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따지자면 스티븐 킹의 소설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이상하게 나올 때마다 읽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서 [스켈레톤 크루]나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같은 책들을 샀다가 한번 읽고 중고샵에서 팔았지만 말이다.
고등학교 때 재미있게 읽었던 [부적]이 다시 나온다는 말이 있던데
언제쯤 나올라나. 아니, 나오는 건 확실한가?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Q&A]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을 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살까 말까 하다가 안 샀는데
이번에 나온 [6인의 용의자]를 덜컥 구입했다.
재미있을까? 역시 [슬럼독 밀러어네어]를 살 걸 그랬나?
카의 소설이라니 역시 읽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구입했다.
다만 진도가 나가질 않아서 앞에 읽다가 다른 책으로 자꾸 외도 중.
그러고 보면 국내 소개된 그의 소설을 다 가지고 있고,
또 읽은 것 같다.
[해골성]은 초등학생 때 아동문고로 나온 걸 정말 재미있게 봤고
현재는 동서문화사 걸로 가지고 있는데 아직 읽진 않았다.
책 뒷날개를 보면 카의 작품들을 연이어 출간할 모양인데 기대된다.


역시 책은 손에 잡았을 때 읽어내려야지
한번 손에서 떠나면 다시 쥐기가 쉽지 않다.
특히 썩 취향이 아닐 땐 말이다.
주인공의 행동에 조금만 당위성이 있어도 좋을 텐데 너무 막무가내라
동조하기가 어렵다. 당연히 책장도 안 넘어간다.
읽으면서 그 옛날 이우혁의 [파이로매니악]이 생각났다.
3권까지 나왔고 꽤 재미있게 봤는데 그 뒤로 안 나오더라.
뒤로 호박씨 까는 사회의 지도계층을 암살하는 내용이라
높은 분들의 심기를 거슬렸을지도.
좀 오래된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다.
그냥 궁금해서 들춰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