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이사카 코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신이 신발을 신고 신나게 춤추네."

"말도 안돼는 이야기가 재밌지."

"무토씨 너무 바보같아. 자신이 얼마나 바보스러운지 모르면, 그건 죄악 아닌가요?"

"어린이는 영어로 차일드야. 그런데 복수가 되면 차이즈가 아니라, 칠드런이 된다 말이지. 그러니까 다 다른 꼴을 하고 있는 거라고."

"다른 누구와 닮지 않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놈."

"여자 화장실은 미궁이다! 시간이 멈춰버렸다!"

"산부인과 의사가 되고싶어!"

"인정한적이 없지만 인생은 벌써 시작되었다!"


현재 읽고있는 소설<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 '오직 미래만이 과거를 방문하는 것'이라는 글귀를 처럼


뜻하는 바가 있어 나의 과거를 따라 가고있는 중이다.


내 자아의 0.1%를 만드는데 일조했던 소설 속 주인공 진나이.

중고교시절 부터 규율이란 어기라고 있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온 나였다.

그러나 세월에 이기는 장사 없다 했던가......

지금은 존재감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어있다.

눈에 띄지 않기를, 나를 들추지 않기를......

넘어져도 굽히지 않는 나를 지킬 수 있기를......

잃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기를......

밑바닥까지 갔을 때 나 자신을 혐오하지 않게 되기를......


내가 싫어하던 어른은 되지 않기를......


망할 코로나. 

흰머리와, 팔자주름과, 기미가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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