듯ㅎ

이 곡의 feat. Clementine은 단독 공연으로 내한하기도 했지요.

Clementine은 광고 음악에 자주 등장하는 목소리라서 익숙하실 수도.

 

 

 

 

 

 

 

 

Stéphane Pompougnac [Hotel Costes Vol. 3] (2000)

Shirley Bassey  / Where Do I Begin (Away Team Mix)

 

 

-- 이 곡은 이 음반 외에도 리믹스 컴필레이션 음반에  굉장히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나라 TV 광고곡으로도 쓰였던 것도 같은데....

 

 

 

 

 

 

 

 

  

 

    -- Shirley Bassey는 007 영화 중 [골드핑거](1964),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 [문레이커](1979) 세편의 영화 주제곡을 불렀는데요. 이 곡들도 Shirley Bassey 리믹스 음반버전으로 들으니 또 새롭~

 

 

 

 

 

 

 

 

Stéphane Pompougnac [Hotel Costes Vol. 9] (2006)

 Jehro / All I Want 

 

 

-- 원곡은 그의 첫 음반 [Jehro]에 수록 ~~

지로(Jehro)는 프랑스 뮤지션인데,

같은 국적의 유명 뮤지션 벤자민 비올레(Benjamin Biolay)와

견줄만한 섹시한 외모와 보컬이 아주 인상적이죠.

 

 

 

 

 

 

 

 

 

 

 

 

Saint Binary [Milim] (EP 명음레코드 1999)

 Saint Binary /Shadows (feat. 박혜경 Hye-Kyung Park) 

 

 

 

 

-- 샤우덱의 박혜경씨 사진 때문에 가져온 건 아니고, 우연히 선곡하다가 둘이 만나게 되었네요.

이럴 때 우리는 정말 비슷한 세계 속에서 서로를 모른 채 무한히 공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돼요.

Saint Binary는 우리나라 일렉트로닉 씬 초창기 때 제가 관심가진 뮤지션이었는데,

버클리 유학까지 갔다와 개인작업 대신 광고 음악이나, 작곡 쪽으로 빠져서 좀 아쉬운 뮤지션.

 

 

 

 

 

"이곡은 96년경에 만들어진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드럼 앤 베이스 곡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Shadows>다. 보컬이 들어간 드럼 앤 베이스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Shadows>보컬과 어울리는 틀을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한 실망이 오는 순간이 있다.

그런 자신에 대한 실망을 희망적으로 해석하고 어떤 것을 고치자라는 마음
을 먹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고립되자', '없어져 버리자'라는 생각들이다.
아주 개인적인 감상이다."

 

-- 원맨밴드 Saint Binary(본명:김택수)의 [HOT MUSIC](1999)에서 <Shadows>에 대한 인터뷰

 

 

 

 

 

 

 

 

 아침(Achime) [거짓말꽃] (EP, 2008, 품절)

아침(Achime) / 딱 중간

 

 

 

제가 좋아하는 인디밴드라 선곡~

우리나라 인디밴드들도 많이 좀 사랑해 주세요.

 

앞으로도 쭈욱 잘 자라 다오!

풋풋한 그 모습 잃지 말라구, 친구들!

 

 

 

 

 

 

▒ 가사 ▒

 

하루는 길어

우리가 생각 하는 것 보다 길어

하지만 하루 안에 무언가를 하긴 힘들어

이상해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나쁜 사람인걸까

알 수가 없어

알 수가 없어

 

변하지 못하는 것과

변하는 것 중

어느 쪽을 따라가야 해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 걸까

어느 쪽에 서야만 할까

 

왼쪽과 오른쪽을 가끔 헷갈리는 바람에 혼이 나

면허증 사진을 볼 때마다 딴 사람 같아

이상해

 

명절 때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게 무서워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라는 소리를

듣는 게 무서워

 

변하지 못하는 것과

변하는 것 중

어느 쪽을 따라가야 해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 걸까

어느 쪽에 서야만 할까

 

아직까진 중간인 상태로 있는게 중요해

 

세상은 생각보다 좁아

우연히 널 만날만큼

세상을 이상하고 생각하면 할수록

내가 이상해져

 

변하지 못하는 것과

변하는 것 중

어느 쪽을 따라가야 해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 걸까

어느 쪽에 서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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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4-0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끝났다. 쓰다가 한 번 날아가서 고생 많았다능!

2015-04-02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02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5-04-02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우덱 사진 아름답네요!

AgalmA 2015-04-02 17:08   좋아요 0 | URL
네^^ 몽환적인 느낌을 이처럼 사실적으로 보여주기도 힘들죠.

cyrus 2015-04-02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갈마님, 죄송합니다. 음악은 안 듣고 사진만 봤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사진 한 장 때문에 후방에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ㅋㅋㅋ 전 분명 예술 사진을 보는 건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는 스마트폰으로 야한 사진을 보는 변태로 볼 수 있으니까요. 사진이 마치 발튀스의 그림 같습니다. 발튀스의 그림도 어두운 배경에 벌거벗은 소녀들이 나오거든요.

AgalmA 2015-04-02 18:38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럴 거 같아서 사진을 많이 안 올렸어요. 저도 사진 많이 올리면 무슨 성애자처럼 보일까봐서ㅋ; 네, 발튀스 그림도 인상적인 게 많죠. 예술에서 역시 에로틱은 빠질 수 없는 정신이며 물감인 듯...

만병통치약 2015-04-02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체적인 글에서 왜 들뢰즈와 프란시스 베이컨이 생각나죠? 그림도 그렇고 음악도 그러고요. (참고로 전 들뢰즈와 베이컨은 이름만 압니다 ㅋㅋ 음악은 절벽이고요)

AgalmA 2015-04-03 02:00   좋아요 0 | URL
들뢰즈 [감각의 논리]를 제가 읽어보았는데, 말씀하신 부분을 짐작하여 찾기엔 읽은 지가 너무 오래 되었나 봅니다ㅎ;
걱정마세요, 절벽에서 뛰어내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뛰어 내리기도 바쁘거든요.ㅎㅎ

네오 2015-04-0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hirley Bassey - Where Do I Begin,,2009년 한가인이 나오는 하우젠 배경음악요,,https://www.youtube.com/watch?v=-x7oGde_h8E

AgalmA 2015-04-03 02:01   좋아요 0 | URL
네오님은 도대체 모르시는 게 뭡니까? (아냐, 가끔 이상한 거 못 느끼시더라...)
 

 

 

§

4월이 과학의 달이라고 한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50327_spacekids

 

???

아인슈타인이 4월에 태어났나?

아인슈타인 (독일, 1879. 3. 14 - 1955. 4. 18)

4월에 사망했구나.

 

아니면 유명과학자의 발견들이 4월에 많았나?

찰스 다윈(1934. 4.19)의 기일 때문이었군!

찰스 다윈과 아인슈타인 사망 날짜가 유사한 게 흥미롭다.

 

난 정말 과학에 관심이 없었구나...

 

 

 

[과학의 달]

 

 

정의

매년 4월 21일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 과학기술부가 주관하여 국민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민생활과학화와 관련된 기념행사를 한다.

 

 

내용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 날짜를 기념하여 1968년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했으며,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을 공식 제정 및 공포했다. 과학의 날에는 과학기술 진흥에 힘쓴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수상하는 한편, 과학의 날을 전후하여 과학주간 및 과학의 달을 정하고 과학기술진흥과 관련된 여러 가지 행사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민족과학축제’를 개최하고 로봇테스트, 과학상상그림대회, 과학 골든벨 퀴즈 등을 열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은 과학주간 동안 무료개관하고 사이언스데이(Science Day) 행사를 개최했다. 포항과 부산에서도 가족과학축전을 개최하고 한국천문연구원, 각 시도교육과학연구원 그리고 각 천문대에서는 ‘2005 별의 축제’를 열고 천체관련 영화상영, 사진전, 강연회 그리고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의 날의 유래는 1934년 4월 19일 발명학회가 찰스 다윈의 기일()을 택하여 설정한 ‘과학데이’이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운동의 하나로 과학데이와 과학주간 행사가 전개되었다. 과학기술인뿐만 아니라 당시 우리나라의 언론, 법조, 교육, 종교계를 망라한 지도급 인사들이 모두 참여한 민족운동으로 발전했다. 과학주간의 주요 행사에는 어린이와 부인에게 과학지식 강연, 환등() 및 활동사진 상영모임, 중등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강연, 강좌 또는 실험모임, 과학관·박물관·공장 등을 찾는 견학단, 각계 인사들의 자연과학지식 보급을 위한 토론회 등이 포함되었다. 제1회 과학데이 행사는 기대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과학데이 행사는 평양(), 평북 선천(), 함남 원산(), 개성(), 평남 진남포(), 경북 김천() 등 지방 도시에서도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과학데이 행사는 발명학회에서 과학지식보급회()로 이관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알차게 발전하고 보급회의 전국적인 조직망도 확장되었다.
일제는 과학이라는 명분을 내건 과학데이 행사를 허가해 주었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민족운동으로 기울어져 가는 기미가 짙어지자, 1938년 제5회 과학데이 행사가 끝난 뒤 이 운동의 실무책임자였던 김용관()을 투옥해 버렸다. 대신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한 제국발명협회 조선지부( )가 조선총독부로부터 막대한 조성비를 받아가면서 과학지식 보급운동을 폈다.

 

 

인접국가사례

세계 30여 개 국가들이 국민들의 과학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과학주간을 갖고 여러 행사를 하고 있다. 영국은 매년 3월 11~17일, 남아공화국은 매년 5월 7~14일, 호주는 매년 8월 13~21일을 각각 과학주간으로 정해 놓았다. 미국은 주에 따라 과학아카데미 주관으로 ‘주 과학의 날’을 정하고 각종 과학사상 보급행사를 하고 있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23190&cid=50221&categoryId=50230 ]

 

 

 

 

 

 

§§

그러나 정작 내가 관심있었던 것은, 우주인 미니등;

이 우주인 미니등 아래 라면, 읽다 만 <인터스텔라의 과학>이 엄청 술술 잘 읽힐 것 같다!

……

……

……

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향한 원망과 분노는 우주와 같아라.

만우절 같은 나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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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01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 중딩 때 과학의 달 독후감 대회, 그림 대회, 발명품 대회... 아무튼 이때 학교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강제로 참가했던 기억이 나요. ^^

AgalmA 2015-04-01 21:31   좋아요 0 | URL
cyrus님도 참 뭘 하실려고 그리도, 이리도 열심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니까요 ㅎㅎ

수이 2015-04-0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glama님도 열정적이잖아요_ 그 열정의 뒷배경에 호기심 품고 있는 1인 여기 있소_ 울 사이러스는 음 대성할 아가랍니다. 웅, 사이러스 보고싶어지게시리;;

과학....은 어렵지 않........나요?

저 등은 사시려구요?

AgalmA 2015-04-02 11:14   좋아요 0 | URL
cyrus님 대성하실 듯~ 정말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공부하는 사람들 보면 흐뭇하죠. 저도 본받고 싶고^^

과학은 오히려 명쾌해서 좋아요. 수사학의 스모그들을 헤쳐나가야할 필요가 없어서 착착 계단을 밟아나가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점점 높이 올라가면 거기도 산소가 희박해져서 고산병의 어려움이 있을지도요ㅎㅎ 많은 과학자가 막판에 종교 귀의 or 싸움의 신학처럼 돼버려 망연;;

수이 2015-04-02 11:15   좋아요 0 | URL
글고보면 저는 한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신은 과학자 복장을 하고 있을 거 같다는_ 이래저래 그래서 의도치 않게 실수도 곧잘 하는 걸 테고_아갈마님 이리 꾸리꾸리한 봄날 맘편히 들을 수 있는 음악 좀 골라주세요.

AgalmA 2015-04-02 11:55   좋아요 0 | URL
신이 그리 째째할 리가;;(신도 자기도 좀 평등하게 대해 달라고 할라나ㅎ)
공부정진에 힘을 쓸 것이지 과학자들도 젯밥에 혹해가지고서는...ㅉㅉ
불가피한 슬랩스틱 요즘 뜸했죠ㅎ...네, 분부대로 준비를 좀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