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전시도 당연히 갔고요^^

전시장 갔다가 한 해 음반 살 돈을 다 써버린 기억이 나네요...아하하하하;;;

팻 메시니, 아르보 패르트, 스테판 미쿠스, 얀 가바렉, 랄프 타우너, 게리 버튼, 존 서먼, 토드 구스타브센, 요한 요한슨, 키스 자렛~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좋은 뮤지션들의 ECM 음반들!! 너무 유럽 중심이 아니냐 지적할 수도 있지만, ECM레이블이 추구하는 개성과 가치를 존중합니다!

뮤지션들만 있는 게 아니죠. 테오 앙겔로풀로스 [안개 속의 풍경] OST도 ECM에서 나왔잖아요~ 능력만 된다면 ECM 앨범 몽땅 다 사고 싶어요ㅜㅜ!!!

그런 의미에서 ECM 마니아 류진현씨의 음악여정 들어보고 싶습니다.

너무 알려진 ECM 간판 스타들 얘기말고(ECM 자체도 그리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도 아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 소개이길 희망도 해 봅니다.

* 1강 1명 신청합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50327_inmunstudy84&start=pbanner 

 

 

 

2013  ECM 전시 (인사동 아라아트센타, 2013. 08.31 ~ 11.24)

"아이디어가 없으면 특별한 소리, 음악도 없다"

 ㅡ 만프레드 아이허

 

 ※ 스크린 속 노인이 1969년 뮌헨에서 ECM(Edition of Contemporary Music)을 창립한 만프레드 아이허(Manfred Eicher)

 

 ECM에서 발매한 음반들이 연도 별로 벽에 저렇게 주루룩 있던 모습,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간절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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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구스타브센 얘기하니 작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생각난다ㅜㅜ

올해도 꼭 가야지!

 

 

 

 

 

 

 

 

 

 

 

 

 

 

 

 

 

 

 

 

 

 

 

 

 

 

 

 

 

Tord Gustavsen Quartet (www.tordgustavsen.com)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북유럽의 피아노 선율

 

 

1970년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토드 구스타브센은 2003년에 트리오 구성으로 발표한 자신의 첫 리더작 <Changing Places>를 시작으로 <The Ground>(2005)와 <Being There>(2007)까지 소위 트리오 3부작으로 불리는 일련의 앨범들이 연이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재즈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토드 구스타브센이 거둔 성공은 대부분의 유럽 재즈 피아니스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뚜렷한 작가주의적 개성 때문이라기보다는 북유럽적인 정서가 깊이 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듣는 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안겨주는 그의 음악 스타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그가 트리오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참여했던 시리 야르(Siri Gjære)와의 듀엣 프로젝트 Aire & Angels나 실예 네르고드(Silje Nergaard) 의 앨범과 같이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중점을 둔 연주 스타일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세련된 멜로디로 표현한 토드 구스타브센 트리오는 2009년 토드 구스타브센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앨범 <Restored, Returned>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의 트리오에서 베이스를 맡았던 하랄 요흔센(Harald Johnsen) 대신에 마츠 아일러첸이 들어오고 색소폰 연주자 토르 브룬보르그가 참여함으로써 퀄텟의 구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 퀄텟 구성은 보컬리스트 크리스틴 에스뵈욘센(Kristin Asbjørnsen)과 함께한 토드 구스타브센 앙상블 이후에도 유지되어 <The Well>(2012), <Extended Circle>(2014)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미디엄 템포의 리듬감, 더욱 진중한 멜로디 진행과 넓어진 표현력으로 한층 성숙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Written by 전승훈(자라섬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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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hias Eick Quintet(마티아스 아익 퀸텟)의 트럼펫터 Mathias Eick이 모델

 

 

 

 Mathias Eick Quintet (www.mathiaseick.no)

 

 

시대와 장르를 관통하는 트럼펫
노르웨이의 젊은 거장

 

노르웨이는 물론 재즈 씬의 차세대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트럼페터 마티아스 아익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찾아왔다. 그는 한국 재즈팬들에게는 친숙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2007년 기타리스트 야콥 영(Jacob Young)과 함께 자라섬에 내한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2008년 발표된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6집 <Voyage>에서도 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에는 나윤선과 듀오로 국내 7개 도시 투어를 펼쳤는데 당시 트럼펫 연주 외에도 더블베이스, 비브라폰, 피아노, 기타 등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뛰어난 음악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0년 간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연주자로 손꼽히는 아익은 2007년 전 세계 16개의 주요한 재즈 페스티벌 연합체인 국제재즈축제협회(IJFO)의 뉴 탤런트로 지목되었고 2009년에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장학금인 스타토일 스콜라십에 선정되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ECM에서 피아니스트 이로 할라(Iro Haarla), 드러머 욘 크리스텐센(Jon Christensen), 색소포니스트 트리그베 자임(Trygve Seim), 드러머 마누 카체(Manu Katche) 등 거장들과 함께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2008년에는 ECM에서 첫 리더작 <The Door>를, 2011년에는 두 번째 리더작 <Skala>를 발표했다. 특히 <Skala>은 라디오헤드(Radiohead), 스팅(Sting), 조니 미첼(Joni Mitchell) 등 팝과 록에서 받은 영향을 자신만의 현대적이고 새로운 사운드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Skala>의 멤버들과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울보, 일렉 베이시스트 아우든 얼린, 드러머 고르 닐센 과 톨스테인 로프트후스는 모두 노르웨이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특히 울보와 닐센은 1983년 생), 일렉트로닉에서부터 서정적인 연주까지 경계 없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두 대의 드럼을 주축으로 하는 탄탄한 리듬 섹션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명료한 트럼펫 선율은 재즈의 깊은 매력을 전해줄 것이다.

 

-Written by 안민용(자라섬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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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10
    from 공 음 미 문 2015-10-01 02:21 
    위 사진은 2012년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갔을 때 풍경입니다.올해는 과연 어떤 풍경일지?일단 오늘은 밤새워 음악 예습을~NIK BÄRTSCH'S RONIN(닉 베르취's 로닌)www.nikbaertsch.com2015. 10. 9 (FRI) 18:50 ~ 19:40http://www.jarasumjazz.com/the12th/program/artist/nik_bartschs_roninZen(禪)-Funk라니! 철학과 언어학과 음악학을 공부하면 이런
 
 
만병통치약 2015-04-05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짜르트, 비틀즈, 조용필, 엑소 말고도 음악가가 많군요 ^^;;;; 항상 난생 처음 듣는 이름들이지만 덕분에 좋은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AgalmA 2015-04-05 16:33   좋아요 0 | URL
엑소 음악까지도 듣긴 들으신 겁니까ㅎ 전 엑소 이름만 알아요; 요즘 k-pop 시장으로는 두문불출이라.

만병통치약 2015-04-05 15:17   좋아요 0 | URL
설마요 이름만 압니다. 최근에 성에 대한 책을 몇 권 살펴 보다 중고등 여학생들이 즐겨 본다는 BL소설 읽으면서 이름이 익숙해졌습니다. 찬열이 백현이 종대 ㅋㅋㅋ (뭔가 성격에 문제가 있는지 아무것도 안하고 음악만 듣지를 못해요.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닌데 눈에 뭔가 안 보이면 견디지를 못하네요. 음악이 점점 멀어져요)

AgalmA 2015-04-05 15:19   좋아요 0 | URL
이름도 꿰시고ㅋㅋㅋ
전 음악없이 책만 읽으면 외롭던데...물론 집중해야 할 책은 음악을 꺼두는데, 책 읽으며 내내 귀가 외로워, 귀가 외로워 타령ㅎ

비로그인 2015-04-05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CM label 음악을 조금 좋아했었지요. Jan Garbarek의 Officium을 좋아했었고요.
바흐를 좋아하는데 Keith Jarrett의 바흐 평균율 연주는 듣지 못했고요.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모토 때문에 평소 사려던 `소리 없는 음악`을
사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 지난 번 (꼭 추천 때문에 산 것은 아니지만)
`슈만, 내면의 풍경`은 문체가 참 싫어하는 스타일이어서 읽다 두었습니다.
언젠가 읽게 될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딱딱한 문체의 음악 책 하나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AgalmA 2015-04-06 01:34   좋아요 0 | URL
[소리없는 음악]은 나온 지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판매 중인 것에 놀랐습니다@@
Officium 좋죠! 저도 얀 가바렉 Officium로 처음 듣고 깜짝 놀라서 바로 빠져들었죠^^
키스 자렛은 퀠른 콘서트<Koln Concert>(1975, 6장짜리 솔로 음반)를 사람들이 제일 손꼽는 음반인 듯. 다음해 나온 <Sunbear Concert>(1976, 일본콘서트, 마찬가지 6장짜리 솔로음반)도 좋더군요.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는 ˝키스 쟈렛의 [Facing You]앨범에 대해 앨런 옵스틴이라는 기자가 쓴 리뷰˝에서 만프레드가 감명을 받고 ECM 레이블의 모토로 삼았다고 하더군요. 키스 자렛이 ECM의 명실상부한 간판스타기도 하니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슈만 내면의 풍경] 저 때문에 사신 줄 알고 순간 움찔;;(리뷰는 역시 조심히 써야 한다는...)
흔적님이 그렇게 물으시니 단번에 생각난 책이 테오도르 W. 아도르노 [베토벤 음악의 철학- 단편들과 텍스트] 책인데요? 베토벤과 헤겔변증법을 연결시키려는 야심찬 아도르노. 비싸서 아직 저도 못 사봤는데요. 오프라인에서 한번 훑어보시고 결정하시길.

비로그인 2015-04-06 06:45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자세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붉은돼지 2015-04-0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음악에는 거의 깡통이라.... 클래식,재즈,락은 물론 심지어 가요까지 별 관심이 없어서요..
아갈마님의 음악관련 글을 읽으면 가슴을 치며 한탄합니다.....왜 진작에 음악에 좀 관심을 가지고 좀 듣고 하지 않았나... 흑흑흑

그래서 요즘은 제가 나이도 좀 있고 하니까 클래식을 들어볼려고 책도 몇 권 사놓고 cd도 사놓고 해 보는데 기본적으로 취향이 없으니 의지로만으로는 잘 안되네요..ㅋㅋㅋㅋㅋ

AgalmA 2015-04-06 12:40   좋아요 0 | URL
저랑 비슷하신데요? 왜 나는 음악 작곡이나 악기공부 같은 걸 하지 않았나 땅을 치며 매일...
의외로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제 친구들도 다 그래서 음악회 같은 데 혼자 가는 것도 익숙해졌습니다^^;
음악도 영어공부처럼 억지로 해서는 힘들죠. 그냥 그 속에서 부딪히고 말하고 찾아다니는 등 계속 같이 살아나가는 그런 게 아닐까 한다는^^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