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무비입니다.
오늘 낮 9월 책 선정과 관련하여 페이퍼를 쓰려고 차력도장에 들어왔다가
며칠 전 재밌게 읽은 <신기생뎐>이 있는 걸 보고, 부랴부랴 리뷰를 써서 올렸지 뭡니까요.
선정도서를 너무 모른체하고 있다가 책 선정만 하려니 '죄송시러버서' 말이죠.
낮에는 전순옥(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씨의 <끝나지 않는 시다의 노래>를
가지고 왔었는데 지금은 터키의 국민작가라는 아지즈 네신의 <생사불명 야샤르>를
들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가을이라 무거운 쪽 글보다는 가벼운 소설이 좋을 듯해서.......
풍자문학이라는데 책소개를 보니 아주 재밌을 것 같아요.
알라딘 책소개
터키의 국민작가 아지즈 네신의 장편소설. 사소한 실수로 감방에 들어온 야샤르라는 주인공이
매일 밤 감방 동료들에게 들려주는 황당 무계한 경험담이 작품의 줄기를 이룬다.
뛰어난 입담과 흡입력 강한 서사를 통해 세상사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작품.
아지즈 네신이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가 작가 이전에 실천적인 지식인으로
열렬히 살았기 때문이다. 터키의 폭력적인 정권, 특히 언론인들에 대한
정부의 검열과 탄압을 비판한 작품들을 발표해온 그는, 내란선동이나 좌익활동이란 죄목으로
250번의 재판을 받으며 유배와 수감생활을 반복했다.
아지즈 네신은 작품 속에서 광범위한 사회 계층의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다루면서
각 계층의 언어, 행동양식, 세계관, 감정, 사고를 날카롭게 포착해낸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부조리와 모순, 현학적인 자기만족을 가차없이 비판하며,
사회 시스템 등에서부터 일반 대중들의 무기력하고 위선적인 삶까지 전방위적으로 문제삼는다.
<생사불명 야샤르>는 1948년에 작가가 자신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오스만'이라는 노동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 하지만 번번이 동사무소에서 거절당하는
'야샤르'란 인물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야샤르는 열두 살 때 초등학교 입학 서류를 준비하러 아버지와 함께 동사무소에 갔다가
그곳에서 자신이 '공식적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야기는 항상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야샤르가 공무원들에게 대들며
정부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닭털 같은 나날> 정도의 재미와 감동을 기대하고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책은 이미 사뒀으니 리뷰도 가까운 시일에 읽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